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어도 '꿈'꾼다..."사람처럼 렘수면 하는 듯"
문어도 사람처럼 '렘수면' 상태에 들어가 꿈까지 꾸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연구 결과가 등장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일본 오키나와과학기술대학원대학(OIST) 등 소속 연구팀은 과학 저널 '네이처'에 이 같은 연구 결과를 게재했다. 연구진은 야행성 문어 '라케우스 문어' 29마리를 관찰한 결과, 문어가 잠을 자는 것은 우선 확실하다는 점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수조를 두드리는 것과 같은 물리적 외부 자극을 가하면 이들 문어는 깨어있을 때, 눈을 감고 휴식 자세를 취하는 등 잠잘 때 등 각 상황에 따라 다른 반응을 나타낸다는 것이다. 일례로 문어는 잠을 잘 때는 깨어 있을 때보다 더 강한 자극을 줬을 때 비로소 반응했다. 아울러 연구진은 문어가 잘 때 '조용한 수면'과 '활동적 수면' 등 2개 단계를 모두 겪는다고 설명했다. 가만히 잠을 자고 있던 문어가 갑자기 피부색을 바꾸고, 눈과 다리를 움직이고 빠르게 호흡하는 등 활동적 수면 상태를 나타내다가 다시 잠잠해져 조용한 수면에 빠지는 모슨이 관찰됐다는 것이다. 문어의 이같은 행동은 1분간 지속됐으며 약 1시간 간격으로 반복됐다. 이런 모습은 인간이 렘수면에 들었을 때 나타내는 행동과 유사하다. 렘수면은 잠을 자는 듯 보이지만 뇌파는 깨어 있는 수면 형태를 의미한다. 인간은 일반적으로 1시간 30분 간격으로 렘수면을 경험하는데, 이때 꿈을 꾸고 신체 일부를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 원래는 인간을 포함한 척추동물만이 렘수면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또 문어의 뇌 활동을 분석한 결과, 문어가 조용한 수면 상태에 진입했을 때 비(非)렘수면 상태일 때 나타나는 뇌파인 '수면방추'(sleep spindle)
2023-06-29 17:35:51
특정 당뇨약이 체중 줄인다? "최대 15%↓"
제약회사 일라이 릴리가 개발한 주 1회 피하 주사형 당뇨병 치료제 티르제파티드가 체중을 최대 15% 감소시키는 효과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앨라바마 대학 당뇨병 연구센터의 티머시 가비 교수 연구팀이 과체중 또는 비만 당뇨병 환자 1천524명(여성 938명, 백인 76%)을 대상으로 72주에 걸쳐 진행한 3상 임상시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28일 보도했다. 이들은 체질량 지수(BMI)가 27 이상이었고 장기간의 혈당을 나타내는 당화혈색소(A1c) 수치는 평균 8.02%(7~10%)였다. BMI는 체중(kg)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로 서방에서는 18.4 이하면 저체중, 18.5∼24.9면 정상, 25∼29.9는 과체중, 30∼34.9는 비만, 35∼39.9는 고도비만, 40 이상은 초고도 비만으로 분류된다. 연구팀은 이들을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눈 다음, 한 그룹엔 티르제파티드 10mg 또는 15mg을 피하 주사로 투여했다. 나머지 그룹에는 비교를 위한 대조군으로 위약을 투여했다. 72주 후 티르제파티드 10mg이 투여된 그룹은 체중이 임상시험 시작 때보다 평균 12.8%, 15mg이 투여된 그룹은 14.7% 줄었다. 대조군은 3.2%만 감소했다. 이와 함께 혈당도 낮아졌다. 당화혈색소 수치는 임상시험 시작 때의 평균 8%에서 5.9%로 떨어졌다. 49%는 정상 수치인 5.7% 아래로 내려갔고 심한 저혈당은 나타나지 않았다. 당화혈색소는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의 혈색소(헤모글로빈) 분자가 혈액 속의 포도당과 결합한 것이다. 적혈구는 일정 기간(약 120일)이 지나면 새로운 적혈구로 대체되기 때문에 당화혈색소는 대체로 2~3개월 동안의 장기적인 혈당을 나타낸다. 수치가 6.5%를 넘으면 당뇨병으로 진단된다. 부작용은 오심, 구토, 설사 등으로 증
2023-06-29 13:31:41
"편리하고 쿨한 나라, 정치는 글쎄..." 英 월간지 한국 조명
