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착취·학대 가해자 매년 늘어…'중대 범죄 취급 필요'
아동 성 착취물을 만들거나 아동을 학대한 혐의로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는 가해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4일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의원이 대법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 6월까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 착취물 제작·배포 등) 혐의로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가해자는 1천675명이었다.이들 가해자 수를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6년 111명, 2017년 104명으로 당시 소폭 하락했다가 다시 2018년 118명, 2019년 182명, 2020년 440명으로 계속 증가했다.같은 기간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1심 유죄 판결을 받은 가해 수는 790명이었다.이들 가해자 또한 꾸준히 늘어났다. 2016년 81명, 2017년 124명, 2018년 116명, 2019년 178명, 2020년 182명으로 계속 증가했으며 올해도 지난 6월까지 109명을 기록했다.이탄희 의원은 "아동 성 착취물 등 디지털 성범죄는 유포로 인한 피해가 크고 상습성과 재발 우려가 높은 만큼 중대 범죄로 취급해야 한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1-09-24 11:21:35
20개월 영아 살해범 도주 중 절도 혐의 추가
생후 20개월 된 아기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선 20대가 도주 중 빈집을 털기도 하는 등 절도 행각을 벌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아동학대 살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양씨는 지난 7월 대전 대덕구 주거지에서 경찰에게 검거되지 않기 위해 도주하던 중 빈집에 들어가 신발과 음식을 훔치는 절도도 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아동학대 살해에 사기·야간건조물침입절도·야간주거침입절도·절도 혐의를 더해 양씨를 검찰에 넘겼다. 양씨는 지난 6월 생후 20개월 된 여아에게 폭력을 휘둘러 숨지게 하고 아이스박스에 담아 화장실에 유기했다. 특히 학대를 하며 강제 추행과 성폭행까지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다른 가족이 아동학대를 의심하여 양씨를 경찰에 신고하자 현장에서 도망쳤으며 사흘 뒤 대전의 한 모텔에서 검거됐다. 양씨에 대한 2차 공판은 내달 8일 진행된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1-09-23 15:37:07
추석연휴 기간 가정폭력·아동학대 신고 늘어
이번 추석연휴에는 지난해보다 가정폭력과 아동학대 신고가 많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경찰청은 추석연휴(18일~22일)동안 접수된 하루 평균 112신고가 지난해 추석 명절보다 11.8% 정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가정폭력 신고는 하루 평균 3.6%, 아동학대 신고는 하루 평균 59.9%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경찰은 가정폭력과 아동학대에 대한 높은 사회적 관심으로 작은 의심 사례만 있어도 주변에서 신고하는 추세가 반영됐다고 전했다. 반면 폭력·손괴 등 기타 범죄 112 신고는 전년 대비 0.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또한 올해 추석 명절 연휴 기간 교통량은 지난해와 비교해 하루 평균 10% 이상 늘었지만,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21.3% 감소(2253건→1773건)했다.교통사고에 따른 사망자도 34명에서 26명으로 23.5% 감소했다. 특히 경찰은 1976년 교통사고 통계를 집계한 이래로 설과 추석을 포함한 명절 연휴 기간 최초로 음주운전 사망자가 1명도 나오지 않았다고 강조했다.경찰은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어기고 불법으로 영업한 유흥시설 등도 집중 점검해 모두 91건, 768명을 단속했다고 전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1-09-22 17:23:33
"더 세게 때려" 연인 지시로 친자녀 숨지게 한 엄마 실형
