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금융소비자가 사전 차단한다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소비자 입장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할 수 있을 전망이다.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는 17일 정례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의 '신용정보업 감독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이에 따라 금융위는 신용대출·카드론 등 여신거래를 소비자가 사전 차단할 수 있는 이른바 '금융거래 안심 차단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해당 시스템으로 소비자가 금융거래 사전 차단을 신청하면 신용정보원을 통해 모든 금융권에 공유될 수 있도록 개정안을 의결했다. 소비자가 금융사에 금융거래 사전 차단을 신청하면 금융사는 신규 여신거래 취급 시 신정원에 금융거래 사전 차단 정보가 등록됐는지 조회한다.차단 정보가 등록돼있으면 신규 여신거래를 중단하고 해당 거래 신청 사실을 소비자에게 안내하는 방식이다. 차단 해제의 경우 거래하는 금융사가 아니더라도 어느 금융사든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개정안으로 정보 유출, 명의도용, 보이스피싱 등 신규 여신거래를 사전에 모두 차단할 수 있어 사전 피해 예방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4-17 16:46:55
신종 보이스피싱 주의…대기업 취업 주선할 테니 주민등본과 신분증 사진 요구
한국고용정보원이라 자칭하며 주민등록등본과 신분증 사진을 요구하는 사례가 발생해 취업준비생 및 구직자들에게 주의가 당부된다. 대학생 A씨는 한국고용정보원 직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상대방으로부터 정규직 전환이 가능한 대기업 단기계약직 취업 주선을 제안받았다. 상대방은 주민등록등본과 이력서, 신분증 사진, 재학증명서를 보내달라고 요구하며 4500명을 취업시키라는 목표치가 할당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를 미심쩍게 여긴 A씨는 서류를 전송하는 대신 고용정보원 콜센터로 문의했고, 콜센터 상담사는 직원이 그런 전화를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안내한 후 A씨에게 요구에 응하지 말라고 당부했다.고용정보원은 청년 구직자들의 개인정보 등을 노린 보이스피싱 시도로 의심하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또한 피해를 막기 위해 사칭 전화 주의를 당부하는 안내문을 워크넷 등에 게시하고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에도 전파했다.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용정보원 관계자는 14일 "고용정보원에서는 전화나 SNS 등을 통해 어떠한 목적으로도 개인정보나 금전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혹시 사칭 전화를 받으면 콜센터나 경찰로 신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고용정보원은 수상한 전화를 그냥 지나치지 않고 제보해 다른 이들의 피해를 막아준 A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할 예정이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4-14 20:50:02
"사기 범죄 결백하다면 현금 출금해야" 보이스피싱 수거책 구속
전국을 돌며 보이스피싱 피해자로부터 돈을 받은 범인이 붙잡혔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28일 보이스피싱 피해자들로부터 억 단위의 금액을 가로챈 혐의로 수거책 20대 A씨를 구속했다고 전했다. A씨는 지난달 20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수원, 과천, 청주 등지에서 4명의 보이스피싱 피해자들로부터 현금 약 1억4000만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는다.A씨는 지난달 22일 오후 2시쯤 청주시 오송읍의 한 공원에서 피해자 B씨로부터 현금 5000만원을 건네받았다가 다음날 피해 사실을 뒤늦게 인지한 B씨의 신고로 현장 CCTV 영상을 확인한 경찰에 검거됐다.A씨는 구직 사이트에서 건당 10만원을 준다는 게시물을 보고 범행에 가담했으며, "고용주가 시키는 대로만 했을 뿐 불법적인 일이라는 것은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보이스피싱 조직은 검찰을 사칭하며 "사기 사건에 당신의 계좌가 연루됐다. 당신이 가담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현금의 일련번호를 일일이 확인해야 하니 모조리 출금해 직원에게 직접 전달해야 한다"고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A씨가 돈을 건넬 때 만난 다른 조직원을 추적하는 한편 A씨가 이들과 소통할때 사용한 카카오톡과 텔레그램 계정을 분석해 공범들에 대한 추가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3-28 17:29:41
"보험급 환급받으세요" 주의해야, 왜?