젊고 세련된 고소득 전문직을 겨냥한 영국의 한 주요 월간지가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주제로 한국 특집을 실었다. 영국 월간지 모노클은 최근 발행한 7/8월호에 8쪽 분량으로 한국 특집을 싣고 청와대와 부산을 소개하는 한편, 디자인, 패션, 요리, 문학 등 전반적인 한국 문화를 소개했다. 모노클은 '한국, 다음 목적지'라는 제목의 글에서 "한국은 한 세기 넘는 시간에 미국, 유럽과 영향을 자유롭게 주고받아 왔다"며 "국제무대에서 책임감 있는 행위자이자 문화 강국으로서, 건축부터 음식, 패션까지 모든 것에 관한 새로운 발상이 피어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청와대 사진과 함께 개방 후 대중을 위한 공원이 됐다고 알렸다. '도시 디자인'에선 한옥 등 풍부한 건축 유산과 현대 기술을 잘 접목시키는 신진 건축가들과 디자이너들의 이야기를 전했다. 가볼 만한 도시 정비와 재생 공간으로는 서울 청계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열린 송현동, 청주 동부창고 등을 소개했다. '공유되는 문화'에선 K팝과 K드라마 외에도 다양한 한국 문화가 세계를 조용히 사로잡고 있다면서 패션, 한식, 문학, 한국어 등에 관해 설명했다. 서울 강남과는 다른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곳으로 부산, 제주도, 양양을 꼽았다. 모노클 한국 특집은 한영 수교 140주년 협력사업이다. 주영한국대사관은 28일(현지시간) "한국의 발전된 모습과 한국 대중문화는 이미 널리 알려졌으므로 상대적으로 덜 조망된 한국을 부각하겠다는 것이 모노클 측의 기획 의도였다"고 말했다. 모노클은 2007년 창간된 잡지로, 연 10회 발행되고 80개국에서 8만부가 판매되는 영국의 인기 월간지다. 국제 정치·경제 뉴스와 함께 패션·인테리어 등
2023-06-29 10:36:46
전세계 살기 좋은 도시 1위는?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는 어디일까? 영국 이코노미스트지의 자매회사인 경제분석기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은 21일(현지시간) 세계 살기 좋은 도시 지수 보고서를 일부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빈은 올해 평가에서 100점 만점에 98.4점을 받아 173개 도시 중 1위를 차지했다. 빈은 지수가 발표된 지난 5년 중 4년간 1위를 기록했다. 코로나19가 한창이었던 2021년에는 순위가 밀렸고 2020년에는 보고서가 나오지 않았다. 덴마크 코펜하겐 98.0, 호주 멜버른 97.7, 호주 시드니 97.4, 캐나다 밴쿠버 97.3, 스위스 취리히 97.1가 뒤를 이었고 아시아에선 일본 오사카가 97.0으로 유일하게 10위 안에 들었다. EIU는 살기 좋은 도시의 기준으로 안정성, 의료, 문화 및 환경, 교육, 인프라 5가지 분야를 평가하고 있다. 올해는 2월 13일부터 한 달간 측정했다. 이 지수는 글로벌 기업들이 근무지별 직원 수당을 책정할 때 참고하기 위한 용도로 마련됐다. EIU는 상위 10개 중 9개 도시는 크기가 중간 이하이고, 상위 50개는 모두 선진국 도시라고 설명했다. 대도시 중 런던은 46위, 뉴욕은 69위로 각각 작년보다 12위, 10위 내려갔다. 아시아 지역에선 오사카, 도쿄, 싱가포르 다음으로 서울, 홍콩, 부산, 타이베이 순서로 살기 좋은 도시로 평가받았다. 서울과 부산의 지수는 80점대 후반으로, 정확한 순위는 나오지 않았으나 그래프에 나타난 위치가 뉴욕보다 조금 앞인 점을 보면 60위 전후로 보인다. 시리아 다마스쿠스는 가장 살기 어려운 도시 자리를 10년 넘게 유지하고 있으며, 리비아 트리폴리가 바로 다음이다. 우크라이나 키이우는 165위로 최하위권이다. EIU는 "올해 코로나19 규제가 풀리면서 순위
2023-06-23 22:54:37
'하녀' 되면 월 2700만원...中 구인광고 화제
