"휴대폰 자료 옮겨드릴게요"...노인 몰래 '1000만원' 인출한 대리점 직원
고객 휴대전화에 있는 자료를 옮겨주겠다고 속이고 고객의 돈을 인출한 휴대전화 대리점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15일 부산 연제경찰서에 따르면 40대 A씨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부산 연제구의 한 휴대전화 대리점에서 80대 손님 B씨의 휴대전화에 설치된 은행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9차례에 걸쳐 1000만원가량을 자신의 계좌로 몰래 이체했다.당시 A씨는 새 휴대전화를 구입한 B씨에게 기존 휴대전화에 담긴 자료를 새 휴대전화로 옮겨줄 테니 맡기고 가라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B씨는 맡긴 휴대전화를 돌려받기 위해 대리점에 갔다가 돈이 빠져나간 것을 알고 가족에게 알린 뒤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자신의 범행을 B씨에게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10-16 18:33:21
내 휴대폰도 혹시? 무심코 누른 문자에 '좀비폰' 된다
스미싱 피해자의 휴대전화에 악성 앱이 깔리게 해 원격조종으로 피해자 지인에게 대규모 사기를 치는 수법이 늘어나 주의가 요망된다. 15일 경찰청,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에 따르면 최근 스미싱 범죄는 피해자의 휴대전화에 악성 앱을 심어 좀비폰을 만든 뒤 연락처 목록에 있는 지인에게 미끼 문자를 대량 유포해 추가 피해자를 노리는 행태를 보인다. 실제 올해 1월부터 9월 사이 전체 미끼문자 109만건 중 청첩장·부고장 등 지인 사칭형 문자는 24만여건(22%)에 달했다. 정부는 본인도 모르게 휴대전화가 좀비폰 상태가 된 국민이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좀비폰 스미싱 과정은 이렇다. 우선 모르는 번호로 온 부고장이나 교통 범칙금 등을 가장한 미끼문자를 받은 이가 관련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문자에 기재된 링크를 클릭하면서 1차 피해가 발생한다.링크를 누르면 악성 앱이 깔리면서 휴대전화 내 연락처, 통화목록, 사진첩 등 개인 금융정보가 탈취되며, 이후 휴대전화 소액결제나 오픈뱅킹을 이용한 계좌이체 등 금전적 피해가 발생한다.범인은 여기서 더 나아가 악성 앱에 감염된 휴대전화를 원격 조종해 이 전화번호로 연락처 목록에 있는 지인에게 같은 내용의 미끼문자를 유포한다.'거래처에 급히 돈을 보낼 일이 있는데 50만원만 빌려주면 이자를 보태 내일 바로 갚겠다'는 식의 내용이다. 미끼문자는 이처럼 평소 알고 지내던 사람의 전화번호로 발송되는 만큼 2차 피해가 발생할 위험이 높다. 이런 치밀한 범죄를 예방하려면 피해 여부와 관계없이 모바일 백신 프로그램을 실행시켜 휴대폰 보안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또 의심되는 문자를 받았다면 카카오톡 채널 '보
2024-10-16 09:20:51
자유의 나라 아니었어? 중학생 '휴대폰 금지령' 내린 이 나라
프랑스가 중학교 등교 시 휴대전화를 회수하고 하교할 때 돌려주는 '디지털 쉼표'를 200개 학교에서 시범 운영할 예정이라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사임한 니콜 벨루베 교육부 장관은 신학기를 앞둔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디지털 쉼표 조치를 200개 중학교에서 시범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디지털 쉼표'는 학생들의 휴대전화 사용을 물리적으로 막는 것으로, 이를 위해 학교 안에 별도의 사물함이 설치된다.교육 당국은 이번 '디지털 쉼표' 성과를 평가해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지난 4월 엘리제궁의 의뢰를 받아 연구를 진행한 현지 전문가들은 어린이 휴대전화 사용은 11세, 휴대전화를 통한 인터넷 접속은 13세, 소셜미디어 사용은 15세부터 허용하고 '윤리적인' 소셜미디어에만 접속하도록 한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특히 인스타그램, 틱톡, 스냅챗 등은 윤리적인 소셜미디어로 분류되지 않는 만큼, 만 18세부터 접속할 수 있게 제한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주장이다.한편 프랑스 교육 당국은 올해 4월 몽펠리에와 비리샤티용에서 중학생들의 학교 폭력으로 피해자 한 명이 사망하자, 스크린 과다 노출이 학생들의 폭력성을 높인다고 판단해 이 같은 '디지털 쉼표' 방안을 도입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8-29 18:08:02
10년 새 휴대폰 가격 올랐다...통신비는?
