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학년이 5학년 '카드번호' 뺏었다...신종학폭 등장
10대 어린이들 사이에서 결제를 목적으로 카드번호와 같은 개인정보를 뺏는 신종 학교폭력이 유행하고 있다. 2일 KBC 광주방송은 광주 한 초등학교에서 이같은 피해를 입은 학생들과의 인터뷰를 전했다. 지난달 15일 초등학교 5학년인 A양은 하굣길에 6학년 선배 5명으로부터 인터넷뱅킹 카드번호와 개인정보를 내놓으라는 협박을 당했다. 전동킥보드 결제를 위해 A양의 개인정보를 도용한 것이었다. 같은 학교에 다니는 B군도 이와 비슷한 피해를 입었던 경험을 털어놨다. B군은 "'나 누구누구 친구인데 혹시 전화번호 좀 줄 수 있어?'라고 물어봤다. 무서워서 일단 (번호를) 줬다"고 말했다. 같은 유형의 피해를 입은 학생들은 광주 시내 다른 학교 2곳에서도 확인됐다. 스마트폰 메신저나 SNS 등을 통한 사이버 학교폭력은 꾸준히 있어왔지만, 이처럼 개인정보를 도용해 결제하는 방식은 새로운 유형이다. 광주시 교육당국도 이런 전례가 없었다며 앞으로 이런 사례를 사이버 학폭 예방 교육에 포함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도 처벌 규정 개선에 앞서 교육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피해 사실을 접수한 학교 측은 전교생을 대상으로 추가 피해에 대한 설문을 진행하고 학교폭력심의위원회 개최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7-03 09:55:25
무인점포서 400만원 훔친 10대 털이범들..."5분도 안걸렸다"
늦은 새벽 중학생으로 추정되는 10대 무리가 무인점포에서 현금을 털어 달아났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9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50분께 인천시 남동구 한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중학생 같아보이는 무리가 키오스크 내 현금을 훔쳐갔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점주 A씨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남학생 2명이 가게로 들어와 5분 만에 키오스크 2대에 있는 현금 400만원가량을 털어갔다"며 "1명은 학교 생활복을 입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가게는 매월 말 키오스크에서 현금을 수거하다 보니 보관돼 있던 돈이 많아 피해도 컸다"며 "거리낌 없이 범행을 저지르는 모습에 화가 난다"고 덧붙였다. 가게 내부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앳된 모습의 남자 2명이 점포 안으로 들어오는데, 이들 중 1명이 가위로 키오스크 잠금장치를 푸는 모습이 그대로 찍혔다. 이들이 키오스크 2대에서 차례로 현금을 빼낸 뒤 가게를 떠나기까지 5분도 채 걸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A씨 가게 인근 다른 가게에도 똑같은 방식으로 현금 수십만원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가게 CCTV와 용의자 인상착의 등을 분석해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가게 밖에서 망을 보던 아이를 포함해 최소 3명이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아직 용의자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6-29 21:21:41
인천공항 폭발물 전화, 범인은 몽골 10대들...처벌은?
인천국제공항에 전화해 시드니행 항공기에 폭탄을 싣겠다며 협박한 10대 외국인 청소년들이 자국에서 형사 처분을 받게 됐다. 29일 인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10시 40분께 인천공항 헬프데스크에 영어로 "시드니행 항공편에 폭탄을 싣겠다"며 "나는 테러리스트"라는 내용의 협박 전화가 걸려 왔다. 인천공항 측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추적한 결과 전화 발신지는 몽골로 파악됐다. 경찰은 인터폴에 국제공조를 요청하고 몽골경찰청과 정보를 공유한 끝에 A(12)군과 B(13)군 등 몽골 국적 청소년 2명이 협박 전화를 한 사실을 확인했다. 몽골 울란바토르에 거주하는 A군 등은 경찰 조사에서 "구글 맵에서 인천공항 전화번호를 검색했다"며 "호기심에 장난 전화를 했다"고 진술했다. 몽골경찰청은 미성년자인 A군과 B군 대신 이들의 부모를 우리나라 경범죄처벌법에 해당하는 질서위반법 혐의로 형사 처분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7월 1일 시드니행 항공편 3편이 인천공항을 출발할 때까지 관계 기관과 위험 요소를 모니터링하겠다"며 "고의로 항공기 관련 협박 전화를 하면 선처 없이 형사 처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6-29 11:15:30
"걔 문란하잖아" 극단 선택 몰고간 10대, 형량은?