중국에서 월급 14만 위안(약 2678만원)을 받고 양말을 신겨주고 벗겨주는 전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사실상 '하녀'를 찾는다는 구인광고가 나와 화제라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7일 전했다. 상하이에 사는 한 여성은 최근 자신의 옷을 입혀주고 벗겨주는 등 하녀와 맞먹는 역할을 할 유모를 찾는다는 구인광고를 냈다. 그는 광고에서 관찰력이 있고, 자존심이 높지 않은 개인 유모를 찾는다고 밝혔다. 또, 구체적으로 발을 뻗으면 신발을 신겨줘야 하고, 어깨를 흔들면 옷을 벗겨 줘야 한다는 등의 내용을 적시했다. 그는 고대 여종이 했던 것처럼 기꺼이 무릎을 꿇고 서비스를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체적 조건은 키 165cm 이상에, 체중은 55kg 미만이며, 준수한 얼굴 생김새를 갖춰야 한다. 또 중등학교 이상 졸업자만 지원할 수 있다. 12시간씩 일일 2교대로 일해야 한다. 그는 이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면 14만 위안의 높은 월급을 지불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영국 버킹엄 궁의 집사와 비슷한 수준인데, 상하이 평균 월급이 1만1396위안(약 217만원)인 데 비하면 매우 보수가 센 편이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의 일부 누리꾼은 "이 정도 월급이라면 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누리꾼은 "14만 위안을 받아 나도 한 달에 1만4000위안(약 267만원)을 주고 하녀를 고용해 보상을 받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반대가 더 많다. 한 누리꾼은 "사실상 하녀를 구하는 사람은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이전 시대를 사는 것 같다"며 "매우 비정상"이라고 비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5-18 13:45:13
욕조에서 감전된 10대들, 원인은?...'흔한 실수'
이탈리아에서 한 10대 소녀가 욕조에서 친구와 통화를 하던 중 감전사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탈리아 아벨리노 몬테팔초네에 사는 16세 소녀 마리아 안토니에타 쿠틸로가 지난달 20일 충전 중이던 휴대전화를 욕조에 빠뜨려 감전돼 사망했다. 보도에 따르면 쿠틸로가 감전됐을 당시 소녀의 부모는 집을 비운 상태였다. 전화가 끊기자 걱정이 된 친구가 신고해 구조대가 출동했으나 쿠틸로는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충전 중인 전화기를 욕조에 빠뜨려 사망한 사례는 꽤 빈번하다. 지난 2020년에도 프랑스 마르세유에 사는 15세 소녀가 감전사한 사건이 있었다. 전문가는 "전자 장치를 욕실에서 사용할 경우 사용자는 안전상의 위험을 인식해야 한다"며 "전기 기구의 코드는 절대 물 근처나 젖은 환경에서 접촉하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5-11 10:14:03
"내 정체성은 여성" 트랜스젠더 마라토너 논란
영국 런던 마라톤대회 여자부 경기에 트랜스젠더가 출전한 것을 놓고 비판이 쏟아진다.24일(현지시간) 영국 언론 텔레그레프의 보도에 따르면 전날 열린 런던마라톤 여자부 50~54세 경기에서 트랜스젠더 글레니크 프랭크가 4시간 11분 28초를 기록해 2만123명 중 6천160위라는 결과를 얻었다.프랭크는 생물학적으로는 남성이지만 자신의 성 정체성은 여성이라고 밝힌 바 있다.프랭크는 경기 도중 BBC와의 인터뷰에서 "걸 파워(girl power)", "할머니가 되겠다"며 거침없이 말했지만 그가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남성부 경기에 출전했다는 점이 논란을 일으킨다.그는 작년 11월 뉴욕마라톤 남자부 경기에 '글렌'이라는 이름으로 참여했다. 그 결과 2만6천539명 가운데 1만4천96위를 기록했다.프랭크가 런던마라톤에서 여자부로 뛸 수 있었던 것은 관련 규정의 허점 때문이었다.영국육상연맹은 지난달 31일 모든 공식 대회에서 트랜스젠더의 출전을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했다.그러나 생물학적 성에 해당하지 않는 특정 경기에 이미 출전했던 선수는 예외적으로 같은 종목에서 계속 뛸 자격을 부여했다.이에 따라 프랭크는 올해 런던마라톤에 나갔지만 스포츠계 일각에서는 곱지 않은 시선이 나오고 있다.베이징올림픽에서 마라톤 여자부 경기에 출전했던 마라 야마우치는 프랭크의 런던마라톤 참가를 맹비난했다.야마우치는 런던마라톤에서 프랭크 탓에 1만4천명에 가까운 여성이 순위에서 손해를 봤다며 "이것은 잘못이고 불공정하다"고 지적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4-25 15:51:01
180만원 '순혈 말티즈' 분양, 알고보니 잡종?
