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폭염에 '온열질환' 대비책 안내
질병관리청이 2일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피해 예방책을 발표했다.질병청에 따르면 작년 온열질환자는 2818명으로 전년 1564명보다 80.2% 늘었다. 감시체계 운영 기간인 2011~2023년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의 평균인 1625명 대비 73.4% 증가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고 방치 시에는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병으로 열사병과 열탈진이 대표적이다.지난해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32명으로 이 중 80세 이상이 50%였으며 81.3%는 실외에서 발생했다. 온열질환자를 연령과 성별로 보면 29.5%는 65세 이상의 고령자였으며 남성이 77.8%였다. 질환별로는 열탈진이 56.7%, 열사병이 17.5%였다. 8월 초순(32.6%)에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낮 12시~오후 5시가 49.2%로 온열질환에 가장 취약한 시간으로 꼽혔다.질병청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일반 건강 수칙 외에도 실내·외 근로자, 고령층 논밭 작업자, 만성질환자 등 대상자별·장소별·상황별로 세분화해 참고할 수 있는 예방수칙을 맞춤형으로 제작했다.질병청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물을 자주 마시고 샤워를 자주 하며 헐렁하고 밝은색의 가벼운 옷을 입어야 한다고 알렸다. 외출 시 햇볕을 차단하고 가장 더운 시간대인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야외 작업과 운동 등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지영미 질병청장은 "매년 심화하는 기후 위기로 온열질환 등에 의한 건강 피해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국민들께서는 이번에 개발된 대상자별 온열질환 예방 매뉴얼에 제시된 건강 수칙을 잘 준수해 달
2024-05-02 15:51:22
오늘(1일)부터 어린이 폐렴구균 신규 백신 접종 시작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이 오늘(1일)부터 어린이 국가예방접종 폐렴구균 신규 백신의 예방접종을 시작한다.폐렴구균 백신(PCV)은 급성 중이염, 수막염 등의 침습성 감염과 폐렴 예방을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어린이 국가예방접종 사업으로 도입됐다. 예방할 수 있는 폐렴구균 혈청형 수에 따라 PCV10, PCV13, PCV15 백신으로 나뉜다.이번에 새로 도입된 PCV15(박스뉴반스) 백신은 기존 PCV13 백신에 포함된 13종 폐렴구균의 효과를 유지하면서 폐렴구균 2가지(22F, 33F)를 추가로 예방할 수 있다.PCV15 백신 무료 예방접종 대상은 5세 미만 영아와 만성 심장 및 폐 질환 소아청소년 등 12세 이하 폐렴구균 감염 고위험군이다. PCV15 백신과 PCV13 백신은 교차 접종할 수 있다.질병청은 향후 보호자에게 접종 일정에 따라 예방 접종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이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4-01 12:05:20
당뇨병에 영향 주는 유전변이 145개 발견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국제 공동연구에 참여해 당뇨병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유전변이 145개를 발견했다고 1일 밝혔다.이번 연구는 국제 공동연구 그룹 88개가 참여한 전 세계 최대 규모의 당뇨병 유전체 분석이다. 유럽·동아시아·아프리카·남미·남아시아 등 5개 인종 약 254만명을 분석해 해당 결과를 도출했다.이에 당뇨병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변이 611개를 발굴했고, 그중 기존 연구에서 발견되지 않은 유전변이 145개를 새롭게 보고했다.당뇨병 유전변이를 가졌고 유전적 위험도가 '고위험군'인 사람 중 상위 2.5%는 일반인보다 당뇨병 발병이 2∼3년 빠른 것으로도 확인됐다.이때 고위험군은 당뇨병 유전변이 보유 여부 등 질환과 관련된 유전 요인으로 발병 위험도를 계산했을 때 상위 20%에 해당하는 집단이다.고위험군은 당뇨병 합병증인 심부전 발병이 15%, 단백뇨 발병이 6% 증가하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관상동맥질환, 허혈성 뇌졸중, 말초동맥질환, 신부전, 당뇨망막병증 등 당뇨병 합병증 위험도 함께 증가했다.국립보건연구원은 이번 연구 결과가 유전체 분석으로 당뇨병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하는 데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심부전이나 단백뇨 등 당뇨 합병증 발생 위험을 평가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게재됐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4-01 11:06:55
근감소증 위험 낮추려면 일주일에 몇 회 운동해야 할까?