보험금을 환급해준다는 '보험금 환급 지원센터'를 사칭한 보이스피싱이 유행하고 있다. 이에 보험개발원이 소비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보험개발원은 26일 "최근 보험환급지원센터라면서 보험개발원을 통해 보험급을 환급해준다는 내용의 보이스피싱 의심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개발원에 따르면 ▲실손보험 여론조사 ▲보험점검센터 ▲보험환급지원센터 등이라고 밝히며 보험급을 환급해준다는 단체들은 실체가 없는 단체로 파악된다.위 기관을 사칭하며 의심되는 전화를 받는 경우 관계기관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보험개발원은 "개발원은 어떠한 경우에도 전화로 일반인에게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않으므로,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달라"고 전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3-26 17:22:16
한밤중 보이스피싱 "비행기 탄 건지 납치 당한 건지..."
유학 간 딸을 납치했다며 금품을 요구한 보이스피싱에 걸려들 뻔한 피해자가 다행히 딸의 신변을 확인하고 안도했다.A씨는 지난 15일 밤 9시가 넘은 늦은 시각, 미국 시카고에 유학 간 딸로부터 충격적인 전화를 받았다. 전화 너머에서 딸이 겁에 질려 흐느끼는 목소리가 들렸기 때문이다.곧 한 남성이 "현금 1천만원을 보내지 않으면 딸에게 해코지하겠다"고 A씨를 협박했다. 협박범은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도록 A씨와의 통화를 이어갔고, A씨의 남편 B씨에게는 휴대전화를 끄고 A씨 옆에 있도록 지시했다.하지만 다행히 B씨는 A씨와 통화 내용을 들으면서 미리 경찰에 신고 전화를 해 둔 상황이었다.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간 인덕파출소 순찰 1팀은 B씨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다시 연락했지만, 휴대 전화가 꺼져 있는 것을 확인하고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임을 직감했다. 경찰은 B씨의 위치를 추적했다.이 과정에서 협박범은 사이렌 소리를 듣고 A씨 부부가 경찰에 신고했음을 알아채 전화를 끊었다. 혼비백산한 A씨 부부는 딸에게 연락했지만, 공교롭게도 A씨 부부 딸은 협박 전화가 오기 19시간 전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께 학교 행사를 위해 시카고에서 대만행 항공편에 탑승한 상황이었다.그래서 연락되지 않는 딸이 실제로 납치당했는지, 항공편에 아직 탑승 중인지 알기 어려웠다.경찰은 A씨 부부 딸이 항공편에 탑승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시카고 한국 총영사관에 계속 연락을 시도했고, 결국 딸이 항공기에 탑승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B씨는 비행기에서 내린 딸과 연락해 신변에 이상이 없음을 재차 확인했다.서귀포경찰서 관계자는 "가족이나 지인을 사칭해 위급한 상황에 놓인 것
2024-03-18 16:03:56
작년 보이스피싱, 건수 줄었지만 개인 피해액 커져
작년 보이스피싱 피해자들은 평균 1700만원의 손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이 7일 발표한 '2023년 보이스피싱 피해 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작년 피해액은 1965억원으로 전년(1451억원)보다 3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피해자의 지급정지 및 피해구제신청을 받아 피해자에게 환급된 규모는 652억원이다.피해자 수는 1만1503명으로 전년(1만2816명) 대비 10.2% 감소했으나 1인당 피해액은 1710만원으로 전년 1130만원보다 오히려 늘었다. 사기유형별 비중은 대출빙자형(35.2%), 가족·지인 사칭형 메신저피싱(33.7%), 정부기관 사칭형(31.1%) 등 순이었다.금감원은 "1억원 이상 초고액 피해자들이 주로 정부·기관형 사기 수법에 당한 경우가 많았다"며 "이 경우 1인당 피해 금액도 2억3000만원으로 가장 컸다"고 말했다.연령별로는 여전히 50대(560억원, 29.0%) 및 60대 이상(704억원, 36.4%)이 전체의 절반 이상이었다. 하지만 20~30대 피해 규모도 적지 않았다. 사회초년생인 20대 이하 피해자 대부분은 정부·기관사칭형 사기 수법에 당했으며, 주택·생활자금 수요가 많은 30·40대는 기존 대출 상환 또는 수수료 선입금을 요구하는 대출빙자형에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3-07 12:11:54