순혈 말티즈를 1400달러(약 183만원)의 고가에 분양받았는데 다 자란 후 똥개인 걸 깨달았다는 웃픈(웃기면서 슬픈) 사연이 전해졌다.1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스타는 틱톡 아이디 스퀴드섬(squidsum)을 쓰는 한 견주의 이야기를 소개했다.견주는 틱톡에 올린 영상에서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말티즈의 사진을 보여주며 "부모님이 1400달러나 주고 순혈 말티즈를 분양받아 왔을 때 기대한 건 이 모습"이라고 했다.하지만 잠시 후 견주가 카메라를 돌려 자신의 침대를 비추자 말티즈와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덩치 큰 개 한 마리가 보였다. 견주는 "우리는 사기당했다"고 했다.하지만 빨간 옷을 입고 편안하게 침대에 누워있는 개는 가족의 사랑을 많이 받고 지내는 듯한 모습이었다.누리꾼들이 "환불받아라", "어쨌든 개를 사랑하는 거면 됐다", "지금 모습도 예쁘다" 등의 반응을 남기자, 견주는 "쉽게 지저분해지고 털이 좀 곱슬곱슬하긴 하지만 여전히 사랑스러운 나의 아기"라고 답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4-14 17:19:04
"난자·정자 질 떨어질라"...'이 식사법' 주의
특정 시간대에만 음식을 섭취하고 다른 시간엔 물만 마시는 '시간제한식사법'이 생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시간제한식사법'은 간헐적 단식의 한 방법으로 많은 사람들이 실천하는 식사법이다.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학교 소속 생물학 교수 알렉세이 마클라코브의 연구팀은 다양한 분야에서 모델동물로 활용되는 '제브라피시'(Danio rerio)를 대상으로 시간제한식사법이 생식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를 영국 '왕립학회보'를 통해 발표했다.연구팀에 따르면 생물이 음식 섭취량이 부족할 때 대처하는 방식은 난자와 정자의 질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단식이 끝나도 영향이 지속될 수 있다.이는 잉어과 경골어류인 제브라피시를 대상으로 동물심험을 해 얻은 결론이지만, 단식을 할 땐 체중 감량 및 건강 개선 효과뿐만 아니라 생식에 미칠 수 있는 영향까지 생각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주는 연구라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제브라피시가 단식 기간이나 그 이후에 먹이에 노출됐을 때 몸의 유지와 정자, 난자 등 번식에 자원을 배분하는 정도를 측정하고 이를 통해 태어난 새끼 제브라피시의 상태도 분석했다.그 결과, 암컷은 2세를 생산하는 난자의 질을 희생해 몸을 지탱하는 체세포 유지와 생존에 자원 배분을 늘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지느러미 재성장의 증가는 수정후 24시간이 지난 2세의 생존율 저하를 수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수컷도 정자의 속도가 줄어드는 현상을 보였다.논문 공동저자인 에드워드 아비메이-쿡 박사는 "암컷은 단식 뒤 정상적인 먹이 활동을 회복하면 난자의 질을 희생해서라도 알의 수를 늘리는데 결국 2세의 질이 떨어
2023-04-12 10:45:11
"애들이 이상한 영상 본다" 영국, 틱톡에 209억 벌금
중국 틱톡이 영국에서 아동 개인정보 보호 위반으로 우리 돈으로 209억원을 물게 됐다. 4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영국 정보위원회는 중국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이 만 13세 미만은 계정을 만들 수 없다는 자체 규정에도 불구하고 지난 2020년 해당 연령대 아동 최대 140만 명이 이용하도록 했다고 추산했다.이에 따라 1,270만 파운드, 약 209억 원의 벌금을 틱톡에 부과한다고 밝혔다.영국 데이터 보호법에 따르면 13세 미만 아동의 개인 정보를 사용할 때는 부모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정보위원회 관계자는 "물리적 세계뿐 아니라 디지털 세계에서도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법이 있는데 틱톡은 이 법들을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틱톡 측은 정보위원회의 이번 결정에 동의하지 않지만 벌금 액수가 지난해 제시된 금액보다 줄어든 점은 환영한다고 밝혔다. 틱톡 대변인은 "13세 미만 아동이 플랫폼을 이용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적극 투자하고 있다"며 "이번 결정을 살펴보고 다음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4-06 15:00:08