애인의 지시에 따라 8세 친자녀를 폭행하다 숨지게 한 엄마가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 받았다. 대법원 3주(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아동학대치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아이 엄마에게 징역 15년의 원심을 확정했다. 지난 2018년 5월부터 별거 중이던 아이 엄마는 이후 교제하기 시작한 남성의 요구에 2019년 11월부터 8세, 7세 남매를 폭행했다. 이 남성은 집안에 설치된 카메라로 체벌 현장을 지켜보고 아이들 엄마에게 "(아이들을)때리는 척만 하지 말라"며 "더 세게 때려라. 아주 죽여 놔라"라고 하는 등 무분별한 학대를 강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로 인해 8세 아이는 식사도 못하고 거동도 불편하던 중 지난해 3월 외상성 쇼크로 숨졌다. 대법원 재판부는 "남성은 아동학대처벌법상 아동학대치사죄를 저지른 아이들 엄마와 공범관계"라며 "신분관계로 인해 성립되는 범죄에 가담한 경우 공범으로 처벌하도록 정한 형법 33조에 따라 같은 아동학대처벌법을 적용해야 한다"며 남성에 대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또한 아이들 엄마에 대해서는 징역 15년을 확정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1-09-16 17:59:58
아동학대 없는 세상 만들기…긍정 양육 지침서 제작 중
올해 1월 민법상 징계권(구 제915조) 조항이 폐지된 것을 계기로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가 15일부터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민·관 합동 ‘915 캠페인’을 전개한다. 이번 캠페인은 정부 부처, 공공기관, 민간기업, NGO 및 국민들까지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며, ‘아동학대 없는 세상을 위한 온라인 국민 다짐 캠페인’, 복지부와 깨끗한 나라 아동학대 예방 홍보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온·오프라인 홍보물 배포, 긍정 양육 지침 제작 등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아동학대 근절을 위해서는 아동 존중의식, 올바른 양육방법 확산 등 지속적인 대국민 인식개선을 통한 사전 예방이 중요한 만큼 지속적 아동학대 예방 메시지 전달을 위해 오는 11월 19일 아동학대 예방의 날까지 캠페인을 지속할 예정이다.우선 아동학대 예방 관련 사회적 관심 환기를 위해 국민들이 참여하는 ‘아동학대 없는 세상을 위한 국민 다짐 캠페인’을 실시한다.복지부 페이스북 및 사이트 배너와 아동권리보장원 등 참여 기관 사이트 및 육아카페(아이러브맘, 초등맘) 배너 등을 통해서도 캠페인 누리집에 접속할 수 있다. 캠페인 사이트를 통해 다짐 문구 및 배경(그림 또는 사진)을 선택하여 본인의 다짐 사진을 만들고, 이를 해시태그와 함께 개인 SNS에 공유하는 방식으로 국민 누구나 다짐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또한, 복지부는 민간 아동단체와 협력하여 부모와 자녀 간 상호 소통과 이해, 신뢰를 바탕으로 한 ‘긍정 양육 지침’을 제작 중이다. 이를 통해 부모교육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지침은 자녀 양육 중 학대가 발생하기 쉬운 스트레스 상황에서의 올바른 대처법 등 사례 중심
2021-09-16 09:39:35
복지부, 아동학대 피해자 보호 위한 제도 개선 수용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가 아동학대 예방 및 피해아동 보호를 위한 제도를 개선하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의 권고를 수용했다.인권위 아동권리위원회는 지난해 6월 보건복지부와 경찰, 지방자치단체, 아동보호전문기관을 대상으로 직권조사를 진행했다. 인권위는 그동안 발생한 각종 아동 학대 사건을 조사한 뒤 복지부에 아동학대 예방 및 피해아동 보호를 위한 제도 개선을 권고했다. 특히 아동을 돌봐야 할 의무가 있는 부모 등 보호자의 아동학대 사건이 다수 발생하자 재발방지 대책 차원에서 이러한 요구를 복지부에 전달했다. 이에 복지부는 ▲복지부의 사례전문위원회의 전문가 자문의견을 토대로 한 현장 사례집 및 아동학대 판례 사례집 등 주기적 제작 및 배포 ▲생애초기 건강관리 시범사업 2024년까지 전국 보건소로 단계적 확대 ▲e아동행복지원시스템의 예측모형 고도화 ▲아동보호전담요원의 사례관리 가이드라인 마련 및 상시 모니터링을 위한 시스템 개발 ▲아동 사망 분석범위 확대 필요성과 추진체계 마련 등 관련 부처 협의 및 전문가 의견수렴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인권위는 "아동학대 예방 및 피해아동 보호를 위한 정부의 방안들이 실제 이행으로 이어져 학대로 피해받는 아동들이 발생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1-09-15 13:29:49
생후 88일 아기에게 폭력 휘두른 산후도우미 체포
생후 100일도 되지 않은 아기에게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산후도우미가 검찰에 송치됐다. 2일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지난달 23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60대 산후도우미를 검찰에 넘겼다고 말했다. 이 산후도우미는 지난 5∼6월 서울 관악구의 한 가정집에서 일하면서 생후 88일 된 아기의 등을 세게 치거나, 소파 쿠션에 던지다시피 내려놓는 등 수차례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아기가 폭력을 당하는 모습을 CCTV를 통해 확인한 부모는 지난 6월 9일 서울 관악경찰서에신고했으며, 경찰이 이 산후도우미를 체포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1-09-02 17:08:24
