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서울 공립 유치원 교사 선발인원 '0명'
서울시교육청은 내년 공립 유·초·특수(유·초) 교사로 전년보다 8명 감소한 158명을 선발한다고 9일 밝혔다.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내년도 공립 유치원 교사 선발 계획은 없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2023학년도 유·초·중등·특수학교(유·초)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의 선발 예정 분야 및 인원, 시험 일정 등을 홈페이지에 사전 예고했다. 초등은 110명, 유치원 분야 특수교사 2명, 초등 분야 특수교사는 46명을 뽑는다. 올해 선발 인원(166명)보다 8명 감소했고, 특히 유치원 선발 인원은 0명으로 예고됐다. 최근 학령인구 감소로 유치원 정원이 줄고 폐원하는 곳도 생기면서 유치원 교사 선발 규모는 매년 줄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공립 유치원 교사 선발 인원은 2019학년도 229명에서 2020학년도 103명, 2021학년도 90명, 2022학년도 42명, 2023학년도 10명 등 빠른 속도로 줄었다. 초등학교 교사 또한 선발 규모가 줄고 있는데 2019학년도에는 370명을 뽑았지만 2024학년도에는 110명으로 3분의 1 이상 줄었다. 중등 공립학교 교사는 중등교과교사 694명, 중등 분야 특수교사 30명, 보건교사 18명, 영양교사 26명, 사서교사 3명, 전문상담교사 16명 등 총 26개 과목에서 787명을 선발한다. 전년(761명)에 비해 26명 늘어난 규모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에 가장 먼저 반응하는 곳이 유치원이다. 중등 교사는 자유학기제 영향으로 새 과목을 개설하다 보니 정원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유·초·특수(유·초) 교사의 1차 시험은 11월 11일에, 2차 시험은 내년 1월 10일(교수학습과정안·심층면접), 1월 11일(수업실연·영어수업실연 및 영어면접) 이틀에 걸쳐 실시된다. 중등 교사는 1차 시험이 11월 25
2023-08-09 14:32:10
한 초등학교서 교사 2명 극단선택..."문자만 400통"
2년 전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에서 6개월 동안 2명의 교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7일 MBC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경기도 의정부의 한 초등학교에 근무 중이던 교사 2명이 6개월 간격으로 극단적 선택을 했다. 그러나 학교 측은 경기도교육청에 사망 원인을 '단순 추락 사고'라고 보고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영승, 김은지 교사는 교대를 갓 졸업한 뒤 같은 학교에 발령받았다. 4~5년 차가 된 2021년에는 5학년 3반과 4반 담임을 나란히 맡았다. 그해 6월 김은지 교사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12월에는 이영승 교사도 극단적 선택을 했다. 김 교사는 발령 한 달 만에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 그의 부모는 "학생들이 서로 뺨 때리면서 막 치고받고 싸우는 걸 보고 애가 충격을 받았다. 그 뒤로 집에 와서 자기 침대에 앉아서 계속 '그러면 안 돼. 그러면 안 돼(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후 김 교사는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학교는 만류했고, 담임 대신 음악 전담 교사로 발령받았다. 하지만 1년 뒤부터는 다시 담임을 맡아야 했다. 김 교사의 아버지는 "퇴근해서도 학부형들한테 전화 받는 것도 수시로 봤다. 애가 어쩔 줄 몰라서 '죄송합니다'(했고), 굉장히 전화 받는 걸 두려워했다"고 털어놨다.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몇 차례의 병가를 냈지만, 5학년 담임을 맡은 지 4개월째 되던 달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이영승 교사도 부임 첫해 담임을 맡은 반에서 사고가 났다. 이 교사의 아버지는 "페트병 자르기를 하는데 어떤 애 하나가 손을 다쳤다. 학부모한테 또 시달렸다. 성형 수술을 해야 한다느니…"라고 말했다. 이 교사는 이듬해 휴직하고 군에 입대했지만 학부모의 보상 요구는 지속됐다. 학교는 입대
2023-08-08 10:33:37
초등생에 맞은 양천구 교사, 학부모에 손해배상 소송