성적으로 문란하다며 동급생에게 '사이버 불링'(왕따)을 해 결과적으로 극단적 선택에까지 이르게 한 10대 여학생이 항소심에서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이 여학생은 2021년 인천에서 일어난 '장애 여고생 오물 폭행' 사건의 주범이기도 하다. 인천지법 형사항소5-2부(강부영 부장판사)는 21일 열린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기소된 A(19)양에게 1심과 같이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극단적 선택을 한 피해자를 생각하면 피고인을 엄벌하는 게 타당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앞길이 창창한 피고인을 생각하면 1심 판단처럼 기회를 주는 것도 좋지 않을까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 고민 끝에 원심 양형이 피고인에게 유·불리한 정상을 충분히 고려한 것으로 보이고 형량도 적정하다고 판단했다"며 "검사의 항소 이유를 고려해도 형량이 너무 가볍지 않다고 판단해 검찰 항소를 기각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앞서 검찰은 A양에게 실형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으나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되자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A양은 2020년 9월 25일 또래 7명이 있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단체 대화방에서 B(2020년 사망 당시 16세)양이 성적으로 문란하고 이른바 '일진'으로 활동했다는 허위 내용을 퍼뜨려 그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A양은 사흘 후에도 SNS 단체 대화방을 만들어 B양과 친구들을 초대해 "더러운 X. 패줄게. 좀 맞아야 한다"며 B양을 모욕했다. 그는 과거에도 "성적으로 문란하다고 소문을 내겠다"며 B양을 협박하거나 뺨을 때리는 등 폭행한 것으
2023-06-21 21:35:34
"27만 명 성적이 내 손에"...교육청 해킹한 10대 기소
경기도교육청 서버를 해킹해 작년 11월 치러진 전국연합학력평가(전국학력평가)의 고등학교 2학년 학생 27만여명의 성적표를 유출한 1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형사1부(손진욱 부장검사)는 20일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정보통신망침해 등),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대학생인 A(19)군을 구속기소 했다. A군은 지난해 10월 5일부터 올 2월 18일까지 경기도교육청 전국학력평가시스템 서버에 해킹 등 수법을 이용해 75회에 걸쳐 침입한 혐의를 받는다. A군은 2월 18일 위 서버에서 뺴낸 '전국 고등학교 2학년 27만360명의 성적표 파일'을 텔레그램 핑프방 운영자 B(20) 씨에게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핑프방은 수능 및 고등학교 내신과 관련된 인터넷 강의, 시험지 등 수험자료를 공유하는 텔레그램 채널로 알려져 있다. 그는 고3 수험생이던 지난해 10월경에는 같은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친구 C군 등 2명에게 자신들이 거주하는 지역 고등학교 3학년 1만234명의 성적표 파일 또는 해당 파일을 내려받을 수 있는 해킹 인터넷 주소 링크를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A군은 범행 동기에 대해 "호기심에 해킹했는데 성공했고, 이후에는 친구들에게 능력을 과시하고 싶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 달 16일 핑프방 운영자 B씨도 정보통신망침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B씨는 A군에게 받은 성적표 파일을 텔레그램에 게시한 범행 외에도 올 2~3월 친구, 지인 등 15명에게 해당 파일을 개별적으로 전송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A군 외에 경기도교육청 서버에 침입, 성적표 3천여건을 내려받은 10대 2명에 대해서는 각각 주소지 관할인 부산지검과 창원지
2023-06-20 22:25:52
"부표 잡고 밤새 '둥둥'"...10대 학생 구조
한강에 빠져 부표를 잡고 안간힘을 쓰며 사투를 벌인 고등학생이 새벽 뱀장어 조업을 끝내고 돌아오던 어민에 의해 구조됐다. 16일 경찰과 고양시 행주어촌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께 경기 고양시 덕양구 한강 하류에서 실뱀장어 조업을 마치고 돌아오던 김홍석(65)씨가 스티로폼 부표에 의지해 물에 떠 있는 고등학생 A군을 발견했따. 김씨는 다급히 어선을 멈추고 A군을 구조했다. A군은 저체온증과 탈진 증상을 보이고 있었다. 이후 김씨는 인근 파출소에 전화해 오전 6시 30분께 A군을 경찰과 소방 당국에 인도했다. 