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 인기 하락세...수능 '6등급'도 붙었다
최근 교육 현장에서 교권 침해가 큰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2024학년도 교대 입시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등급을 받은 수험생도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들해진 교대 인기가 '합격선'으로 증명된 셈이다.종로학원이 28일 전국 9개 교대와 초등교육과(서울교대·전주교대·진주교대·공주교대·광주교대·춘천교대·한국교원대 초등교육·청주교대·부산교대)의 합격선을 대학별로 분석한 결과, 전년에 비해 모두 합격선이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다.특히 교대 9곳 중 유일하게 합격자의 수능 최저등급을 공개한 공주 교대는, 올해 일반전형 입시에서 국어, 수학, 탐구 영역에 각각 최저 6등급을 받은 학생들도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공주 교대 최종 등록자의 수능 국어·수학·영어·탐구영역 평균 등급도 전년 2.6등급에서 올해 3.1등급으로 0.5등급 하락했다. 최저 점수 합격자가 받은 과목별 수능 평균은 3.88등급이었다.서울교대는 자체 환산점수(대학별로 과목별 가산점을 다르게 잡아 계산한 것)를 밝혔는데, 이에 따르면 2023학년도 평균 636.2점에서 2024학년도 628.5점으로 7.7점 하락했다.전주 교대도 자체 환산점수가 738.3→666.0점, 진주 교대는 689.9점→641.7점, 춘천 교대 466.2→460.6점 등으로 모두 전년에 비해 점수가 내려갔다.합격자의 평균 수능 등급을 공개한 청주교대는 2.5→3.2등급, 진주교대는 2.7→3.2등급, 춘천교대 2.8→2.9등급 등으로 모두 등급이 하락했다.부산교대는 수능 국어·수학·탐구 백분위 점수를 공개했는데, 81.7→81.1점, 광주교대 85.5→78.1점으로 역시 낮아졌다.이처럼 9개 교대의 합격선이 모두 낮아졌지만,
2024-04-28 22:21:54
고3 이과생 줄고, 문과생 늘었다? "이례적 현상"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게 될 고3 이과생 비율이 작년보다 감소했지만, 문과생 비율은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21일 종로학원이 지난달 28일 치러진 3월 전국 연합학력평가(학평) 채점 결과를 분석한 결과, 과학탐구 영역 응시 비율이 44.9%로 47.2% 줄어들었지만, 고3 사회탐구 영역 응시 비율은 55.1%로 지난해(52.8%)보다 올랐다. 학원은 과학탐구 응시 인원을 자연계열 수험생으로, 사회탐구 응시 인원을 인문계열로 봤다.이과 학생들이 국어영역에서 많이 선택한다고 알려진 '언어와 매체' 응시 비율도 37.4%로 지난해보다 0.2%P 감소한 반면, 문과 학생들의 선택 비율이 높은 '화법과 작문' 응시 비율은 올해 0.2%P 증가했다.수학영역에서는 '미적분'과 '기하'를 선택한 학생 비중이 지난해(46.1%)와 동일했는데, 이 가운데 미적분 선택 비율이 43.4%로 나타나 1년 전에 비해 0.4%P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학원에 따르면 미적분은 문과 학생을 중에서도 표준점수 고득점을 노리고 선택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이를 이과생의 증가로 보긴 어렵다. 오히려 이과생이 많이 선택하는 '기하' 비율은 지난해 2.7%에서 올해 2.3%로 0.4%P 감소했다.학원은 요즘처럼 '이과 선호'가 뚜렷한 상황에서 이과생 비중이 감소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의대 증원에 따라 N수생의 이과 비율은 지난해보다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음 달에 각 의과대학이 모집인원을 발표하면 자연계열 반수생이 증가할 수 있고, 이공계 진학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면서 재학생들의 반수 시도도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종로학원은 올해 고3 학생들의 수학·과학에 대한 학습 부담이 높아지면
2024-04-21 16:51:03
"판박이 수능 막아라" 교육부, 철두철미해진다