투렛 증후군 치료, '이 장치' 효과 있다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 없이 단순한 동작과 소리를 반복하는 중증 틱 장애(tic disorder)인 투렛 증후군 치료를 위해 개발된 손목 장치가 상당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임상시험 결과 밝혀졌다.틱 장애는 주로 8~12세 아이들에게 나타나며, 증상이 가벼운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없어지기도 하지만 반복 운동(운동 틱)과 반복 음성(음성 틱)이 겹쳐 나타나는 투렛 증후군은 학교나 직장 생활에 걸림돌이 된다.영국 노팅엄 대학 의대 투렛 증후군 전문의 스티븐 잭슨 교수 연구팀과 이들이 설립한 신생 기업 뉴로세라퓨틱스(Neurotherapeutics)사가 개발한 이 손목 장치는 애플 워치 또는 핏비트(Fitbit) 스마트 워치처럼 생긴 것으로, 손목에 있는 말초 신경계의 정중신경(median nerve)을 통해 전기 펄스를 뇌에 보내 틱을 유발하는 뇌의 활동을 억제한다.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는 13일 이 손목 장치의 효과가 임상시험을 통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연구팀은 중등도(moderate) 내지 중증 틱 장애 청소년 121명을 무작위로 3그룹으로 나누었다.한 그룹은 진짜 손목 장치를, 또 한 그룹은 가짜 손목 장치를 한 달 동안 하루 한 번 15분씩 착용하게 했다. 나머지 한 그룹은 평소 받아오던 치료를 계속하게 했다.이와 함께 연구팀은 임상시험 전과 후에 '예일 틱 증상 평가척도'와 '틱 중증도 총점수'를 이용해 틱의 중증도와 빈도를 측정했다.그 결과 진짜 손목 장치를 사용한 그룹은 4주 후 틱 빈도가 전체적으로 25% 이상 줄어들고 틱 중증도도 35% 이상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각 그룹별로 보면 진짜 손목 장치 그룹은 틱 중증도가 평균 7.1점(35%) 낮아졌다. 이에 비해 가짜 손목 장치 사용 그룹은 평
2023-03-14 10:22:22
AI가 '사기'에 활용된다면? "가족 목소리 위조"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가족이나 친척 등 가까운 사람의 목소리를 위조해 보이스피싱에 사용하는 신종 사기 수법이 등장했다고 영국 더 타임스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캐나다 앨버타에 거주하는 밴저민 파커(39)는 최근 부모님이 자신의 목소리를 사칭한 보이스피싱으로 인해 피해를 봤다고 전했다.파커의 부모는 최근 '당신 아들의 변호사' 라며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이 '변호사'란 사람은 아들이 교통사고로 미국인 외교관을 숨지게 한 뒤 수감돼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파커의 부모에게 아들을 바꿔준다고 했고 곧 파커와 닮은 목소리가 전화 너머로 흘러나왔다.아들의 가짜 목소리는 사랑한다며 다음날 있을 법원 심리 전까지 2만1천 캐나다 달러(약 2천만 원)를 송금해 달라는 요청이었다.파커의 부모는 통화 내용이 다소 수상했지만, 아들의 목소리가 맞다고 확신하고 은행 여러 곳에서 돈을 인출한 뒤 '변호사'에게 비트코인으로 돈을 보냈다.파커의 부모는 이날 저녁 진짜 아들의 전화를 받고서야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파커는 사기범들이 어디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가져왔는지 모르겠다면서도, AI 기술을 이용하면 단 몇개 문장만으로도 목소리를 위조할 수 있다고 말했다.파커는 "당신의 전화기에 등록된 음성 사서함 메시지로도 충분할 것"이라며 "내 음성 사서함에는 30~35초짜리 메시지가 등록돼 있다. 그거면 된다"고 말했다.더타임스는 온라인에서 무료로 나눠주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쉽게 목소리 위조가 가능하다고 보도했다.파커는 이 일당이 나이가 많은 사람들을 타깃으로 직계 가족의 이름을 알아내 범죄를 저지른 것 같다고
2023-03-07 11:10:51
"나쁜 엄마 될까봐"...'주산기 우울증', 원인은?