이자 캐시백·대환대출 보이스피싱 주의해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금융권 이자 캐시백이나 대환대출 관련 보이스피싱을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은행권은 지난 5일 자영업자·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이자 환급 등을 개시하며 차주와 환급액을 자체 선정·계산 후 입출금계좌로 입금할 예정으로 이에 대한 별도의 신청 절차는 없다.피싱 조직은 특정 은행을 사칭하며 불특정 다수에게 민생금융 관련 이자 환급 신청 또는 조회 관련 문자를 발송할 것으로 예상된다.금감원은 "문자 메시지 내 '민생금융 지원방안 안내' 등을 명시하고 제도권 은행의 상호를 기재함으로써 실제 은행에서 발송한 문자로 착각하게 할 것"이라며 "'선착순 지급', '한도 소진 임박' 등의 자극적인 표현으로 웹주소(URL)를 클릭하거나 상담번호로 전화하도록 유인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이를 클릭할 경우 악성코드에 감염돼 연락처, 사진 등 개인정보가 유출되고 이를 토대로 계좌 이체 등 요구가 뒤따를 수 있다.특히 지원 대상이 되기 위한 조건으로 기존 대출 상환 후 추가 대출이 필요하다고 속여 자금을 가로채는 방식의 보이스피싱이 급증할 수 있다고 금감원은 예상했다.금감원은 "중소금융권 이자 환급도 현재 전산시스템을 구축 중이므로 이를 빙자한 스미싱 등에 주의해달라"고 밝혔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2-15 20:20:27
보이스피싱 예방하는 문자 속 '안심마크' 확대
보이스피싱 사기 예방책으로 공공·금융기관의 '안심마크' 서비스가 확대된다.국무조정실은 7일 '보이스피싱 대응 범정부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피싱 사기와 전쟁한다'는 각오로 무관용 원칙에 따라 범죄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공공·금융기관을 가장한 미끼 문자를 차단하기 위해 현재 40곳에서 실시 중인 '안심마크' 서비스를 경찰청과 관세청 등 282개 기관에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안심마크'는 금융·공공기관 등이 발송한 문자가 정상적인 문자임을 확인해주는 서비스다.또한 지인을 사칭한 사기 문자를 구분할 수 있도록 해외 로밍으로 발송된 문자는 이동통신사가 안내 문구를 문자에 표기해서 발송하도록 할 예정이다.은행권은 피해 의심거래를 탐지해서 즉시 지급정지를 하고 사기 여부를 확인하는 24시간 대응체계를 1월 말부터 운영하고 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설 연휴기간에 문자 사기에 신속히 대응하도록 24시간 탐지 체계를 운영한다. 수사기관은 보이스피싱에 대한 수사·단속을 강화해 범죄 행위자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하게 처벌한다.알뜰폰을 활용한 대포폰 개설에 대응해 알뜰폰 개통 시 본인 확인을 강화하고, 1인당 개통할 수 있는 회선을 연간 36개에서 6개로 축소하기로 했다.방기선 국조실장은 "피싱 사기는 심각한 민생침해 범죄인 만큼 정부는 보이스피싱과 전쟁을 한다는 비상한 각오로 대응책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관계 기관은 국민께서 설 명절을 편안하게 보낼 수 있도록 연휴 기간에 대응 체계를 빈틈없이 유지해달라"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
2024-02-07 17:14:02
보이스피싱 등 설 명절 금융범죄 주의 당부