2023년 수능 영어 영역 문항에 대형 입시학원 모의고사에 나온 지문이 그대로 출제되는 등 수험생의 반발이 커지자, 교육부가 앞으로 수능 출제 전 합숙 기간에 발간된 모의고사까지 철저히 검증한다. 사교육업체 모의고사와 유사한 문항이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또 기존에 추천받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마련한 기준에 따라 선발했던 출제위원은 '상시 인력풀'에서 무작위로 선발하는 방식으로 변경된다. 수능 직후 이뤄지는 이의심사에서 '사교육 연관성'도 심사 기준에 포함될 예정이다.교육부는 28일 이런 내용을 담은 '수능 출제 공정성 강화방안'을 공개했다.먼저, 교육부와 평가원은 출제 과정에서 수능 문항과 사교육 문항 간 유사점이 있는지 검증을 강화한다. 그동안 유사성 검증 자료의 기준이 확실하지 않아 출제진이 출제본부에 합숙을 시작한 뒤 발간된 사교육업체 모의고사 등이 검증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수능 출제위원은 통상 외부와의 모든 접촉을 차단한 채 40일 안팎 합숙하며 지내는데, 수능이 11월 중순에 치러지는 점을 고려하면 10~11월 발간된 사교육업체 모의고사 등에 유사한 문항이 있는지 점검하기 어려웠다.하지만 앞으로는 평가원이 사교육 업체에 공식적으로 자료를 요청해 검증 범위를 확대하고, 향후 나올 자료에 대해서도 발간 계획을 확인해 점검할 방침이다.교육부와 평가원은 출제인력 관리와 출제진 선정 방식도 체계화한다. 교육청과 대학 등 관계기관 협조를 통해 일정 기준을 만족하는 신규 인력을 사전 검증하고, 이들을 '인력풀'에 상시 등록한다. 출제위원 기준은 대학 조교수 이상의 교원, 연구기관의 연구원, 고교 근무 총 경력 5년
2024-03-28 12:15:38
이르면 내달 1일 의대증원 발표
정부가 다음 달쯤 2025학년도 입시에서 의과대학 인원을 증원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증원이 확실시 되면 의대 정원이 약 20여년 만에 확대되는 셈이다. 26일 연합뉴스 취재 결과를 종합하면 정부는 다음 달 1일쯤 의대증원 규모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정부는 의사들을 필수·지역 의료로 유도하기 위한 정책 패키지도 준비 중인데, 이런 정책 패키지도 같은 자리에서 발표할 방침이다.다만 정부 내에서는 필수·지역 의료 정책 패키지를 내달 1일 먼저 발표한 다음에 설 연휴 직전 의대증원 규모를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증원 규모의 경우 지금의 고등학교 2학년생이 대학 입시를 치르는 2025년도를 기준으로 최대 2000명 안팎 수준이 될 수 있다.정부가 의대증원 규모를 발표하면 의료계는 거세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1-26 19:42:44
대학입시에서 수능점수보다 중요한 건?
대입 전형 항목 중 ‘수능 점수’를 가장 중시했던 기존과 달리 '인성'이 더 중요하다는 응답이 나온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한국교육개발원은 이런 내용이 담긴 '교육 여론조사'를 17일 공개했다. 이 조사는 한국교육개발원이 1999년부터 우리나라 교육과 교육 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매년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조사에는 작년 7월 31일부터 8월 17일까지 만 19세 이상 75세 미만의 전국 성인남녀 4000명이 참여했다.이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입 전형에서 가장 많이 반영돼야 할 사항으로 성인 남녀들은 '인성 및 봉사활동'(27.8%)을 가장 많이 꼽았다. '특기·적성'(26.0%), '수능'(25.4%), '고교내신 성적'(18.7%)이 뒤를 이었다. '수능'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매년 1위로 뽑혔으나 6년 만에 ‘인성 및 봉사활동’에 자리를 내줬다. 아울러 조사 대상을 초·중·고 학부모로 특정하면 '특기·적성'(32.8%)이 가장 많았고, 다음이 '수능'(23.7%), '인성 및 봉사활동'(21.8%) 순이었다.대학생 학부모 대상에서도 '수능'(28.8%), '특기·적성'(24.7%), '인성·봉사활동'(24.7%) 순이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1-17 21:38:02
수능영어 'TMI' 지문, 어째서 판박이? 감사 착수
2023학년도 수능 영어 일부 문항이 사설 모의고사 문제와 매우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교육부는 사교육업체의 모의고사를 입수해 출제 중인 수능 문항과의 유사성을 검토하겠다고 10일 밝혔다.교육부는 전날 서울 영등포구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오석환 차관 주재로 EBS,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함께 '사교육 카르텔 긴급 점검 회의'를 열고 관련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2023학년도 수능 영어 23번 지문은 수능 직후부터 대형 입시학원의 유명 강사가 만든 사설 모의고사 지문과 한 문장을 제외하고 전부 같다는 비판을 받아왔다.