최근 10년 사이 통신장비(휴대폰) 가격이 급격히 올랐지만, 통신비는 오히려 줄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왔다.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이동통신 산업·서비스 가이드북 2024'를 발간했다. 가이드북에 따르면 2013년 국내 가구당 월평균 통신장비 구입비는 8172원에 불과했지만, 10년 간 1만9773원(242%)이 올라 2023년에는 2만7945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그에 반해 월평균 통신서비스 비용은 2013년 12만2802원에서 9만9948원으로 2만2854원(-18.6%) 감소했다. 기존에 통신비가 가계에 부담이 된다는 인식과 달리 10년 사이 통신비용은 오히려 줄어든 것이다. 이번 분석에는 2012~2023년 집계된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자료가 활용됐다. 반면, 같은 기간 오락·문화 비용은 64.9% 상승했고, 보건은 61.6%, 음식·숙박은 53.3%, 교통은 28.3% 대폭 올랐다.이런 차이가 발생한 원인은 스마트폰 단말기 가격의 급상승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단말기 평균가격은 2015년 55만4713원에서 매년 평균 4%씩 올라 2023년 7월에는 87만3597원을 기록했다. 특히 2022~2023년 국내에 출시된 5G 단말기의 평균 가격은 140만원 이상이었다.이에 따라 가계에서 차지하는 단말기 구입 비용도 2011년 월평균 1만8600원에서 2022년 4만8600원으로 2.6배 올랐고, 가계 내 지출 비중으로는 2011년 12.2%에서 2022년 27.4%로 15.2%나 상승했다.또 데이터 제공량에 따른 국내 통신요금은 해외 주요국에 비해 저렴한 것으로 평가됐다.데이터 10GB 구간 월평균 통신요금을 보면, 일본이 9만2151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캐나다(7만2880원), 미국(6만8447원), 호주(4만8284원), 독일(4만7131원), 스웨덴(3만8178원) 등의 순이었다. 한국은 평균(4만8502원
2024-08-01 19:22:42
연말부터 '모바일 주민등록증' 도입, 휴대폰 교체할 경우엔…
올해 안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이러한 내용이 담긴 주민등록법 개정안이 오는 12월 27일 시행됨에 따라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 절차와 보안대책 등을 담은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 한다고 30일 밝혔다.앞서 행안부는 2021년 모바일 공무원증을 시작으로 2022년 운전면허증, 지난해 국가보훈등록증 등으로 모바일 신분증을 확대해왔다.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본인 확인을 거친 후 신청하면 된다. 발급 수수료는 무료지만, 휴대전화를 바꿀 경우 다시 주민센터를 찾아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재발급받아야 한다.실물 주민등록증을 IC(집적회로) 주민등록증으로 만든 국민이라면, 휴대전화를 IC 주민등록증에 태그해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이 경우 휴대전화를 바꾸더라도 주민센터를 방문하지 않고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재발급받을 수 있지만, IC칩 비용 5000원을 내야 한다.행안부는 모바일 주민등록증 확산을 위해 주민등록증을 최초로 발급받는 2008년 출생자 46만8000여명이 IC 주민등록증을 희망하는 경우 무료로 발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위·변조와 부정 사용 방지를 위해 암호화 등 최신 보안기술이 적용되며, 본인 명의 단말기 1대에서만 발급할 수 있다.또한 휴대전화 분실 신고가 콜센터 등에 접수되는 즉시 모바일 주민등록증의 효력이 중단되고,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년마다 재발급받도록 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5-30 13:33:49