설 연휴와 관련된 보이스피싱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5일 설 명절 금융범죄 피해 예방 요령을 제시했다. 불법 사금융 예방을 위해 대부계약을 체결할 경우 금감원이나 지자체에 등록한 대부업체인지 확인해야 한다.대부업체 상호, 전화번호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금감원 '등록대부업체 통합관리' 사이트에서 등록대부업체인지 확인할 수 있다. 대부 중개를 명목으로 수수료를 요구하는 것은 불법이다. 금융위는 불법 추심 우려가 있거나 법정 최고금리인 20%를 초과해 대출받은 사람을 대상으로 무료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는 채무자대리인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금융당국은 “교통 범칙금 납부 고지나 명절 안부 인사, 명절 선물, 경조사 알림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해당 내용이 기재된 문자메시지 속 링크를 클릭해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더불어 가족, 지인을 사칭해 금전 이체, 상품권 구매, 금융거래 정보를 요구하는 메신저피싱 역시 어떠한 경우에도 요구에 응해선 안 된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2-05 14:19:33
보이스피싱 피해, 빠르게 구제 받는다
소상공인을 괴롭히는 통장 협박과 토스 등 간편송금을 이용한 지능적 보이스피싱 사기에 대한 피해 구제가 빨라질 전망이다.금융위원회는 통장협박 또는 간편송금서비스를 보이스피싱에 악용한 사례에 대응한 빠른 피해구제절차를 진행하는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방지 및 피해 금액 환급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1일 통과했다고 밝혔다.오는 8월 초부터 개정안이 시행되면 통장협박 피해자는 자신의 통장으로 들어온 돈에 대해 편취 의도가 없었음을 소명하는 협박문자 등 자료를 가지고 금융회사에 이의를 신청하면 신속히 지급정지 해제된다.통장협박 사기는 신종 보이스피싱 수업으로, 피해자가 신고하면 범죄와 관련 없는 제3자의 계좌가 거래정지 되는 상황에 놓인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사기범들은 온라인 쇼핑몰 등에 공개된 자영업자의 계좌에 돈을 소액 입금한 뒤 해당 계좌를 정지시킨다. 이후 자신에게 돈을 주면 계좌를 풀어주겠다고 협박한다. 금전을 계속 돌려야 하는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는 이로 인해 막대한 피해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을 노린 범죄다.자영업자들은 그간 통장협박을 받아 계좌가 정지되면 피해금이 환급될 때까지 길게는 3개월간 입출금을 할 수 없었고, 모든 전자금융거래가 제한되는 탓에 큰 피해를 봤다.하지만 이번 개정안에 따르면 피해금을 카카오톡 또는 토스를 이용해 간편송금으로 이전시켜 계좌의 추적을 어렵게 하는 지능적 보이스피싱 범죄의 경우, 금융회사와 간편송금업자간 계좌정보를 공유하도록 의무화되어 범인 계좌에 대한 신속한 지급정지와 피해금 환급이 가능해진다.금융위는 이번 개정안을 통해 대포통장을 방지하는 등
2024-02-01 23:46:43
보이스피싱 신종 수법 대응길 열린다
새롭게 등장한 보이스피싱 수법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금융위원회는 통장협박, 간편송금서비스를 이용한 보이스피싱에 대응해 신속한 피해구제절차를 마련하는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방지 및 피해 금액 환급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이 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고, 오는 8월 초부터 시행될 예정이다.개정안이 시행되면 통장협박 피해자는 피해금 편취 의도가 없음을 소명하는 협박문자 등을 통해 금융회사에 이의를 신청할 수 있고, 피해금과 관련이 없는 부분에 대한 신속한 지급정지 해제가 가능해진다.통장협박 사기범들은 인터넷 쇼핑몰 등에 노출된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의 계좌에 돈을 소액 입금해 해당 계좌를 정지시킨 후 돈을 주면 계좌를 풀어주겠다며 속이고 금전을 요구한다.피해자들은 계좌가 정지되면 피해금 환급이 끝날 때까지 약 2∼3개월간 입출금 정지 및 모든 전자금융거래가 제한돼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이번에 이러한 불편해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 또한 보이스피싱 피해금을 카톡송금이나 토스 등 간편송금 방식을 통해 이전하여 계좌의 추적을 어렵게 하는 수법에도 대응한다. 이를 위해 금융회사와 간편송금업자간 계좌정보 공유가 의무화된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2-01 18:24:12
보이스피싱 막아주는 '본인계좌 일괄지급정지'란?