해당 문항에 사용된 지문은 '넛지'의 저자인 캐스 선스타인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책 'Too Much information'에서 발췌됐다.이 지문은 더군다나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진 EBS 수능 교재 감수본에 실렸다가 최종본에서 빠지게 됐다는 사실도 알려졌다.감사원은 현재 해당 지문이 수능, 사설 모의고사 문제집, EBS 수능 교재 감수본 등 3곳에 중복 출제된 경위 등을 감사 중이다.사설 모의고사를 만든 강사는 현직 고교 교사들에게 사들인 문항으로 교재를 만들었다는 의혹을 받아온 인물이다.교육부와 EBS, 평가원은 비슷한 문제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수능과 EBS 출제 과정을 개선할 방침이다.아울러 평가원은 수능 출제과정에서 사교육 유착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출제위원의 사전 검증 사후 관리를 체계화하기로 했다.지금까지는 시중에 판매되는 문제집만 확인했지만, 앞으로는 수능 출제본부에 입소한 이후에도 '사교육 업체의 모의고사'를 입수해 출제 중인 수능 문항과의 유사성을 검토하기로 했다.수능 문항과 사교육 업체 모의고사가 유사하
2024-01-10 15:51:28
"어디서 봤는데..." 수능 영어-사설 모의고사, 같은 지문?
대형 입시업체가 만든 사설 모의고사 문제와 유사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던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 영역 문항에 대해 교육부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교육부는 2023학년도 수능 영어 23번 문항이 입시학원 강사 교재 지문과 비슷하게 나온 배경에 대해 지난해 7월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8일 밝혔다.2022년 11월 시행한 2023학년도 수능에서 영어 영역 23번 문항은 지문을 읽고 주제를 고르는 3점짜리 문항이었다.이 지문은 국내에서도 베스트셀러에 오른 '넛지'의 저자 캐스트 선스타인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가 쓴 'Too Much Information'에서 가져온 것이었다.그런데 문제가 출제된 후 입시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이 지문이 대형 입시학원의 유명 강사가 제공한 사설 모의고사 지문과 한 문장을 빼고 동일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실제로 수능 직후부터 닷새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접수한 이의 신청 총 660여건 중 100여건이 23번 문항과 관련돼있었다.이의신청자들은 유명 강사가 제공한 사설 모의고사를 미리 풀어보고 해설 강의까지 들은 학생들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주장했다.한 이의신청자는 "수험생 중에는 사설 문제지를 사지 못하는 학생도 있으며 학원에 다닐 형편이 되지 못하는 학생도 있다"며 "그러나 이미 한번 풀어보고 해설 강의를 들어본 학생들은 지문을 해석하고 분석하지 않아도 문제를 빠르게 풀어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하지만 당시 평가원은 영어 23번 문항 관련 이의에 대해 문제·정답 오류에 대한 이의 신청이 아니라며 심사 대상으로 올리지도 않았다.평가원은 "특정 강사의 사설 모의고사 문항과 지문의 출처가 동일하지만,
2024-01-08 10:26:49
2028학년도부터 통합형 수능…내신은 9→5등급
오는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모든 수험생이 동일한 과목을 응시한다. 교육부는 27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8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안'을 확정·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28학년도 수능부터는 현재 수능의 선택과목이 폐지되고 통합형으로 치러진다. 모든 수험생은 2028학년도 수능부터 문·이과 구분 없이 같은 과목을 치르게 된다.국어는 현재 '공통과목(독서·문학)+화법과작문·언어와매체 중 1과목 선택'에서 '공통과목'(화법과언어·독서와작문·문학)으로 통합된다.수학 역시 '공통과목(수학1, 수학2)+확률과통계·미적분·기하 중 1과목 선택'에서 '공통과목'(대수·미적분1·확률과통계)으로 통합된다.절대평가로 치러지는 영어(영어1·영어2)와 한국사(공통)는 변동이 없다.사회·과학탐구영역은 현재 17과목 중 최대 2과목을 선택하게 돼 있지만 통합사회와 통합과학 2과목을 공통적으로 응시하는 것으로 바뀐다.직업탐구영역은 현재 1과목을 볼 경우 5과목 중 1과목을 선택하고, 2과목의 경우 성공적인 직업생활과 5개 선택과목 중 1과목을 선택해야 하지만 2028학년도 수능부터는 '성공적인 직업생활'로 통합된다.절대평가인 제2외국어·한문 영역의 경우 9과목 중 1과목을 선택하는 것은 지금과 같지만 실용회화, 심화선택과목 대신 일반선택과목만 선택할 수 있다.이외에 수능 영역별 평가방식, 성적제공 방식, EBS 연계율은 현행과 동일하게 유지된다.도입 여부를 놓고 논란이 됐던 심화수학은 제외된다. 고교 내신 평가는 현행 9등급 상대평가에서 5등급으로 변경된다. 5등급제는 1등급 10%, 2등급 24%