아동학대 신고 건수 증가…가해자 10명 중 8명이 부모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가 3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2020 아동학대 연차보고서'를 제출했다. 아동학대 연차보고서는 아동학대 연차보고서를 작성하도록 하는 내용의 ‘아동복지법’ 개정 이후 2019년에 처음 발간하여 올해로 3년째다.연차보고서에는 ▲아동학대 예방정책의 추진 실태 및 평가결과 ▲피해아동 현황 및 보호 및 지원 현황 ▲아동학대 사례 분석 ▲아동학대 예방교육 및 신고의무자 교육 현황 등이 게재됐다. 지난해 아동학대 신고접수 건수는 총 4만2251건으로 재작년 4만1389건 대비 2.1% 증가했다. 아동학대 사례는 총 3만905건으로 재작년(2019년) 대비 2.9% 증가했고, 피해아동의 성별은 남아가 51.2%, 여아가 48.8%로 각각 절반씩 차지했다. 학대행위자는 부모가 2만5380건으로 82.1%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11.8% 증가한 수치다. 대리양육자가 9.5%, 친인척이 5.4%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피해아동 발견율은 4.02%로 재작년 대비 0.21%p 증가했으며, 아동학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매년 피해아동 발견율이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이다. 박은정 복지부 아동학대대응과장은 "실효성 있는 아동학대 예방정책 시행에 있어 아동학대에 대한 정확한 현황과 실태 확인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연차보고서를 활용하여 아동학대 정책을 계속 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1-08-31 13:04:35
서울시, 부모-자녀관계 검사로 아동학대 예방한다
서울시는 아동별 기질, 발달 특성을 이해하고 이에 맞는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어린이집 아동학대 예방에 나서겠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어린이집 재원아동 중 만3세 아동 부모 5,000명을 대상으로 8월~10월 ‘부모자녀관계검사’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부모자녀관계검사(PRT, Parents-child Relationship Test)는 유아기 자녀의 기질, 발달특성, 자녀 스트레스 지수와 부모의 양육스타일, 양육 효능감, 교육환경 지원 등을 측정해 부모-자녀 사이의 상호작용 정도를 분석하는 검사다. 검사를 통해 아이의 기질을 알면 보육교사가 아이들과 상호작용을 할 때 이에 맞는 보육 지도를 할 수 있어 아동학대 예방에 기여하고, 부모 스스로도 자녀양육에 대한 행동을 점검하고 올바른 양육방법과 교육적 행동지도 등 육아해법을 제공받음으로써 긍정적인 부모자녀관계를 기대할 수 있다. 이번 시범사업은 ‘부모가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 환경 조성’이라는 오세훈 시장의 보육철학에 따른 것으로, 부모와 어린이집의 신뢰를 바탕으로 보육교사가 보육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자는 취지로 추진하게 됐다.시범사업은 25개 자치구별 200명씩 총 5,000명을 대상으로 하며, 부모자녀 관계검사 위탁기관인 ‘부모공감’에서 진행방법 안내, 검사 실시, 검사 결과 안내 및 부모·교사 대상 솔루션 제공,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다. 시는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어린이집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서는 보육교사와 아동 간 유대관계 강화가 중요하다”면서“특성이 다른 아동들에 대한 획일적
2021-08-26 10:25:01
10세 아동 강요해 성 착취물 상습 제작 20대 실형 선고
10살 어린이에게 강요해 성 착취물을 제작한 20대 남성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이문세)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남성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또한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과 장애인 복지시설에 각 3년 동안 취업제한 등도 명령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피해자가 아직 성에 관한 가치관이 성숙하지 않아 자신을 보호할 능력이 부족하다는 점을 악용했다"며 "죄질이 매우 중하고 비난 가능성이 높은 점, 피해자 가족이 엄한 처벌을 바라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남성은 지난해 1월 서울 노원구 자신의 집에서 휴대전화 오픈 채팅방에 접속해 10살 어린이를 문화상품권으로 유인한 뒤 5개월간 성적 수치심을 주는 동영상을 수십 차례 촬영하게 한 뒤 수차례에 걸쳐 전송받았다. 지난해 5월까지 이런 식으로 총 55개의 성 착취물이 제작되었으며, 유포나 판매하지는 않았으나 피해자를 만나기 위해 집 앞까지 찾아가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딸의 행동을 수상히 여긴 피해자 부모의 신고로 해당 남성은 검거돼 재판에 넘겨졌고 법정에서 범행을 모두 인정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1-08-25 15:27:37