당시 A군은 저체온증을 호소했으나 생명에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지난 15일 오후 10시께 가양대교에서 한강에 빠진 뒤 1.5km를 떠내려오다 어민이 쳐놓은 스티로폼 부표를 잡고 구조를 기다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이 어민에 의해 구조되기 전인 이날 오전 0시께 "사람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해 주변을 수색했지만 찾아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을 구조한 김씨는 고양시 행주어촌계 어민이자, 한국해양구조협회 행주구조대 대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씨는 "평소 변사체를 종종 발견하곤 했지만 이렇게 살아 있는 학생을 구조한 건 처음"이라며 "장시간 부표에 떠서 버틴 게 천만다행이고 마음이 아주 아팠다"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6-16 13:56:54
"방음터널 꼭대기에 여자가"...시민들 '충격'
경기 수원시 영동고속도로 10여m 높이 방음터널 위에 10대 여중생이 올라갔다가 구조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 장면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확산하자 시민들은 "귀신 아니냐", "외계인인 줄 알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확인 결과 노을이 지는 시간 하늘을 보기 위해 방음터널 위로 올라간 여중생의 모습을 착각한 해프닝으로 밝혀졌다. 13일 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7시 45분께 수원시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면 광교 방음터널 위에 여성이 올라가 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은 방음터널 위에 있던 A양을 발견해 무사히 구조했다. A양은 인근에 사는 중학생으로, 노을이 지는 하늘이 예뻐서 이를 잘 보기 위해 방음터널 위에 올라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음터널 옆에는 시설 점검을 위한 사다리가 설치돼 있는데, 잠금장치 등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양을 훈방 조치한 뒤 부모에게 인계하는 한편 도로공사 측에 사다리 통행을 막을 잠금장치 등을 해 둘 것을 요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A양이 다른 목적 없이 하늘을 보기 위해 올라갔던 것으로 확인돼 다시는 그러지 않도록 주의를 준 뒤 부모에게 인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상황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은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등에 공유되며 많은 누리꾼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누리꾼들은 "하늘에서 떨어진 외계인 같다", "귀신처럼 보여서 너무 소름 돋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6-13 12:27:55
용인도 10대 마약 유통에 '발칵'..."강제 흡입 시키기도"
서울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유통사건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경기 용인에서도 미성년자 상대로 마약을 유통한 사건이 적발됐다. 사건의 피의자들은 사전에 범죄 계획을 세워 지인들을 중심으로 마약을 유통하거나, 미성년자를 상대로 합성 대마를 전자담배라고 속요 피우게 하고 거부하면 강제로 흡입까지 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합성 대마 유통 총책 A(21)씨 등 4명을 붙잡아 이 중 3명을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또 경찰은 이들로부터 합성 대마 등 마약류를 구입해 단순 투약한 18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혐의가 중한 2명을 구속했다. A씨 등 4명은 동네 선후배 사이로,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용인시 기흥구 소재 오피스텔에서 '대마 유통계획'을 세웠다. 이들은 총책과 모집으로 역할을 정해 지인들을 대상으로 합성 대마를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합성 대마 외에도 케타민과 엑스터시 등 다른 마약류까지 이번에 입건한 투약자를 상대로 유통한 것으로 전혀졌다. 총책 2명은 각각 21세, 19세로 성인이었으며, 모집책인 2명은 15세로 고등학교 1학년에 불과한 미성년자였다. A씨 등이 작성한 대마 유통계획은 A4 용지 2장 분량으로, '모든 유통은 텔레그램으로 한다', '마약류 복용자 혹은 복용할 것으로 판단되는 자를 대상으로 한다', '지인들을 필히 손님으로 끌어낼 수 있도록 하고, 술자리를 만들어 권유하거나 담배와 비슷하게 만들어 복용을 유도한다'는 등의 구체적 계획이 담겨 있었다고 한다. 대마 유통계획을 수립한 A씨 등은 지난 3월 30일 500만원어치의 합성 대마를 구매한 뒤, 지인을 하나둘씩 끌어들여 이를 피우게 한 것으로 파악됐다.