2023-12-27 13:25:57
"어차피 버릴 내신..." 고교 학업중단율 10년 만에 '최고'
20일 교육계에 따르면, 최근 고교에서는 내신 성적이 낮다는 이유로 '공교육'을 포기하고 오직 수능 공부를 위해 자퇴하는 학생이 증가하고 있다.관련 통계에서도 이 같은 흐름을 볼 수 있다. 한국교육개발원의 2023년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고교 학업 중단율'은 최근 10년 사이 최대치인 1.9%를 기록했다.고교 학업중단율은 2014년 1.6%에서 2015년 1.3%로 떨어졌지만 이후 해마다 늘어 2019년엔 1.7%까지 증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첫해였던 2020년 1.1%로 떨어지나 싶더니 2021년 1.5%, 2022년 1.9%로 급격히 증가했다.학업중단율이 크게 늘자 올해 고졸 검정고시 응시자 또한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교육부의 '2023년 고졸 검정고시 연령별 응시 현황'에 따르면 13~19세(10대) 고졸 검정고시 응시자는 3만45명으로 집계됐다. 전년(2만5329명)보다 18.6% 증가한 수치로, 역대 가장 많다.전체 지원자 대비 10대 비율도 높아졌다. 올해 고졸 검정고시 응시자 4만189명 중 10대 응시자는 74.8%를 차지했다.10대 고졸 검정고시 응시자 비중은 2019년 67.7%, 2020년 70.7%, 2021년 67.8%, 2022년 71.5%로 2021년을 제외하곤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내신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수시 경쟁에서 한 학기 시험만 성적을 잘 얻지 못해도 불리해진다는 인식 때문에 학생들이 수능에 올인하는 전략을 택하는 것으로 보인다. 자퇴 후 재수학원에 들어가 수능에만 집중하겠다는 것이다.2019년 교육부의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 발표 이후 정시 비중이 40%로 늘어나 정시를 통한 대입 문이 넓어진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하지만 대입 때문에 자퇴를 결정하는 학생들이 생기자 교육 현장에서는 "공교육의 가치가 경시된다&
2023-12-20 17:34:37
수능에서는 '1분'도 소중..."2천만원 배상해라"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정상 종료시간보다 1분 먼저 시험이 끝나 피해를 입었다며 수험생들이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 경동고등학교에서 수능 시험을 치른 수험생 39명은 이날 정부를 상대로 1인당 2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오는 19일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할 예정이다.법무법인 명진에 따르면 수능 날인 지난달 16일 1교시 국어과목 시험 종료 종소리가 1분 먼저 울렸다. 타종을 담당한 교사가 시간 확인용 휴대기기 화면을 다시 켜는 과정에서 시간을 잘못 보고 수동으로 1분 먼저 타종하게 됐다.이에 따라 감독관들은 1분 먼저 학생들의 답안지를 거둬갔고, 일부 학생들은 시험시간이 아직 남았다고 거칠게 항의했다.타종 방법은 수능 시험장 학교가 자동, 수동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상당수 학교는 시험장 방송 시스템 오류를 우려해 수동 타종을 선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김우석 명진 대표 변호사는 "타종 사고로 피해 학생들은 추후 치뤄진 수학·영어·탐구 시험 일정에 피해를 입었다"며 "타종 사고 수습 조치로 인해 점심시간 역시 25분 정도 뺏겨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2-18 12:08:01