일주일 중 3일을 투자해 2년 넘게 근력 운동을 하면 근감소증 위험이 50% 가까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 자료를 활용해 40∼79세 성인 약 12만6339명을 대상으로 저항성 운동의 수행 빈도·기간과 저근육 위험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저항성운동은 자기 신체 무게나 기구 등을 활용해 근육의 이완·수축을 반복하는 운동으로, 근력운동이 대표적이다. 저근육은 신체기능 저하를 가져오면 골다공증, 당뇨병, 사망률의 위험성 높인다.연구진은 저항성 운동의 수행 빈도를 주당 1일, 2일, 3∼4일, 5일 이상 수행한 경우로 나누고, 수행 기간은 12개월 미만, 12∼23개월, 24개월 이상 지속한 경우로 나눠서 연구 대상을 분석했다.그 결과 주 3∼4일씩 12∼23개월 저항성운동을 한 경우 아예 안 했을 때보다 근감소증 위험이 20% 줄었다. 주 5일 이상 운동한 경우에는 24% 감소했다. 24개월 이상 지속한 경우에는 근감소증 위험이 45% 줄었다. 다만 주 3일씩 1년 이상 운동한 경우가 9%에 불과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노화 연구 분야 국제학술지 최근호에 실렸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3-19 14:09:01
작년 겨울 한랭질환자 약 10% 감소…왜였을까?
지난 겨울 한랭질환자 수가 전년 대비 11%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질병관리청은 2023년 12월∼2024년 2월에 전국 507개 응급의료기관에 신고된 한랭질환자가 총 400명이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1년 전 겨울에 발생한 한랭질환자 수(447명)보다 10.5% 줄어든 수치다. 한랭질환자가 줄어든 것은 지난 겨울이 그만큼 따뜻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기상청에 따르면 한파일수는 1년 새 7.0일에서 3.1일로 줄었고, 하루 최저기온 평균은 -4.9도에서 -1.9도로 올랐다.지난 겨울 한랭질환에 따른 사망자 12명의 91.7%는 저체온증 때문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망자의 평균 연령은 77.4세로, 75.0%가 65세 이상 노년층이었다.연령별로는 80대 이상이 117명(29.3%)으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는 60대(69명), 50대(62명), 70대(54명) 순이었다. 특히 65세 이상 노년층은 전체 환자의 51.5%를 차지했다.한랭질환 발생 장소는 실외(299명)가 대부분이었고, 그중에서도 길가(86명)가 가장 많았다.오전 6∼9시 시간대(18.8%)에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3-08 18:57:22
초·중 입학 전 필수예방접종 Q&A
질병관리청과 교육부는 학생들의 감염병 예방과 건강보호를 위해 초·중학교 입학 전 필수예방접종을 완료할 것을 권고했다. 이에 따라 주요 궁금증을 Q&A로 정리했다. Q. 2024년에 아이가 학교에 입학하는데, 어떤 접종을 완료해야 하나?A. 초등학교 입학생은 4~6세에 맞아야 하는 추가접종 4종 [① DTaP 5차 ② IPV 4차 ③ MMR 2차 ④ 일본뇌염(불활성화 백신 4차 또는 약독화 생백신 2차)]를 완료해야 한다.단, DTaP-IPV 4차 접종은 DTaP 5차와 IPV 4차 접종을 완료한 것과 동일중학교 입학생은 11~12세에 맞아야 하는 추가접종 3종 [① Tdap(또는 Td) 6차 ② 일본뇌염(불활성화 백신 5차 또는 약독화 생백신 2차) ③ HPV 1차(여학생만 대상)]를 완료해야 한다.DTaP 접종을 완료하지 못한 7∼10세 어린이는 Tdap 백신으로 1회 접종 후, 11∼12세에 Tdap 백신으로 추가접종이 필요. 단, DTaP 4차를 4세 이후에 실시하여 DTaP 5차가 생략된 경우는 제외Q. 2024년에 아이가 학교에 입학하는데, 아이의 예방접종 완료 여부는 어떻게 확인할 수 있나?A.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와 예방접종 받은 기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Q. 예방접종을 받을 수 없는 예방접종 금기자는 어떻게 해야 하나?A. 확인사업 대상 예방접종 중 예방접종 금기자로 진단받은 어린이는 접종 또는 진단 받은 의료기관에 ‘예방접종 금기사유’ 전산등록을 요청하면 된다. 예방접종통합관리시스템을 사용하지 않는 의료기관은 ‘예방접종 금기사유’가 명시된 진단서 등을 발급받아 입학 후 학교 또는 보건소에 제출한다. Q. 외국에서 접종한 기록이 ‘예방접종도우미누리집’에서 확인되지 않으면 어떻게 해야하나?A. ① 영문 예
2024-02-26 19:28:09
오는 4월 영유아 폐렴구균 15가 백신접종 시행