'본인계좌 일괄지급정지' 서비스가 출시된 지 1년, 그동안 49만 사례가 누적됐다.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는 재작년 12월 해당 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약 1년이 지나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한 서비스 이용 건수를 집계해 발표했다. 하반기 월평균 이용 건수 7만7000건 중에는 오프라인 채널(영업점·고객센터) 이용 건수가 7만3000건으로 94.7%였다. 본인계좌 일괄지급정지는 보이스피싱 수법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본인 명의로 개설된 모든 계좌를 일괄 또는 선택하여 지급정지 할 수 있는 서비스다.현재 은행(19개사), 증권사(23개사), 제2금융권(7개)이 서비스에 참여하고 있어 계좌를 발급하는 거의 모든 업권의 영업점 및 고객센터에서 본인 명의 계좌의 일괄지급정지 신청이 가능하다.금융위는 "디지털 소외계층을 포함한 모든 국민이 피해 발생 우려 시 전화 한 통화로 본인 계좌를 일괄 지급정지할 수 있다는 편의성과 심리적 불안감 해소가 함께 작용해 오프라인 서비스에 대한 잠재 수요가 발현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1-23 09:07:01
내년부터 은행에 보이스피싱 보상비율 최대 50%
내년부터 보이스피싱 등 비대면 금융사고로 손실을 입은 금융소비자는 은행에 바로 배상책임을 물을 수 있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내년 1월 1일부터 제3자 동의 없이 권한 없는 전자금융거래를 실행해 이용자에게 금전적 손해를 발생시킨 비대면 금융사고에 대한 자율배상이 개시된다고 밝혔다. 신청대상 금융사고는 오는 2024년 1월 이후부터다. 피해발생 본인계좌가 있는 은행에 배상 신청이 가능하며, 은행의 사고조사(피해사실 및 피해환급금액 확인 등), 책임분담기준에 따른 배상비율 결정, 배상금액 지급 순으로 배상절차가 진행된다.피해자는 피해가 발생한 본인명의 계좌가 개설돼 있는 각 은행의 상담창구에 전화해 배상을 신청할 수 있다. ▲신청서(은행 발급) ▲통신사기 피해환급금 결정내역확인서(금감원 발급) ▲필수 증빙서류(수사기관 결정문, 경위서 등) ▲통화·문자메시지 내역 등 기타 증빙서류 등이 필요하다.배상비율은 이용자가 개인정보를 휴대폰에 저장하거나 사기범에게 제공하는 등 직·간접적으로 사고발생에 기여한 경우 이 점을 고려해 제한적으로 책정된다. 반대로 피해자가 은행이 제공하는 사고예방 장치를 이용했거나 사고 발생을 인지한 즉시 은행에 해당 사실을 통지하는 등 피해예방 노력을 한 경우 배상비율이 상향될 수 있다.금감원 관계자는 "은행 책임이 없을 경우 기존에도 최대 50%까지는 배상비율이 책정되기도 했지만 절차가 복잡했었다"며 "제도 변경에 따라 은행들이 책임분담기준에 맞춰 피해배상에 나서는 만큼 피해자들이 이전보다 편하게 피해보상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2-26 18:28:24
스미싱 수법 고도화에 20대 피해 늘어
스미싱 수법이 날로 진화하며 11월 들어 피해가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택배·부고 문자를 사칭하는 새로운 수법의 등장으로 20대의 경우 특히 피해가 늘고 있다.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올해 11월 한 달간 보이스피싱 피해 현황을 집계한 결과, 1년 내 최대 피해액인 483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지난달까지 매월 평균 300억원대의 피해가 발생하면서 전년 대비 28%가량 감소했던 것과 비교할 떄 이번에는 급증한 편이다. 