1살 아들 앞에서 임신한 아내 때려...법원 "아동학대 해당"
우는 1살 아들 앞에서 임신한 아내를 폭행해 다치게 한 30대 남편이 아동학대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유죄 선고를 받았다. 인천지법 형사9단독 김진원 판사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및 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A(33)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또 보호관찰과 함께 4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예방 강의 수강을 명령했다.A씨는 올해 1월 인천시 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아내 B(35)씨를 발로 차고 발목을 밟는 등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임신 8개월이었던 B씨는 우는 아들 C(1)군을 안고 있었고, 고통을 호소하는데도 A씨는 폭언을 하며 폭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아들 C군이 지켜보는 앞에서 엄마를 폭행해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도 적용됐다.A씨는 재판에서 아내를 폭행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아들에게 직접적으로 한 행동이 아니어서 고의성이 없었다"며 "정서적 학대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그러나 법원은 당시 A씨의 범행은 아들의 정신건강에 위험을 줄 수 있는 행위여서 아동학대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김 판사는 "폐쇄회로(CC)TV 캡처 화면 등을 보면 피고인이 피해 아동을 안고 있는 B씨의 발을 계속해서 밟는 모습이 확인된다"며 "바로 옆에서 이 장면을 보고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피해 아동이 겁에 질려 울면서 엄마에게 안아달라고 한 점을 보면 피고인의 주장을 받아들기 어렵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피고인의 범행 내용을 보면 죄책이 무겁다"면서도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고 아내가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
2021-08-24 11:18:12
곰팡이 핀 집에서 다섯 아들 키운 70대 남성…"등교도 양치질도 못하게 해"
아이를 학교에 보내지 않은 채, 청소가 안된 집에서 곰팡이가 핀 환경에서 다섯 아들을 키운 70대 남성이 2심에서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춘천지법 형사1부(김청미 부장판사)는 아동복지법상 아동 유기·방임 혐의로 기소된 A(76)씨에게 원심과 동일한 징역 6개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하고, 이에 더해 4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예방 강의 수강을 명령했다고 22일 밝혔다.A씨는 지난 2008년 캄보디아 국적 여성과 결혼 후 첫째 아들 B(10)군부터 막내 C(2)군까지 1~3살 터울이 나는 아들 다섯 명과 함께 살았다.A씨는 2017년 11월 14일부터 그 다음해 5월 23일 사이, 초등학생 아들에게 "학교에 가지 마라. 중학교 갈 때까지 계속 집에 있어라"고 말하며 학교에 보내지 않아 의무교육을 받을 수 없도록 했다.또 2016년 9월 20일부터 2018년 5월 23일까지 집안 청소를 하지 않아 침대, 화장실, 주방 등에 곰팡이와 악취가 가득한 지저분한 환경에서 자식들을 키웠다.필수적인 예방 접종을 하지 않은 것은 물론, 치과 질환이 발생했을 때에도 치료 없이 방치하기도 했다.A씨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1심 판결에 항소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A씨의 주장에 대해 반박하며 그의 '삐뚤어진 양육관'을 지적했다.재판부는 "주민센터 등 관계기관이 방문과 전화 등 방법으로 피해 아동의 등교를 권고했으나 A씨는 강한 불만을 표시하며 이를 거부했다"고 지적했다.주민센터에서 지저분한 집을 청소해주겠다고 했으나 A씨가 거절했고, 주민센터 직원이 우연히 근처 마트에서 피해 아동들을 마주쳤을 때에도 마트 내에 악취가 풍길 정도로 아이들의 위생 상태가 좋지 않았던 점을 유죄 판단의 근거로 들었다. "
2021-08-23 09:43:14
"아동학대 막아라"…0∼6세 가정방문·생애초기 건강관리 등 예방책 확대