정부가 국가 예방접종을 확대하고 운영도 고도화한다.질병관리청은 19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2024년 주요 정책 계획을 발표했다.이에 따라 영유아의 폐렴구균 15가 백신(PCV15가) 접종을 올해 4월 시행하고 인플루엔자(만성질환자 대상), 대상포진. 사람유두종바이러스 등 도입 타당성이 검증된 예방접종 항목의 확대를 검토한다.또한 국가예방접종체계 안정화 및 피해보상제도 개선 등을 위해 가칭 '예방접종관리법'의 제정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대규모 접종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차세대 예방접종통합관리시스템 계획도 수립할 예정이다. 질병청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경험하면서 예방접종의 중요성이 굉장히 커졌다"며 "예방접종관리법을 통해 감염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도록 접종 체계를 정비하고 예방접종 피해 보상에 대한 제도 개선 방안도 같이 마련하려고 한다"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2-19 15:05:35
겨울 평균기온 상승해도 한랭질환 조심해야
갈수록 한겨울이 따뜻해지고 있지만 한랭질환으로 지난 10년간 4000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13∼2014 절기부터 2022∼2023절기까지 10년간의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결과' 한랭질환자는 4158명, 한랭질환으로 인한 추정 사망자는 106명에 이른다.앞서 지난 2013년부터 질병청은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매년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전국 응급실 운영기관 500여곳에서 저체온증, 동상 등 한랭질환을 신고받아 분석한다.올 겨울에도 지난해 12월부터 이달 8일까지 334명의 한랭질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10명이 사망했다.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한파 빈도가 감소하더라도 향후 겨울철 이상기온 현상이 국민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질병청은 봤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2-09 22:22:02
모기 매개 질환 1년새 크게 늘어
최근 모기 매개 감염병 환자가 크게 늘었다. 지난 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모기 매개 감염병 환자는 294명으로, 2022년의 152명보다 93.4% 급증했다.유입 국가는 베트남,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이었으며,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감염병은 뎅기열이었다.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에 감염된 숲모기에 물려 감염된다. 5∼7일의 잠복기 후에 고열과 두통, 발진,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뎅기열은 지난해 92개국에서 600만명 이상 환자가 보고되며 2022년의 410만여명과 비교해 약 58% 늘었다. 해당 질환을 예방하려면 해외 여행 중에는 긴 팔 상의와 긴 바지를 입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게 중요하다. 뎅기열, 치쿤구니아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은 입국 시 검역정보 사전입력시스템 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통해 건강 상태를 정확히 입력해야 한다.이와 함께 질병청은 최근 다시 발생하기 시작한 홍역에 대해서도 주의를 당부했다.질병청은 코로나19 방역 완화 이후 처음으로 설 명절을 맞아 비상방역체계를 이달 18일까지 연장 운영한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2-08 14:44:54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 추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증가 추세다. 8일 질병관리청이 발간한 '코로나19 양성자 표본감시 주간 소식지'에 따르면 전국 527개 표본 의료기관을 통해 신고된 1월 5주(1월 28일∼2월 3일) 코로나19 신규 양성자 수는 5828명이었다. 신규 양성자는 코로나 감시체계가 양성자 중심의 표본감시로 전환된 후 12월 3주에 최저 수준인 4642명을 기록했다. 이후 12월 4주부터 50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신규 양성자 가운데 60세 이상 고령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35.7%(2078명)였다. 권역별 비중은 수도권 49.5%(2882명), 경남권 15.5%(906명), 호남권 11.4%(664명), 충청권 10.4%(609명), 경북권 7.7%(447명), 강원 4.1%(240명), 제주 1.4%(80명) 순이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2-08 14:09:51