학생에게 폭행당한 서울 양천구의 초등학교 교사가 학생의 부모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초등학교 교사 A씨는 이달 1일 서울남부지법에 자신을 폭행한 6학년 학생 B군의 부모를 상대로 정신적 피해보상 등을 요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A씨의 법률 대리인 문유진 변호사는 "단순히 한 번의 폭행으로 소송을 제기한 건 아니다"라며 "3월에도 두 차례 폭행이 있었으나 학부모에게 사과도 받지 못했고 이후에도 폭언과 욕설이 이어지다가 결국 6월 폭행까지 이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학생이 폭력을 행할 때마다 부모에 알렸으나 아이의 행동을 개선하려는 의지가 없었고 훈육하지 않은 채 방치할 뿐이었다"며 "부모가 학생에 대한 감독자의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고 판단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B군은 6월30일 교실에서 담임교사 A씨에게 욕설하고 얼굴과 몸에 주먹질과 발길질을 해 전치 3주의 부상을 입혔다. B군은 정서·행동장애 학생으로 특수반 수업을 듣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피해 사실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지자 교권보호위원회를 앞두고 B군의 엄벌을 촉구하는 교사들의 탄원서가 A씨의 법률 대리인에 온오프라인으로 2천장 가까이 접수됐다. 해당 초등학교는 지난달 19일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교육활동 침해로 판단하고 B군에 대해 전학과 12시간의 특별교육 처분을 결정했다. B군 학부모에 대해서도 5시간의 특별교육을 받도록 하는 처분을 의결했다. 학교와 시·도 교육청이 여는 교권보호위원회는 교사의 교육활동을 침해한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봉사, 사회봉사, 특별교육, 출석정지, 학급교체, 전학, 퇴학 등 7가지 처
2023-08-04 10:16:39
숨진 서이초 교사, '교실 무섭다' 교체 요구했지만...
서울 서초구 초등학교에서 극단 선택을 한 2년차 신규 교사가 교실 환경을 교체해달라 요구했지만 학교 측에서 들어주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서울교사노동조합이 여러 제보를 받아 공개한 사실에 따르면 "고인이 '교실이 너무 어둡고 무섭다'며 교실 시설 개선 혹은 교체를 학교에 요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서울교사노조에 따르면 해당 교실은 지난해에도 교직원들이 햇볕이 잘 들어오지 않고 환기가 되지 않아 교실 환경을 바꿔야 한다고 건의했지만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서울교사노조는 "고인의 교실은 칠판을 기준으로 오른쪽에는 창문이 전혀 없고 왼쪽에만 창문이 있다. 이런 환경 때문에 해당 교실은 굉장히 어둡다는 것이 제보자들의 일치된 의견"이라고 말했다. 보통 교실의 실외 쪽과 복도 쪽 벽에 창문이 나란히 붙어 있지만 고인의 교실에는 복도 쪽 창문이 없어 환기가 안되고 어두웠다는 것이다. 이들은 "좋지 않은 환경에서 어렵게 교육 활동을 해왔을 고인을 추모한다. 서울시교육청에 서이초 교실 전반에 대한 교육 시설 점검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18일 고인이 극단적 선택을 한 채 발견되고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원성이 커지자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 강남서초교육지원청 등은 합동조사단을 꾸려 지난달 24일부터 동료 교사 증언 등을 청취하면서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8-03 17:56:08
교사 4명 중 1명 "교권침해 증가 원인은 '처벌 미흡'"
최근 교권침해가 증가한 주요 원인으로 교사 4명 가운데 1명은 침해 학생과 학부모에 대한 처벌이 미흡한 점을 꼽았다. 교권침해 학생의 처분 결과를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에 기재하는 방안에는 90%가 찬성했다. 교육부는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특수학교 1천315곳에 재직 중인 교원 2만2천8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서울 서초구의 초등학교에서 2년 차 교사가 숨진 사건이 발생하기 이전인 지난달 3∼16일 실시됐다. 교권침해 사례가 증가하는 이유(3가지 복수선택)로는 응답자의 25.0%가 '교육활동을 침해한 학생·학부모에 대한 엄격한 처벌 미흡'을 꼽았고, 23.8%는 '교권에 비해 학생 인권의 지나친 강조'를 지적했다. 이어 교원의 직무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형사법적 판단(15.9%), 교권침해에 대한 학교생활기록 미기재 등 관련 제도 미흡(8.0%), 생활지도 등 현장의 대응 규정 미흡(7.0%)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교육활동을 보호하기 위해 먼저 강화해야 할 것(2가지 복수응답)으로는 관련 법령 및 제도 강화(47.6%)와 예방 시스템 마련(32.2)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많았다. 