정부가 사전에 아동 학대 징후를 포착하고 예방하기 위한 방안으로 만 0~2세 영유아 가정방문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또 만 0~6세 중 건강검진 또는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아동을 알아내 아이들의 안전을 공무원이 직접 확인하고 아동학대 전담 인력을 확충하기로 했다.보건복지부는 19일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131차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아동학대 대응 체계 보완방안'을 발표했다.아동학대 방지를 위한 정부의 노력에는 앞서 즉각분리제도,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 추가 배치, 경찰과 전담 공무원 간 공동업무 수행지침 마련, 학대 행위자 양형기준 강화 제안 등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학대 신고 전 위기 징후 포착, 회복 지원, 체벌 금지 인식개선 등의 추가 방안을 마련했다.정부는 우선 생애 초기 영유아의 건강과 양육 상황 확인을 강조했다.간호사 등 전문인력이 만 0~2세를 키우는 가정을 방문해 아동의 건강상태를 살피고 확인하는 '생애초기 건강관리 시범 사업'은 현재 일부 보건소에서만 참여하고 있다.2024년까지 가정방문 사업이 확장되면 현재 참여한 보건소보다 훨씬 많은 전국 258개 보건소가 참여할 전망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시범사업의 성과가 좋고, 영유아 시기에 전문가가 집에서 양육에 대해 조언해주는 것이 아동 성장과 학대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는 전문가 의견이 많아 사업을 확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정부는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유행 중에도 위기 아동 안전 확인 조사는 대면 방문으로 하기로 결정했다.정부는 분리·보호 단계에서 아동 의사를 존중하는 등 아동의 관점에서
2021-08-19 14:40:18
정부, 어린이집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아동학대 매뉴얼 개정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와 한국보육진흥원은 어린이집 원장, 보육교사 및 부모 등이 쉽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어린이집 아동학대 예방 및 대응 매뉴얼'을 개정했다.그동안 사용되었던 매뉴얼은 아동학대 신고의무자로서 아동학대 발생 시 보육교직원의 행동요령이 중심이었고 어린이집 현장에서 발생하는 아동학대에 대한 예방 및 해소 방안은 부재하였다는 한계가 있었다.이에 복지부는 아동학대 전문가, 어린이집 현장 등과 협의를 거쳐 어린이집과 부모도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매뉴얼을 전면 개정했다. 주요 개정사항으로 ‘부주의한 지도’를 도입하는 내용이 있었다. 학대발생 가능 상황별 부주의한 지도 사례와 개선방안을 제안했다. ‘부주의한 지도’란 ‘니어미스’(안전사고가 일어날 뻔했으나 사고로 이어지지 않은 것)에서 파생된 개념으로 보육현장에서 유아존중보다는 그 반대의 경우가 나타나는 상태를 의미한다. 일례로, 낮잠 지도 시 “얼른 자야지! 경찰 아저씨한테 00이 잡아가세요.”라고 하는 대신 “우리 00이 심심해요. 이불이랑 베개가 어디 있지? 선생님이랑 노랫소리 들어보자!”라고 표현하도록 개선하는 것이 있다. 동시에 실효성 있는 학대예방을 위해 원장·보육교사·부모 간 협업 방식을 포함했다. 원장은 보육교사의 업무환경과 부주의한 지도를 중재, 보육교사는 자신의 스트레스 관리, 부모는 어린이집 참여 및 가정 내 아동학대 예방 역할을 맡아 상호 협업할 수 있는 구조를 제시했다. 매뉴얼 개정에 따라 올해 하반기 중 지자체 공무원 및 어린이집 원장 300명 대상 교육 콘텐츠 개발을 통해 교
2021-08-19 09:31:56
"귀신 뗀다며 고모가 4살된 조카 마구 폭행"…경찰 수사
고모가 4살 조카를 마구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경기남부경찰청은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A씨를 조사중이라고 11일 밝혔다.A씨는 지난해 12월 경기도에 위치한 한 법당에서 조카 A(당시 4세)양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B양의 어머니는 지난달 "A씨가 귀신을 뗀다며 아이를 마구 때렸다"고 경찰에 그를 신고했다.B양의 어머니는 아버지와 함께 나간 아이가 집에 돌아오지 않아 남편이 평소 자주 가던 절을 찾아갔고, 그곳에서 법당에 누워있는 딸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당시 피해 아동의 몸에 멍이 들어있는 등 학대 정황이 남아있던 것으로 알려졌다.A씨가 B양을 마구 때렸을 당시 법당에 함께 있던 B양의 아버지와 또 다른 고모, 스님 등도 A씨와 같은 혐의를 받고 입건됐다.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내용은 아직 수사 중이라 확인할 수 없다"며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라고 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1-08-12 09:5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