'문과침공' 시작되나...수험생 40% "재수 생각"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본 수험생 가운데 과학탐구에 응시한 이른바 '이과생' 중 절반은 대학 인문사회계열로 교차지원 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정시모집 지원 시 재수 가능성을 열어 둔 수험생도 40%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은 수능 성적통지표가 나온 이달 8일과 9일 수험생 2천2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11일 밝혔다. 탐구영역에서 과학탐구에 응시한 수험생 중 대학 인문사회계열에 지원할 의사가 있다고 답한 이들의 비율은 50.5%로 절반을 넘었다. 이에 이과생들이 높은 수학 표준점수 등을 활용해 인문사회계열로 진학하는 이른바 '문과침공' 현상이 올해 심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정시모집 지원 전략으로는 상향지원이 38.7%, 적정지원이 43.3%, 하향지원이 18.0%였다. 특히 정시모집 지원 기회 3회 가운데 '상향·적정·하향지원을 각 1회씩 하겠다'는 응답이 44.3%로 가장 많았다. 정시모집 지원 과정에서 대입 재도전을 생각하고 있냐는 질문에는 40.4%가 그렇다(그렇다 23.0%, 매우 그렇다 17.4%)고 답했다. 국어, 수학, 영어 모두 어려웠던 이번 '불수능'으로 인해 만족스럽지 못한 수능 성적을 받은 수험생들은 일찌감치 재수를 준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정시 지원은 적정지원에 기반을 둔 상향지원 패턴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고, 교차지원은 2∼4등급대에서 크게 나타날 것 같다"며 "수험생들은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본인의 대학별 지원 유불리 여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2-11 16:53:17
2024 수능, 만점자 몇 명 나왔을까? '역대급 불수능' 증명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전 영역 만점자는 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험생은 자연계열 졸업생이다. 오승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4학년도 수능 채점결과 발표' 브리핑에서 "졸업생 1명이 만점을 취득했다"며 "과학탐구 2과목을 선택한 수험생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능 만점자'는 국어·수학탐구영역에서 만점을 받고 절대평가가 적용되는 영어와 한국사에서는 90점 이상 1등급을 받은 수험생을 뜻한다. 전 영역 만점을 받은 수험생이 선택한 구체적인 과목은 알려지지 않았다. 결국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 만점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돼, 이번 수능이 '역대급 불수능'이었다는 것을 한 번 더 보여주고 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2-07 15:45:42
수능에서 킬러문항 있다?없다? 교사 4000명에게 물어보니…
지난달 16일 치러진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초고난도 문항인 이른바 '킬러문항'의 유무에 대한 교사들의 의견을 설문조사한 결과가 나왔다. 전국중등교사노동조합은 5일 이런 내용의 '수능 운영 제도 관련 현장 교사 설문' 결과를 공개했다. 설문은 지난달 17일부터 지난 4일까지 전국 중·고교 교사 412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응답 교사의 75.5%는 올해 수능에서 킬러문항이 없어졌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했다. 해당 문항에는 수능 교과 교사 2278명이 응답했다. 올해 수능에서 EBS 연계율이 50% 이상이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53.6%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수능 접수·고사장 설치, 감독·운영 환경에 대한 개선 목소리도 컸다. 교사의 99.3%는 수능 감독·운영 업무의 고충이 크다고 응답했다. 응답 교사 가운데 94.5%는 수능 접수 방식과 관련해 '학교에서 불필요한 행정력이 낭비되고 있다'고 했다. 그 대안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96.6%가 '수험생 개인이 온라인으로 접수하는 방식'에 긍정 의견을 보였다. 수능 고사장 설치와 관련해서 교사의 93.2%는 '수능 고사장 청소·설치 시 외부 용역 이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현재는 93.9%가 수험 시험장 설치 시 주로 본교 학생들이 청소를 담당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응답 교사의 95.6%는 '수능 감독관·운영 인력의 범위 확대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했고, 86.6%는 감독관 수당이 부적절하다고 생각했다. 올해 수능 감독관 기본 수당은 지난해보다 1만원 오른 17만원이었다. 수능 감독·운영 환경과 관련한 자유 의견으로는 '학생들의 민원과 소송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부담감이 너무 크다', '감독관 의자를 설치하긴 했지