그런가 하면 응답자의 90.0%는 교권침해 조치사항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하는 것에 찬성했다. 찬성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5%에 불과했다. 기재 방법으로는 '모든 교권침해 조치 사항을 최초부터 기재'해야 한다는 의견이 62.8%로 압도적이었고, 전학·퇴학 등 '중대한 조치 사항만 최초부터 기재'해야 한다는 의견이 17.4%를 기록했다. 조사 대상 교사의 97.7%는 학생 간의 다툼을 말리거나 불량한 수업 태도를 지도하는 등 정상적인 교육 과정에서 아동학대 신고를 받는 사례
2023-08-03 13:26:04
"학부모 탓이란 유언 없었는데 왜..." KAIST 교수 소신발언 '뭇매'
이병태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대학 교수가 서울 서초구 서이초 교사의 극단적 선택 사건에 대해 "사회적 문제의 원인이 교권의 붕괴 때문인가 하는 의문이 있다"고 주장해 파장이 일고 있다. 이병태 KAIST 경영대학 교수는 지난달 31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만약 교사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무도한 태도가 원인이고 이게 사회적 문제라면 우리는 교사들의 자살이 다른 직종보다 높다는 증거가 필요하다"며 "모든 직종의 사람들이 자살을 한다. 즉, 직종과 상관없이 사람들은 어떤 심리 상태에 이르면 자살이라는 지극히 예외적인 선택을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보도에 따르면 자진(自盡)한 교사는 특정 학생이나 학부모의 문제로 죽는다는 억울함을 호소한 유언을 남긴 것이 없다고 하는데, 왜 이런 위험한 단정들을 하냐"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이같은 SNS 글이 논란이 되자 "죄송하다, SNS를 접겠다"는 글을 올린 상태이다. 대다수의 누리꾼은 "사회적 분위기를 전혀 모르는 자인가", "학교 현장을 방문해 보고 말씀 하시는 게 어떻겠나"라며 비판했지만, 일부는 "중세시대 마녀사냥을 보는 듯하다. 희생양이 필요하고 마녀로 몰리면 어떤 반론도 허용하지 않는다", "맞는 말을 했다" 라며 교수를 옹호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지난달 18일 서울 서초구 서이초 교사 A(24) 씨가 교내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8-02 15:17:05
서이초 교사 추모? '가짜 초대장' URL 클릭 주의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를 추모할 목적의 '모임 초대장'인 척 피싱 사이트 URL을 삽입한 피싱 문자가 발견돼 주의가 요구된다. 2일 안랩에 따르면 공격자는 '고인의 마지막 가시는 길 외롭지 않게 부디 오셔서 참석해주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악성 URL(인터넷 주소)이 포함된 문자를 발송했다. 사용자가 문자 속 URL을 클릭하면 공격자가 만든 피싱 사이트로 접속된다. 웹사이트는 '추모 모임 초대장'처럼 꾸며져 있다. '애도를 표한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텍스트와 검은색 리본·촛불 그림이 올라와 있다. 해당 화면 하단에 '열기' 버튼을 누르면 '정확한 장소와 시간을 보기 위해 확인을 눌러주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창이 뜨는데, 이 때 사용자가 무심코 'OK' 버튼를 누르면 '초대장 카드'를 위장한 악성 애플리케이션(앱) 설치파일(.apk)이 스마트폰에 다운로드된다. 악성 앱이 설치되면 공격자는 △SMS(문자 메시지) △주소록 △전화번호 △통화 내역 등 다양한 개인 정보를 유출한다. 이렇게 탈취된 개인 정보를 해커가 보이스 피싱 등 추가 범죄에 활용할 수 있다. 피해를 막기 위해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메시지 내 URL·첨부파일 실행금지 △앱 다운로드 시 구글플레이 등 정식 앱 마켓 이용 △앱 설치 시 요구하는 권한 확인이 권고된다. 강동현 안랩 엔진 개발팀 수석연구원은 "공격자는 사회적 관심이 높은 이슈 등 사용자를 유인할 수 있을 만한 소재라면 어떤 것이라도 가리지 않는다"며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메시지 내 URL은 실행하지 않는 등 기본 보안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8-02 10:08:45
교육부 “학원에 문제 판 교사, 14일까지 자진신고”