2023-06-05 10:12:50
"팔찌 해봐도 되죠?" 착용하는 척 들고 튄 10대들
경기 구리시 한 금은방에서 금팔찌와 금목걸이 등을 착용하는 척하다가 훔쳐 달아난 고등학생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구리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10대 A군과 B군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 1일 오후 4시 15분께 구리시의 한 금은방에서 시가 약 1천만원에 달하는 귀금속을 자는 척하다가 그대로 들고 달아났다. 이들 중 한명은 금은방 밖에서 망을 보고 다른 한명은 손님인 척 들어가 금팔찌와 금목걸이 등을 훔쳤다. 경찰은 현장에서 지문을 채취해 범인을 잡으려 했지만 이들이 미성년자라 신원 파악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이들이 타고 간 차량을 빠르게 확인해 범행 한시간여만에 붙잡을 수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A군과 B군은 타지역 소재 학교 학생으로 동종 전과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6-02 15:09:20
경기교육청 해킹한 10대..."수백번 했는데도 몰랐다?"
지난해 11월 치러진 전국연합학력평가 성적 자료 유출 사건을 일으킨 10대 해커가 경찰에 붙잡혀 구속됐다. 이 해커가 수백차례 서버에 불법 침입하고 자료를 내려받았지만 경기도교육청은 그동안 피해 사실 자체를 인지하지 못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정보통신망 침입) 및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혐의로 서울 모 대학교 학생 A씨를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 18일 경기도교육청 학력평가시스템 서버에 불법 침입해 지난해 11월 치러진 전국연합학력평가 고등학교 2학년 성적 정보를 탈취한 후 텔레그램 '핑프방' 운영자 B씨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핑프방은 수험 정보를 공유하는 텔레그램 대화방이다. 채널 참여자 수가 1만8천여명에 달한다. B씨는 같은 날 오후 10시 30분께 이 자료를 핑프방에 유포했고, 이후 고2 학생들의 성적 정보 27만여 건이 텔레그램 등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됐다. A씨는 이 사건을 포함해 지난해 10월부터 이날까지 5개월간 200여차례에 걸쳐 해외 IP로 우회해 경기도교육청 서버에 침입하고 100회가량 자료를 불법 다운로드한 혐의를 받는다. . A씨가 해킹을 통해 탈취한 자료 중에는 지난해 4월 치러진 전국연합학력평가 고등학교 3학년 성적 정보도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해킹한 자료 대부분은 성적 분석 자료, 시험 문항지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서울 명문대의 컴퓨터 관련 학부에 재학 중인 A씨는 고등학교 3학년이던 지난해 처음으로 경기도교육청 서버를 해킹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처음에는 나의 성적 정보가 궁금해서 우연히 서버의 취약점을 발견하고
2023-06-01 11:31:12
중고생 1학년 3만명은 '이것' 위험..."과의존 주의"
중·고등학교 1학년 학생 가운데 사이버 도박 문제 위험군에 속하는 학생이 3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생이 고등학생보다 많았고, 남자 청소년이 여자 청소년 보다 위험군 수가 더 높았다. 여성가족부는 전국 학령 전환기(초4·중1·고1) 청소년 127만678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청소년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인터넷 과의존 위험군 또는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으로 진단된 청소년은 23만634명(18.1%)으로 전년 대비 5053명 줄었고, 인터넷과 스마트폰 두 가지 문제를 모두 갖고 있는 '중복위험군' 청소년은 8만1991명으로 전년보다 6132명 감소했다. 