2023-12-05 18:34:31
2028 수능에 '심화수학' 도입될까...논의 결과 곧 나온다
현재 중학교 2학년 학생들에게 적용될 2028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안 시안을 심의하고 있는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가 이르면 8일 심의 결과를 발표할 전망이다. 심화수학 도입, 고교 내신 5등급제 전환 등이 논의되는 만큼 심의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1일 교육계에 따르면 국교위는 4차례 진행된 전체회의에서 교육부가 보고한 2028학년도 대입개편안 시안을 심의하며 의견 수렴 절차를 밟고 있다. 의견 수렴은 국민참여위원회 토론과 대입개편 특별위원회 논의로 진행되고 있다. 국민참여위는 학생·학부모·교원 등 교육 주체와 일반 국민, 전문가 등 500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난달부터 수차례 온라인 토론회 방식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 국교위 관계자는 "찬반 형태로 논의를 진행하지는 않았다"며 "국민참여위원들이 전문가 그룹은 아니기 때문에 어떤 부분에서 우려가 되는지 등에 초점을 맞추고 들여다봐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교원·학계·학부모 등 전문가 10여명으로 구성된 대입개편 특위도 시안·주요 쟁점별로 수시 개최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의견 수렴 과정에서는 수능 심화수학 도입, 통합사회·과학 등 통합형 수능, 고교 내신 5등급제 전환과 상대·절대평가 병기, 논·서술형 평가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주제들은 앞서 교육부 차원에서 진행한 정책설명회, 공청회에서도 주요 쟁점으로 떠오른 바 있다. 국민참여위와 대입개편 특위 논의 결과는 8일 국교위 전체회의에서 보고될 예정이다. 이를 종합한 국교위의 심의 결과도 이르면 이날 발표될 수 있다. 국교위 관계자는 "8일 보고 받은 의견수렴 결과가 국교위원들이 기존에 생각하던
2023-12-01 09:16:33
수능 문제·정답 오류 無…성적표 배부일은?
지난 16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문제·정답에 오류가 없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지난 21일부터 진행한 2024학년도 수능 이의심사 결과를 이같이 밝히고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확정된 정답을 공개했다. 올해 수능 이후 제기된 이의신청은 288건으로 2010학년도 시험 이후 14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었다. 문제 오류를 심사 받은 문항은 17개, 선택지 등 정답을 따져 본 문항은 56개였다. 영어 33번은 유일하게 문제와 정답 모두 심사를 진행했다. 올해 13건이 제기돼 이의신청이 가장 많이 제기된 문항이기도 했다. 수능 이후 가채점 정답률이 1%대로 '킬러문항' 논란이 있던 수학 22번은 문제 오류를 두고 이의심사가 진행됐으나 "문제에 이상이 없음" 판정이 내려졌다. 심사가 이뤄진 문항을 영역별로 살펴보면, 사회탐구가 총 27개로 가장 많았다. 선택과목별로 살펴보면 '생활과 윤리'·'사회·문화'가 각각 5개씩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지리'·'동아시아사'·'정치와 법' 각각 4개씩, '윤리와 사상'·'세계사' 각각 2개씩, '세계지리' 1개였다. 국어가 14개로 뒤이었다. 공통과목 7개를 비롯해 선택과목 '언어와 매체' 5개, '화법과 작문' 2개였다. 이어 과학탐구 13개, 영어 8개, 직업탐구 5개, 수학 3개, 제2외국어/한문 영역 2개 문항이 심사를 받았다. 평가원은 이날부터 확정된 정답을 바탕으로 채점에 돌입, 다음 달 8일 성적표를 수험생에게 배부한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1-29 11:3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