특정 사교육 업체에 모의고사 문항이나 강의를 제공하고 금품을 수수하는 현직 교사의 영리 행위와 관련해 정부가 자진신고 기간을 운영하는 등 실태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수능출제체계와 사교육업체 간 이권 카르텔 타파를 위한 것이다. 교육부는 오늘(1일)부터 보름동안 교육부 홈페이지를 통해 영리 행위 자진신고를 접수한다. 또 신고내용에서 위법한 영리활동이 확인되는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수사 의뢰, 징계 등 엄정한 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다. 신고하지 않고 향후 감사 등에서 위법한 영리활동이 밝혀질 경우 무관용 원칙에 따라 더욱 엄중한 조치가 이뤄진다. 또 시도교육청에서 정기적으로 제출하는 교원의 겸직 허가 자료를 분석하고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겸직 허가 운영 현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이번 자진신고 결과와 겸직 허가 자료를 바탕으로 올 하반기 교원의 겸직 허가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또 오늘 서울 강남에 있는 유아 영어학원을 대상으로 서울교육청과 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8-01 09:20:49
6년간 '극단선택' 교사 100명 넘는다..."절반 이상이 초등교사"
최근 6년간 공립 초·중·고 교사 100명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숨진 교사 가운데 절반 이상(57명)은 초등학교 교사였다. 30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경희 의원실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서 취합한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1월 1일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공립 초·중·고 교원 100명이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했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22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13명), 부산(9명), 경북(8명), 충남(7명) 순으로 나타났다. 극단적 선택은 2018년 14건, 2019년 16건, 20020년 18건, 2021년 22건으로 4년 연속 증가하다가 2022년에는 19건으로 소폭 감소, 올 상반기에는 11건으로 집계됐다. 학교급별로 보면 최근 6년간 극단적 선택을 한 교사는 초등학교 교사가 57명으로 가장 많았다. 고등학교는 28명, 중학교는 15명이었다. 2022년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초중고 교원(44만1천796명) 중 초등학교 교사가 44.1%(19만5천37명)임을 감안해도 초교 교사의 극단적 선택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극단적 선택을 한 사유 1위는 '원인 불명'(70명)이었고, 그 외에는 '우울증과 공황장애'(16명), '가족갈등'(4명), '신변비관 및 질병비관'(각각 3명), '병역의무'(2명), '결혼준비 및 투자실패'(각각 1명) 등으로 조사됐다. 이달 18일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2년 차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채 발견돼 경찰과 교육 당국이 조사에 나선 가운데 교권 보호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7-30 20:14:36
주호민, '아동학대 교사 신고' 논란에 입 열었다
웹툰 작가 주호민이 자신의 자폐 성향 자녀를 가르치던 특수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무리하게 신고했다는 논란이 일자 입을 열었다. 주호민 작가는 26일 밤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입장문을 올리고 "(수업 시간) 녹음에는 단순 훈육이라 보기 힘든 상황이 담겨 있었다"며 "우리 아이에게 매우 적절치 않은 언행을 했으며 이는 명백히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서적 아동학대의 경우 교육청 자체적으로 판단해 교사를 교체하기가 어려우며 사법기관의 수사 결과에 따라서만 조치가 가능하다"며 "고민 끝에 경찰에 신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일부 언론에서는 주 작가 부부가 지난해 자신의 아이를 가르치던 특수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했으며,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라는 내용을 보도했다. 