휴대폰 내고 포인트 받기…경기도, 자원순환 프로그램 시작
경기도가 내년 2월부터 폐휴대폰을 수거해 재활용하고 기부자에게는 기부영수증이나 탄소중립포인트 등을 제공하는 자원순환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13일 경기도청에서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신영수 CJ대한통운 한국사업부문 대표, 정덕기 e순환거버넌스 이사장과 이같은 내용의 '고객참여 휴대폰 자원순환물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기업과 지자체가 협력해 효율적인 휴대폰 자원 재활용과 환경보호를 목표로 한다. 삼성전자는 웹사이트를 통해 고객으로부터 폐휴대폰 수거신청을 받고 CJ대한통운의 택배물류를 통해 수거한다. 수거된 휴대폰은 폐전자제품 재활용업체인 e순환거버넌스에서 운영하는 수도권자원순환센터로 입고돼 파쇄 분리를 통해 성분별로 재활용한다. 휴대폰은 다회용 안전파우치에 담아 배송하게 되며 이 다회용 파우치의 관리와 세척은 용인지역자활센터에서 담당한다. 휴대폰을 기부한 참여자에게는 e순환거버넌스에서 기부영수증 발행, 탄소중립포인트 제공 등의 혜택을 통해 탄소중립 실천활동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경기도는 상호 협력체계 구축 및 사업지원, 홍보 ▲삼성전자는 사업 마케팅, 수거접수 및 정보기술 인터페이스 연동을 통한 협력체계 구축 ▲CJ대한통운은 택배 기반 물류시스템을 통한 수거서비스 지원 및 데이터베이스 구축 ▲e순환거버넌스는 휴대폰 최종수령 및 물류비용 부담, 폐휴대폰 재활용 및 자원매각 진행에 따른 기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연내 시스템을 구축해 내년 2월경 본격적으로 실행될 계획이다. 도는 폐자원 재활용으로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물
2023-11-14 18:54:29
'ㄱ', 'ㄴ', 'N' 난이도 下 잠금패턴...4500만원 훔쳤다
휴대폰 잠금화면 패턴으로 간단한 모양을 사용하다가, 절도범에 의해 현금을 갈취당한 사례가 나왔다. 40대 남성 A씨는 공중목욕탕만 노려 스마트폰을 훔쳤는데, 이들은 목욕탕 내 탈의실 옷장을 털던 중 발견한 스마트폰마다 쉬운 잠금패턴을 시도해 잠금을 풀었다. 또 4500만원에 달하는 현금을 훔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월부터 이달 초까지 경남 진주의 한 대중목욕탕 6곳에서 이같은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앞서 2월 동종 범죄인 목욕탕 옷장 절도로 수감됐다가 출소했다. 지난 9월 진주의 한 대중목욕탕에 들어가 미리 준비한 도구를 사용해 탈의실 옷장을 열었다. 그는 그 안에서 휴대전화와 지갑을 훔쳐 목욕탕 밖으로 나간 뒤 스마트폰 잠금을 풀었는데, 대부분의 휴대전화 잠금패턴은 'ㄱ' 'ㄴ', 'N' 등이어서 쉽게 해제할 수 있었다. A씨는 며칠 뒤 ATM기를 찾아가 훔친 카드를 사용해 현금을 인출했다. 그는 현금 인출 전 훔친 휴대전화로 카드사에 전화를 걸어 카드 주인인 척 거짓말을 해 비밀번호를 초기화했다. 카드사의 본인인증 시스템은 지갑 내 신분증을 사용해 통과했다. A씨는 훔친 카드로 대출, 현금 서비스 등을 받아 총 4500여만원에 달하는 금액을 갈취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훔친 현금을 생활비와 도박비로 썼다"라고 진술했다.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스마트폰 잠금 패턴을 기존보다 더욱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또 휴대폰에 신분증과 카드를 같이 보관하는 것을 피하라고 조언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1-09 17:03:35
국민 10명 중 8명 "'찰칵' 소리, 내가 선택하고파"