올해(1~11월)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는 1만7089건으로 전년 동기(2만470건)에 비해 17% 줄었다. 같은 기간 피해액은 5147억원에서 3911억원으로 24% 감소했다.최근 전화금융사기 외에도 택배·부고 문자로 속인 스미싱 등 새로운 수법이 등장하고 있는 데다가 그동안 피해가 감소해 왔던 기관 사칭형, 대출 사기형 피해도 11월에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경찰청은 보이스피싱 피해에는 직업·성별·연령대·학력·경력을 가리지 않는 데다가 교수·변호사·경찰공무원까지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주로 고령층 피해자가 많을 것이란 인식과 달리 20~30대 피해자도 많다. 올해(1~11월) 보이스피싱 피해를 연령별로 보면 30대부터 70대 이상 연령층은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지만 20대 이하는 6245명에서 8155명으로 31% 늘었다. 기관 사칭형 보이스피싱의 경우 20대 남성의 피해가 80%에 육박한다. 사회 경험이 적어 검찰 등으로 가장한 위압적인 전화에 속기 쉽다는 분석이다.최근 수법으로는 ▲신용카드 개설 ▲해외직구 결제 ▲택배 도착 알림 ▲소상공인 지원 ▲저금리 대출 ▲청첩장·부고 ▲고수익 투자상품 소개 등 종류를 가리지
2023-12-21 15:19:58
뛰는 범인 위에 나는 경찰…숨겨둔 보이스피싱 중계기 찾아낸 방법은?
인터넷 전화번호를 국내 휴대전화 번호로 바꿔주는 보이스피싱 변작 중계기를 숨겨 설치한 일당이 경찰의 수사망에 걸려들었다. 28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8년 7월부터 지난 9월까지 중국 현지에 6곳의 조직을 설치해 보이스피싱 범행을 벌였다. 인터넷 전화번호인 '070'으로 전화를 걸면 국내에 설치된 중계기를 통해 '010' 번호로 바뀐 상태로 피해자들에게 사칭 전화를 걸었다. 경찰은 부산 강서구 일대에서 중계기 수색 작업을 벌였는데 계속해서 신호가 제대로 잡히지 않아 인근 무인도인 '진우도'나 '신자도'에 중계기가 설치된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수색할 때마다 번번이 중계기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일당이 해당 구역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어민 2명을 포섭해 무인도에 들어가는 사람이 있는지 감시하도록 했고, 경찰이 무인도에 입도할 때마다 원격으로 중계기 전원을 차단했기 때문이다. 경찰도 약 1년 6개월 동안 해양경찰 선박을 이용해 10여 차례 수색 작업을 벌였고 섬에서 숙식까지 했으나, 어민들의 감시에 매번 중계기를 발견하지 못했다. 그러다 경찰은 수상 오토바이를 통해 섬에 들어간 뒤 신자도 중앙 갈대밭에 숨겨진 중계기를 발견하는 데 성공했다. 경찰 관계자는 "선박을 통해 섬에 들어가면 추적될 수 있으니 수상 오토바이로 길을 잃은 척 입도한 끝에 중계기를 찾아냈다"며 "어민 2명이 교대 근무로 철저히 감시 작업을 벌였는데 경찰이 무인도에 숙식한 사실도 일당이 알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 결과 무인도에 설치된 중계기는 한번에 200개 전화를 걸 수 있는 성능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들은 피해자 328명을 상대로 150억원을
2023-11-28 14: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