질병청, 소아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치료지침 개선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이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 등과 함께 '소아 마크로라이드 불응성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치료 지침'을 개선했다. 마크로라이드 계열 항생제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진단되면 우선 투약하는 약물이다. 국내에서 1∼12세 마이코플라스마 감염증 환자를 추적해보면 작년 10월 4주차에 91명으로 전체의 81.4%였다가 바로 다음 달 4주차에 243명까지 늘었다. 이달 3주차에도 153명으로 65.7%를 차지했다. 작년 11월 말 민간 검사기관 5곳에서 수집한 양성 검체 3423건 가운데 51.7%에서 마크로라이드계 내성이 확인돼 항생제가 소용없는 것으로 확인돼 대책 마련이 요구됐다. 이번에 개정된 지침에는 2차 치료제와 대체 치료제 선택, 병용 약제·식품 관련 주의사항 등 진료에 필요한 정보가 담겼다.질병청은 또 보건복지부와 협의해 허가사항을 초과해서 항생제를 투여했을 때도 요양 급여를 인정하는 방식으로 급여도 확대했다.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적극적으로 치료 지침을 교육·홍보하겠다"며 "앞으로도 전문가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진료 현장의 문제를 신속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1-26 10:31:15
성인 알레르기비염·아토피 크게 늘었다
국내 성인 알레르기 비염 진단율이 10년 사이 4%p 넘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19세 이상 성인의 알레르기 비염 진단율은 2012년 16.8%에서 2022년 21.2%로 10년 새 4.4%포인트 늘었다.같은 기간 아토피 피부염 진단율은 3.2%에서 6.3%로 배가량 증가했다.이에 따라 질병관리청은 지역사회의 알레르기 질환 관리 수준을 높이기 위해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를 운영할 시·도 1곳을 모집한다.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는 ▲ 아토피·천식 안심학교 운영 지원 ▲ 지역사회 보건인력 대상 알레르기 질환 예방 관리 교육 ▲ 교육·홍보 콘텐츠 제작 및 배포 ▲ 지역사회 상담 서비스 및 지역 네트워크 구축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현재 서울, 부산, 광주, 대전, 경기, 강원, 충북, 전북, 경북, 경남 등 10개 시·도에서 운영 중이다.아토피 피부염을 예방하기 위해서 목욕은 미지근한 물에 10분 내외로 하고, 때는 밀지 않는 것이 좋다. 보습제는 목욕 직후 하루에 2번 이상 발라야 한다. 실내를 청결히 유지하고, 대기오염이 심한 날에는 외출을 삼가거나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또한 알레르기 비염이 의심되면 검사를 통해 유발·악화 원인을 파악해 피해야 한다. 특정 식품에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에는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원인 식품 섭취를 제한하고, 갑작스러운 증상에 대비해 응급약을 소지해야 한다. 특정 물질에 조금만 노출돼도 전신에 과민 반응이 나타나는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는 심할 경우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으니, 자가 주사제인 에피네프린 사용법을 숙지하고 휴대해야 한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n
2024-01-25 13:54:24
심상찮은 노로바이러스…0~6세 환아 49.4%
영유아 환자를 중심으로 노로바이러스와 호흡기 감염병 유행이 심상치 않다. 내달 설 연휴까지 현 유행 상황을 막지 못하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할 우려가 있어 정부가 더 철저한 대응에 나선다. 질병관리청은 설 연휴(2월 9∼12일)에 가동하려던 비상방역체계를 보름 넘게 앞당겨 19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청과 전국 보건기관은 설 연휴 전까지 신고 연락 체계를 일괄 정비하고, 24시간 비상연락망을 유지한다.이번 겨울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최근 5년 사이 최고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다. 올해 2주차(1월 7∼13일)에만 360명이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됐는데, 이는 최근 5년 중 주간 단위로 가장 많은 감염자가 나온 2020년 3주차의 353명보다 많은 수치다.노로바이러스가 1월 3주∼2월 4주에 유행하는 특성을 고려하면, 당분간은 유행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0∼6세 영유아 환자가 전체 감염자의 49.4%를 차지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의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증 입원환자도 영유아가 전체의 57.7%를 차지하는 등 최근 4주간 증가세를 보인다.지영미 질병청장은 "2인 이상이 구토, 설사 등 증상을 보이거나 1인 이상 RSV 환자가 발생하면 가까운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달라"며 "어느 때보다 호흡기 감염병 예방접종이 중요한 시기이므로 65세 이상 어르신과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는 코로나19 신규 백신을 접종하기를 권장한다"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1-19 10:57:13