당시 주 작가의 자녀는 동급생 앞에서 신체를 노출하는 등 돌발행동을 해 통합학급(일반 학생과 함께 수업받는 학급)에서 특수학급으로 분리됐는데, 특수 학급 교사가 부적절한 말을 했다는 점을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권 침해행위에 대한 관심이 커진 상황에서 이 같은 아동학대 신고가 무리한 행동이 아니었냐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녹음기를 아이에게 들려 보낸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컸다. 이에 주 작가는 "초등학교 2학년 발달장애 아동 특성상 정확한 의사소통이 불가능했다"며 "확인이 필요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아이가 친구들에게 돌발행동을 한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도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라며 "적극적으로 필요한 교육을 하고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 작가는 웹툰 '신과 함께'를 그렸으며 방송 예능 프
2023-07-27 09:37:49
유명 웹툰 작가, 아들 아동학대 혐의로 교사 고발
유명 웹툰작가가 자신의 자폐아들이 초등학교 특수교사로부터 아동학대를 당했다며 고발해 현재 관련 재판이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9단독 곽용헌 판사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경기 용인의 한 초등학교 특수교사 A씨의 재판을 진행하고 있다. A 교사가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 당한 건 지난해 9월이다. 앞서 자폐아동 B군은 장애가 없는 학생들과 같이 수업을 듣던 중 여학생 앞에서 바지를 내려 학교 폭력으로 분리조치된 상황이었다. 자폐아동 측 부모는 A 교사가 B군의 행동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분리조치됐으니 다른 친구를 사귀지 못할 것"이라며 짜증을 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 교사에 대한 다음 기일은 다음달 28일 예정돼 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7-26 15:54:54
"교사는 예비살인자" 충북교육감 특강서 무슨 말이...
윤건영 충북교육감이 "교사는 예비살인자"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윤 교육감은 25일 충북도교육 1급 정교사 자격연수 특강에서 "교사들은 예비살인자라고 인정하고 교사가 돼야 한다"며 "나는 (이런) 마음 자세가 안 되겠다 그러면 자퇴하고 나가라"라고 말했다. 연수에 참석했던 한 교사는 "교사의 눈빛 하나, 말 한마디가 아이들의 무한한 가능성에 싹을 자르고 살인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윤 교육감은 이어 "(학부모) 당신이 아이를 나한테 맡겼으면 이 아이는 내가 당신보다 (잘 교육할 수 있고), 이 아이를 가르칠 수 있는 전문적인 식견이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선생님보다 돈이 많고, 학벌이 좋은 학부모가 항의해도 당당한 자세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졸고 있는 학생을 지도하다 문제가 생기면 교육감 개인번호를 알려줄 테니 나한테 전화하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교사의 극단적 선택 등 사건 등으로 교육계가 혼란한 상황에서 교사의 사명감과 교권보호의 필요성 등을 언급하며 나온 내용으로 보인다. 그러나 윤 교육감의 특강 내용 일부가 사회간접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SNS에서 교사라고 밝힌 네티즌은 "아무리 최근의 상황을 빗대서 한 발언이라고 하더라도 교육감이 교사를 예비 살인자라고 언급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윤 교육감은 즉각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 관계자는 "윤 교육감이 최근 발생한 교권 침해와 관련해 교사들이 당당하게 대응하고, 상처받은 교사들의 마음을 토닥이겠다는 취지
2023-07-26 11:05:48
'교사' 직업에 대한 긍정적 반응 점차 줄어