과의존 위험군 청소년의 비율은 2018년 15.2%, 2019년 16.0%, 2020 17.1%, 2021년 17.9%, 2022년 18.5% 등으로 꾸준히 증가해 오다가 5년 만인 올해 소폭 감소세로 돌아섰다. 인터넷 과의존 위험군은 18만1065명으로 전년 대비 7913명,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은 조사 대상 중 스마트폰 미사용자를 제외한 125만6226명 중 13만1560명으로 전년 대비 3272명 각각 줄었다. 과의존 위험군 학생 수는 △중학생(9만730명) △고등학생(7만4777명) △초등학생(6만5127명) 순으로 많았다. 특히 중학생은 전년보다 4388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의 경우 전년대비 과의존 위험군 수는 7만1262명에서 줄었지만, 조사 참여 인원이 44만6128명에서 39만9129명으로 줄어든 점을 고려하면 오히려 저연령 청소년의 미디어 과의존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자 청소년의 경우 과의존 위험군이 12만4186명으로 전년보다 214명 증가했으며, 여자 청소년의 경우 10만6448명으로 5267명이 감소했다. 다만 고등학교 과의존 위
2023-05-31 14:03:09
"휴대전화 압수에 분노"...기숙사에 불 지른 10대
남미 가이아나에서 중등학교 기숙사에 일어난 화재 참사는 이 학교 10대 학생에 의한 방화가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29일(현지시간) 현지 일간지인 스타브로크 뉴스와 가이아나 크로니클에 따르면 가이아나 검찰은 기숙사에 불을 질러 19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15세 여학생을 기소했다. 가이아나 경찰과 검찰은 주요 강력 사건의 경우 피의자 단계에서부터 신원을 밝히지만, 피고인이 16세 미만 미성년자라는 점을 고려해 이름과 얼굴은 공개되지 않았다. 피고인은 청소년 보호센터에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일 밤 수도 조지타운에서 남쪽으로 320㎞가량 떨어진 마디아의 한 중등학교 기숙사에 큰불이 나 기숙사 안에 있던 여학생 18명이 숨지고 기숙사 관리인의 아들인 5살 된 아이도 현장 근처에 있다가 사망했다. 23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그는 "자신의 휴대전화를 압수당해 화가 난 이 학교 학생이 의도적으로 불을 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화장실에서 발화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학생들의 야간 무단 외출을 막기 위해 기숙사 문과 창문에 쇠창살 등을 덧대어 둔 탓에 피해자들이 빠져나오기 어려웠던 것으로 경찰은 확인했다. 경찰은 기숙사 관리인을 상대로 해당 조처가 적절했는지 등도 조사하고 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5-30 09:57:04
10대 향한 '섬뜩' 경고..."뇌 녹아내리는 수준"
10대 때 마약을 하면 "뇌가 녹아내리다시피 한다"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뇌 기능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SBS는 지난해 국내 마약류 중독 치료자의 65%를 진료한 전문병원인 인천참사람병원에서 10대 마약 환자들의 인지기능과 사고능력을 분석한 결과를 알렸다. 18세부터 펜터민 등의 마약을 투약했던 23세 남성 A씨는 지능지수(IQ)가 78±6으로 나와 경계선 수준으로 확인됐다. 마약을 하지 않았더라면 잠재 지증은 90-109 정도의 평균 수준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각각 19세부터 마약을 시작한 다른 사례도 마찬가지로 지능지수가 상당히 낮았다. 마약 중독 치료를 받고 있는 10대 B양은 자신의 증상에 대해 "방금 말했던 것도 기억이 안 나고, 대화를 하고 있어도 '내가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었지' 한다. '여기로 가야지' 하고 방금 휴대전화를 껐는데 '잠깐만, 어디로 가기로 했더라' 이런다"고 설명했다. 