한랭질환자 급증…어르신 환자 비중 커
국내에서 한량질환자가 200여명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청은 2023~2024절기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결과 지난해 12월 1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총 203명의 한랭질환자가 신고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동기 대비 9.8% 감소했으나 환자 2명 중 1명이 65세 이상 고령자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추가 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 주의가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어둡고 추운 겨울철 새벽에 야외활동을 하면 안전사고 위험과 함께 한랭질환의 발생 위험이 커지니 이 시간대에 야외활동을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야외활동 중에는 국소성 한랭질환인 동상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데, 동상 환자의 53.7%가 평균기온이 가장 낮은 1월에 야외활동 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야외활동으로 한랭질환이 발생한 사람들의 발생시간대를 살펴보면 주로 오전 6~9시가 많았다. 야외활동으로 인한 한랭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추운 날씨에 긴장한 근육과 관절을 풀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두껍고 꽉 끼는 옷을 입는 것보다 가볍고 방풍 기능이 있는 옷을 여러 겹 입는 게 도움이 된다.특히 땀에 젖은 옷, 젖은 장갑, 양말 등을 오래 입고 있는 것이 위험하기 때문에 작은 가방에 마른 옷 등을 챙기면 젖었을 경우 갈아입을 수 있어 저체온증과 동상 등을 예방할 수 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한랭질환은 사전에 적절한 조치로 예방할 수 있다”며 “한파 시 야외활동 건강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1-17 12:39:28
2006년생, '이 백신' 접종했나요?
2006년에 태어난 여성 인구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사람유두종바이러스 감염증(HPV) 백신 무료 접종이 올해 종료된다. 질병관리청은 올해 HPV 백신 무료 접종 대상자인 12~17세 여성 청소년(2006~2012년생)들에게 겨울방학 기간 HPV 백신을 접종할 것을 14일 권고했다.HPV 백신은 자궁경부암, 항문암, 질암, 구인두암의 주요 원인이 되는 HPV 감염증을 예방하는 백신이다. 서바릭스 2가 백신과 가다실 4가 백신을 활용한다. 자궁경부암과 항문생식기암, 구인두암 등 HPV에 감염돼 걸릴 수 있는 암은 예방접종으로 70~90% 이상 막을 수 있다.HPV에 노출되기 전에 백신 접종을 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주요 원인인 성 경험 이전에 접종하는 것이 권장된다. HPV 백신 1차 접종을 15세 이후 접종하면 3회를 맞아야 하지만 14세 이전에 접종했으면 2번만 맞으면 된다.기초생활보장수급자거나 차상위계층인 18~26세(1997~2005년생) 여성도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올해 마지막 지원 대상자인 2006년생, 만 26세인 1997년생 저소득층 여성은 올해 12월 31일까지 1~3차 HPV 백신을 무료로 지원 받을 수 있다.무료접종을 희망하는 경우 가까운 지정 의료기관과 보건소를 방문해 접종하면 된다. HPV 1차 접종 후 6개월 이내 접종하지 못했더라도 접종할 수 있다.지영미 질병청장은 "HPV 백신 접종은 자궁경부암 등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학업 등으로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웠던 청소년들은 방학 기간을 적극 활용해 충분한 면역력 획득을 위해 접종 완료해 달라"고 당부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1-15 15:4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