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은 휴대전화 카메라 촬영 시 나는 소리를 개인이 설정할 수 있도록 자율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는 휴대전화 카메라 촬영음이 실효성이 낮다는 다수의 민원이 들어와 지난달 23일부터 대국민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그 결과를 정보통신(IT) 업계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5일 전했다. 국내 휴대폰으로 카메라 촬영 시 소리가 나도록 정한 표준안은 2004년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불법 촬영 방지를 목적으로 제정됐다. 민간 업계의 자율 규칙인 만큼 법적 강제력은 없지만, 휴대폰 제조사와 이동통신사 등 IT업계가 공유하는 표준안으로서 국내 휴대폰에는 강제 적용돼 설정을 바꾸지 못하게 되어있다. 하지만 불법촬영을 막겠다는 본래 취지와 달리 불법 촬영 범죄를 줄지 않았고, 다른 나라에는 거의 없는 규제이며, 별도의 무음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앱)을 사용하면 소리가 나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실질적인 효과가 없다는 지적이 많았다. 권익위에 따르면 유엔 139개 국가 중 휴대전화 카메라 촬영음을 통제하는 국가는 한국과 일본이 유일하다. 이런 이유로 카메라 촬영음을 피하기 위해 해외에서 휴대폰을 직접 구입해 국내에서 사용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은 실정이다. 권익위는 "휴대폰 촬영음 규제가 효과가 없고 시대에 맞지 않는 일괄 통제라는 지적이 있다"며 "반면, 자율화하면 불법 촬영이 더 증가할 것이란 우려가 대립하고 있어 국민 의견을 직접 수렴하고자 설문조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설문조사에는 전날 오후 5시 기준 3천476명이 참여했고, 이 중 86.2%인 2천997명이 휴대폰 카메라 촬영음 설정 자율화에 찬성한다
2023-11-05 15:50:19
여자화장실 '툭' 떨어진 휴대폰, 알고보니 OO용?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일대의 한 주점 여성화장실에서 '몰카' 피해를 당했다는 여성의 글이 SNS를 통해 확산하고 있다. 30일 유명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20대 여성 A씨가 작성한 '광안리 몰래카메라 피해자입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지난 23일 오후 8시께 친구와 함께 해변 골목에 위치한 주점을 찾았다가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 여성은 주점에 있는 동안 화장실을 몇 번 들렀는데, 마지막으로 화장실에 갔을 때 문제의 카메라를 봤다고 설명했다. 그는 "변기에 앉는 순간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면서 "물건이 떨어지는 소리로 카메라 동영상이 켜져 있는 아이폰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A씨는 곧장 경찰서에 신고를 접수했고, 파출소에서 자기 신체 일부가 찍힌 영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A씨는 "세상이 무너지는 기분이었다"면서 "제가 술에 취해서 이 핸드폰을 못 봤거나 다른 사람 것인 줄 알고 전해 주었다면 영상은 언제든지 퍼질 수 있었다. 그냥 아무 말 못 하고 울기만 하다가 경찰서를 나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몰래카메라 설치자를 찾기 위해 가게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수사를 하고 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0-30 16:47:31
국민 4명 중 1명은 통신사 대신 '자급제'...이유는?