인천참사랑병원 두정훈 임상심리팀장은 "IQ 영역 중에서 '처리 속도'가 가장 크게 마약에 영향을 받는다. 흔히들 마약 환자들에 대해 전두엽 손상을 얘기하시는데 그런 손상이 행동의 조절 등에 연관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천영훈 인천참사랑병원장은 "필로폰을 한 번 했다는 건 220볼트 콘센트에 꽂아야 하는 노트북을 100만 볼트에 꽂은 거라고 설명을 한다. 그러니까 그냥 뇌가 거의 녹아내리다시피 한다"며 심각성을 강조했다. 한편 지난 17일 교육부는 전체 마약사범 가운데 10~20대 비율이 2017년 15.8%에서 2022년 34.2%로 5년 사이 2.4배 많아졌다고 발표했다. 특히 10대 사범은 304% 급증했다며 10대 마약 사범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5-23 15:20:38
SNS에 '싸움 예고글' 올린 10대, 구경꾼 몰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싸움 예고글'을 게시한 고등학생이 후배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12일 폭행 혐의로 광산구 소재 고등학교 재학생 A군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군은 전날 오후 10시 30분께 광주 서구 쌍촌동 무각사 팔각정에서 후배 B군의 얼굴을 손으로 한차례에 때린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A군은 같은 고등학교 후배인 B군과 평소 갈등을 빚어왔고, 말다툼을 벌이다가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이들은 본인들의 싸움을 구경하러 오라는 취지로 SNS상에 '싸움 예고글'을 게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때문에 당시 현장에는 이들과 같은 학교 학생과 시민 등 30여명이 몰렸고, 경찰이 출동하자 자진 해산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A군에 대해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5-12 10:08:33
10대와 결혼, 장모가 비서? 64세 브라질 시장
브라질 쿠리치바주 아라우카리아시의 시장인 히삼 후세인 시장이 이번 달 미성년자인 10대와 결혼한 후, 장모를 해당 시의 문화관광부 비서관으로 임명해 논란을 빚고 있다. 64세의 사업가 출신 히삼 후세인 지하이니 아라우카리아 시장은 지난 12일 16세의 소녀와 혼인했다. 여섯 번째 결혼이다. G1을 비롯한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이 소녀는 결혼 하루 전날인 11일이 16번째 생일이었다. 브라질 법에서 미성년자가 보호자의 동의하에 결혼할 수 있는 연령은 16세인데, 16세가 되자마자 결혼식을 올린 셈이다. 히삼 시장은 결혼 후 24시간이 지나 마릴레니 호지라는 이름의 장모를 아라우카리아시의 문화관광부 비서관으로 임명했다. 마릴레니 호지는 2021년부터 해당 시 행정부에서 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라우카리아시는 이에 대해 "해당 공무원은 26년의 공직 경력이 있어 직무 수행에 필요한 조건을 충족한다"고 발표했다. 브라질 정부 사이트에 따르면, 올해 3월까지 마릴레니 호지의 급여는 약 1만4천헤알(한화 약 370만원)이었으며, 비서관 임명 후 급여는 약 2만1천헤알(한화 약 560만원)으로 크게 올랐다. 시민당(Cidadania) 소속으로 2016년 처음 아라우카리아 시장에 당선된 히삼 시장은 2020년에도 재선에 성공하며 시장 자리를 지켜왔다. 2020년 브라질 최고 선거법원에 신고된 히삼 시장의 자산은 총 1천400만헤알(한화 약 37억원)이며 이 중 300만헤알(한화 약 8억원)은 현금 자산이고, 나머지는 헬리콥터, 고급 자동차, 부동산 등의 자산이다. 그는 호텔 및 주유소 사업으로 재산을 축적했다고 밝혔다. 연방 상공 회의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히삼 시장은 2000년 마라우카리아 지역의 마약 밀매와 연루된 혐
2023-04-27 10: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