그동안 장래희망 상위권에 지속적으로 들었던 교사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줄어들고 있다. 한국교육개발원이 지난해 만 19세 이상 75세 미만 전국 성인남녀 4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한 결과 자녀가 초·중·고교 교사가 되는 것에 56.4%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한국교육개발원은 2012∼2014년, 2017년, 2019∼2022년 같은 질문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으며 지난 2014년의 54.3%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자녀가 있는 집단에서는 긍정적으로 본다는 비율이 61.6%이지만 2014년의 57.5%와 비교하면 여전히 낮다. 반면 부정적으로 본다는 비율은 2020년 이후 3년째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20년 17.7%였던 비율은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처음으로 20%를 넘겼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7-22 17:45:50
"나 변호사인데"...서초 여교사 '갑질' 환경에
서울 서초구의 초등학교에서 2년 차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과 관련해 교원노조가 해당 학교는 학부모의 과도한 민원으로 인해 교육활동이 어려운 환경이었다고 주장했다. 서울교사노동조합은 21일 "202X년부터 서이초에서 근무했었거나, 현재도 근무하는 교사들의 제보를 받았다"며 "고인의 사인이 개인적 사유에 있다는 일부 보도가 초등학교 담임교사가 짊어져야 할 고질적인 문제를 전혀 짚고 있지 못한다는 점에 개탄한다"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서이초에서 학교폭력을 담당한 A교사는 학교폭력 민원과 관련된 대부분의 학부모가 법조인이었으며 "나 뭐하는 사람인지 알지? 나 변호사야"라는 말을 하는 학부모도 있었다고 전했다. 숨진 교사와 함께 근무한 B교사는 고인의 학급에 공격적인 행동을 하는 학생 때문에 고인이 힘들어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또, 숨진 교사의 학급 학생이 연필로 다른 학생의 이마를 긋는 사건이 있었는데 이 사건과 관련된 학부모가 고인의 개인 휴대전화로 수십 통 전화를 걸었다는 증언도 있다고 밝혔다. 이런 사실을 노조에 알린 C교사는 고인이 방학 후 휴대전화 번호를 바꿔야겠다고 말했으며, 출근할 때 소리 지르는 학생의 환청이 들리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D교사는 해당 사건과 관련해 학부모가 교실로 찾아와 고인에게 '애들 케어를 어떻게 하는거냐', '당신은 교사 자격이 없다'는 말을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노조는 이러한 상황을 종합하면 해당 학교가 '정상적인 교육 활동을 하기 어려운 환경'인 것으로 추측된다며 "경찰은 의혹을 확인할 수 있는 정황이 없다는 의견만 내놓고 있지만 학부모의 과도한 민원과 학생 생활지도의 어려움을
2023-07-21 17:36:59
인천서도 초등생이 교사 폭행..."119 실려가"
최근 서울 한 공립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6학년 학생으로부터 수십차례 맞으면서 다친 소식이 알려져 파장을 일으킨 가운데 인천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다. 20일 인천 모 초등학교 등에 따르면 이 학교에서 특수학급을 담당하고 있는 A교사는 지난달 23일 낮 12시 40분께 교실에서 학생 B양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B양은 당시 의자에 앉아 있던 A교사의 머리카락을 움켜쥐고 잡아당겨 의자에서 넘어트린 것으로 알려졌다. B양이 다른 학생에게 공격적인 태도를 보여 A교사가 주의를 준 직후 벌어진 상황이었다. A교사는 목 부위에 심한 통증을 느껴 제대로 움직일 수 없었고 결국 119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A교사는 이 사건에 앞서 지난 4월부터 2개월간 B양으로부터 지속해서 언어·신체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머리카락을 잡히는 일이 반복돼 목 부위 통증은 심해졌고 얼굴과 팔·다리 등에 멍과 상처가 생기는 일이 다반사였다고 했다. 그는 계속된 폭행으로 이미 전치 4주 진단을 받아 치료받고 있는 도중에 병원으로 이송됐고, 치료 기간은 모두 합쳐 6주가량으로 늘었다. B양은 평소 일반 학급과 특수 학급을 병행해 수업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A교사는 학생의 신상정보가 조금이라도 노출되는 것이 우려된다며 나이와 학년 공개를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이달 초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B양에게 출석 정지 처분을 내렷다. 그러나 B양이 출석 정지와 여름방학을 거쳐 8월 중 학교로 돌아오더라도 교내 특수교사는 A교사뿐이어서 분리 조치가 제대로 이뤄질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7-21 09:16: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