예전에는 휴대폰을 구입할 때 대부분 통신사 대리점을 찾았다. 그곳에서 휴대폰을 선택하면 대리점이 추천해 주는 요금제와 약정 조건으로 계약했다. 하지만 지금은 직접 자급제 단말기를 구입해 본인에게 맞는 요금제를 찾아 개통하는 사람들이 증가했다.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이통3사와 알뜰폰을 합친 전체 이동통신 시장에서 자급제 단말 이용률은 25.9%를 기록했다. 이는 휴대폰을 사용하는 4명 중 1명은 자급제폰이라는 것을 뜻한다. 자급제폰이 인기를 끌게 된 데에는 알뜰폰 통신사의 역할이 컸다. 알뜰폰 통신사는 기존 이통3사의 사업자망을 빌려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품질이 비슷하지만 요금제는 저렴한 편이다. 알뜰 요금 이용자의 90%는 자급제 단말을 사용하고 있다. 통신사 대리점의 약정·요금제 횡포에 지친 이들도 자급제 휴대폰을 찾고 있다. SKT, KT, LG가 만든 요금제를 2년 이상 사용해야 한다는 약정도 없고, 고가의 요금제를 쓸 것을 강요받지 않는다. 자급제 단말에 알뜰 요금제를 이용하면 해지 위약금이 없어 언제든 기기를 변경할 수 있다. 통신사 대리점은 통신사 소속 회사가 아니라 본사와 파트너십 계약을 맺은 판매점으로, 수익구조와 직원 인센티브, 급여체계 등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고객에게 최대한 본인들이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조건을 제시한다. 고객에게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 대리점에서 나이 많은 어르신이 사기를 당했다는 뉴스도 종종 나왔다. 또 휴대폰을 공짜로 준다면서 가장 높은 요금제를 필수로 이용하도록 하고 부가서비스를 추가한다. 하지만 자급제 단말을 이용하면 이런 걱정이 없다. 단말기 값을 한 번에 내야
2023-10-16 10:38:13
국내 폰 가격 평균 얼마? 9년 전보다 40%↑
국내 휴대전화 가격이 9년 전 가격보다 40% 비싸진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완주 무소속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휴대전화 단말기 평균 가격(올해 7월 기준)은 87만3597원으로 9년 전보다 41% 증가했다. 이 가격은 단말기 출고가에서 공시지원금과 통신사 마케팅 정책에 따른 추가 지원금을 제외하고 소비자가 실제 부담한 비용이다. 2014년 62만639원에서 연평균 4%씩 오르다가 87만원대를 넘어섰다. 휴대전화 가격 상승률이 10년간 소비자물가 평균 상승률인 1.62%보다 월등히 높다고 박 의원은 지적했다. 특히 서울보증보험에서 박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단말기 할부금 연체자는 약 167만명이다. 서울보증보험에서 통신사에 대신 지급한 연체 금액도 1조2000억원에 달했다. 서울보증보험에서 통신사에 고객의 할부금을 대납하는 경우 신용정보원에 단말기 구매자의 연체정보가 등록된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신용점수가 깎이고 신용불량자로 등록될 수 있다. 박 의원은 "정부가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를 위해 통신요금 개편을 촉구했지만 정작 소도둑은 구매가가 41% 증가한 고가 단말에 있었다"며 "휴대전화가 생활 필수품이 된 시대에 고가 단말기 할부 연체액이 1조2000억에 달하고 167만명이 신용등급 하락으로 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만큼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상 국내 단말기 제조시장은 독점과 다를 바 없어 가격 경쟁이 불가하다"며 "외산 단말기 도입과 중·저가 단말기 시장 활성화를 통해 소비자의 선택폭을 확대하고 가계 통신비 부담을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주미 키즈맘
2023-09-11 10:10:07
정부, 휴대폰 데이터 다음달로 이월 가능하게
정부가 다 쓰지 못한 데이터를 이월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차관은 23일 출입 기자단 간담회에서 "통신사업자가 5G 요금제를 출시하면 이용자가 울며 겨자 먹기로 가입하고 아니면 안 되는 상황"이라며 "점차적으로는 이용자가 요구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방식으로 바꾸겠다는 게 기본 바탕"이라고 말했다. 또한 박 차관은 "요금 구간을 설정해 쓰더라도 남아 있는 데이터를 이월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재욱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기획과장은 "다양한 요금제가 나왔지만 저가 요금 구간은 상품 다양성이 부족해 이를 늘리려고 한다"며 "또 5G 요금 시작점을 더 낮출 수 있도록 통신사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5G 중간요금제 추가 출시 여부를 묻는 질문에 박 차관은 "이제 어느 정도 촘촘히 구성돼 있다"며 "이보다는 사용 패턴에 맞는 요금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5G 중간요금제는 24~100GB 사이 구간에 해당하는 것으로 지난해 8월부터 출시하기 시작해 올해 5월부터 다양화됐다. 가입 규모는 대략 1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진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8-23 17:37:21