주산기 우울증(perinatal depression)의 가장 큰 원인은 '외로움'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주산기 우울증은 임신 중 또는 출산 후 첫해에 발생하는 기분장애로 반복적인 슬픔과 무감각 속에 기쁨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상태와 증상을 말한다.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의대 정신의학 전문의 캐서린 애들링턴 박사 연구팀이 세계 4개 대륙에서 발표된 27편의 관련 연구논문을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미국 과학진흥 협회(AAAS)의 과학 뉴스 사이트 유레크얼러트(EurekAlert)가 1일 보도했다.주산기의 외로움은 '나쁜 엄마'가 될지 모른다는 사회적 오명에 대한 두려움, 자가 격리, 정서적 단절, 가족과 주변으로부터 충분한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것이 원인일 수 있다고 연구팀은 분석했다.이 밖에 배우자, 가족, 지역사회의 도움이 예상했던 모습과 일치하지 않는 것도 외로움을 안겨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외로움과 우울증은 서로 연결돼 있는 경우가 많다. 외로움이 우울증으로, 우울증이 외로움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주산기 우울증이 그런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팀은 말했다.임신과 출산은 커다란 변전과 변동이 진행되는 기간이다. 사람들 그리고 기존의 연결조직(직장 동료 등)과의 접촉을 잃는 시기일 수 있다.주산기의 외로움은 임신과 출산에서 나타나는 정신건강의 중요한 위험요인일 수 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주산기 우울증은 흔히 나타난다. 임신 중에는 6명 중 한 명, 출산 후 첫 3개월 사이에는 5명 중 한 명꼴로 발생한다.주산기 우울증은 새로 부모가 된 사람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장기적으로는 태어난 아이의 인지, 정서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2023-03-02 10:43:21
연예인 소득 세계 1위는? 의외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번 연예인은 의외로 영국의 프로그레시브 록밴드 '제네시스'인 것으로 확인됐다.1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매체 포브스가 집계한 '2022년 소득 톱10 엔터테이너'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자신의 노래 저작권 판매 등으로 2억3천만 달러(2천930억 원)를 벌었다.제네시스는 작년 9월 음악 저작권을 3억 달러에 팔아 돈방석에 앉았고, 투어 공연과 음반 로열티 등으로도 수입을 올렸다.포브스는 제네시스 멤버들이 번 돈 가운데 변호사와 매니저에게 지급한 돈, 각종 운영비와 수수료를 제외한 금액으로 소득을 계산해 이 그룹을 1위로 선정했다.2위에는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스팅이 올랐다.스팅도 제네시스와 마찬가지로 음악 저작권을 유니버설 뮤직에 팔아 지난해 2억1천만 달러(2천600억여 원)를 벌었다.3∼5위에는 미국의 배우 겸 감독인 타일러 페리(1억7천500만 달러), 애니메이션 '사우스 파크' 제작진 트레이 파커와 맷 스톤(1억6천만 달러), '심슨네 가족들' 제작자 제임스 L 브룩스와 맷 그로이닝(1억5천만 달러)이 차례로 올랐다.'소득 톱10' 연예인 중 여성은 미국의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9위·9천200만 달러)가 유일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2-14 09:49:12
"쿡쿡 쑤시네"...당뇨병, '이것' 위험도 높인다
당뇨병이 동결견(오십견)의 위험요인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오십견은 대부분 관절 수술 또는 외상, 어깨 주변 힘줄과 관절의 염증·손상 등에 의해 발생한다. 50대에 잘 나타나는 증상이라 하여 오십견이라고 불린다.영국 킬(Keele) 대학 의대 관절염 1차 진료 센터의 브레트 다이어 교수 연구팀이 관련 연구 논문 8편의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31일 보도했다.이 연구 논문 중 6편은 환자군-대조군 설정 연구이고 2편은 코호트(동일 집단) 종단 관찰 연구였다.6편의 환자군-대조군 설정 연구 논문 종합 분석에서는 1형 또는 2형 당뇨병 환자의 오십견 발병률이 당뇨병이 없는 사람보다 3.6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2편의 동일 집단 관찰 연구 논문에서는 당뇨병 환자의 오십견 발생률이 당뇨병이 없는 사람보다 각각 1.32배, 1.6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전체적인 결과를 놓고 보면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오십견 위험도 높을 수 있음을 보여주지만, 오십견의 다른 위험요인들이 고려되지 않은 결과인 만큼 이를 확인하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그러나 당뇨병 환자를 진료하는 의사는 환자가 혹시 어깨 통증을 겪는지 점검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덧붙였다.오십견은 진단이 빠를수록 치료 효과가 좋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지적했다.이 연구 결과는 '영국 의학 저널 오픈'(BMJ Open) 최신호에 게재됐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2-01 11:3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