셔터 밑으로 기어가 휴대폰 매장 턴 10대들
한밤 중 지하상가 일대를 돌며 상습적으로 휴대폰매장을 턴 고등학생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의정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10대 A양과 B군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0일 자정 무렵 지하상가 휴대폰매장의 셔터를 벌리고 기어들어 가 스마트폰 9대와 백화점상품권 등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대 B군이 셔터를 살짝 들어 올려 빈틈을 만들면 A양이 그 밑으로 잽싸게 기어들어 가는 방식으로 가게에 진입해 금품을 털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훔친 스마트폰을 모두 중고장터에 팔아 현금화했다. 또 이들은 같은 수법으로 지난 4월 이후 해당 지하상가의 다른 휴대폰매장 2곳과 옷 가게 1곳도 턴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타지역의 미성년자들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을 긴급체포 후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 단계에서 기각돼 불구속 상태에서 이들을 수사해왔다. 경찰은 불구속 상태로 수사 후 사건을 검찰에 넘길 방침이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7-25 10:15:46
지하철 취객 도와주는 척하면서...휴대폰 '슬쩍'
지하철에서 술에 취한 승객들을 상대로 휴대전화를 훔친 상습 절도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지난달 24일 밤 서울지하철 3호선 을지로3가역에서 40대 남성 A씨를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부터 심야 시간대 지하철 전동차 안이나 승강장 의자에, 술에 취해 잠든 사람을 대상으로 휴대전화를 훔친 혐의를 받는다.경찰은 지난 1월13일 지하철 2호선 영등포구청역 승강장에서 휴대전화를 도난당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이후 폐쇄회로(CC)TV 70여 대를 분석하고 인상착의, 범행 장면, 동선 등을 확인한 뒤 30여 일간 잠복수사를 벌였다.결국 경찰은 지난 2월24일 오후 10시쯤 2호선 을지로3가역에서 비슷한 인상착의의 용의자를 발견하고 현장에서 긴급체포했다.A씨는 생활비 등을 마련하기 위해 범죄를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2건의 추가 범죄 사실도 밝혀냈다.경찰은 A씨가 훔친 장물을 매입한 장물범과 함께 추가 범행이 있는지도 계속 수사할 계획이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3-06 10:16:02
미개봉 휴대폰, '8천200만원'에 팔렸다
2007년 처음 판매된 1세대 아이폰 새 제품이 경매에서 원가격보다 100배가 넘는 가격에 낙찰됐다.미 경매업체 LCG 옥션은 포장도 뜯지 않은 1세대 아이폰이 6만3천356달러(8천223만 원)에 낙찰됐다고 20일(현지시간) 웹사이트를 통해 알렸다.이 아이폰의 경매는 지난 2일 시작됐으며 최저 입찰가는 2천500달러였다.당초 현지 매체들은 5만 달러 수준에 낙찰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19일 마감한 최고 입찰가는 이보다 1만3천 달러가 더 높았다.1세대 아이폰이 처음 출시될 당시 가격은 599달러(77만 원)였다. 약 16년이 지나 낙찰된 가격은 원가격의 105배에 달한다.지난해 10월 경매에서 팔려나갔던 같은 1세대 아이폰의 3만9천339달러(5천106만 원)도 크게 넘어섰다.이 아이폰은 캐런 그린이라는 한 문신 전문가가 16년간 보관하다 경매에 내놓았다. 이 아이폰을 선물로 받은 그는 포장도 뜯지 않은 채 보관해왔다.그러다가 지난해 10월 다른 사람이 갖고 있던 또 다른 미개봉 아이폰 1세대 제품이 3만9천 달러에 팔리는 걸 보고 자신도 경매에 내놓게 됐다.아이폰 1세대는 '스마트폰 혁명'을 촉발한 것으로 평가받는 혁신적인 제품이다.애플 공동 창립자 스티브 잡스가 2007년 직접 선보인 1세대 아이폰은 내장 메모리 용량에 따라 4GB 모델과 8GB 모델이 있고, 화면 크기는 3.5인치다. 2메가픽셀 카메라가 장착됐고 인터넷과 아이튠즈 기능을 탑재했다.당시 잡스는 1세대 아이폰에 대해, 하나의 기기에 아이팟, 모바일 폰, 인터넷 통신 기기의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우리는 오늘 함께 역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2-21 10:2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