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단 후기

Review

[가족음악극 십이야] 세익스피어에 푹 빠졌어요.

  • 작성자 : leey**
  • 등록일 : 2017.01.18
  • 조회수 : 6189

키즈맘 이벤트로 가족음악극 <십이야> 보고 왔어요. 

<십이야>는 서울시극단의 쉽게보는 셰익스피어 시리즈 중 두번째 작품이에요. 

 

세익스피어의 원작이라는 사실과 믿고 보는 서울시극단, 또 공연장으로는 최고인 세종문화회관.

3박자가 어우러진 공연이라 티켓을 얻은 그 순간부터 무척이나 기대가 되었지요. 

 

우리가 보는 날은 1월 15일 토요일 5시 공연이었는데요,

공연 함께보는 큰 아들이 며칠 전까지 독감을 앓았던 터라 날씨가 엄청 추워서 조금은 걱정이 되었어요.

뭐 그래도 공연본다는 건 언제나 즐거운 일,

룰루랄라 신나게 고고씽~~

 

세종문화관 앞에 도착해 계단을 오르니 꽃분홍색 밝은 십이야 포스터가 우리를 반겨주네요. 

포스터를 찾아낸 둘째 녀석이 우리가 이거 보는 거 맞나면서 호들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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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추우니 발 동동 구르며 일단 M시어터에 들어가서 먼저 티켓을 받습니다. 

제가 받은 티켓은 2층에 위치했어요. 

사실 공연볼 때 2층 좌석은 가본 적이 없어서 그조차도 설레더라고요^^ (2층 초보 포스)

2장은 키즈맘에서 초대해 주신 티켓이지만, 우린 한 명 사람이 많은 관계로 한 장을 추가 구매했어요. 

다행히도 가까운 위치에 좌석을 얻을 수 이어서 좋았지요. 

티켓 부스에 계신 분들이 친절하게도 가장 가까운 좌석으로 찾아 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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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팅 부스에 적혀 있는 할인정보에요. 

저는 요기서 초등학생 할인 30% 받아서 구매했네요^^

할인 내용 중 특이하게 눈에 들어오는 건... 한복 할인! 한복 입고 가면 무려 40%나 할인해 준답니다. 

서울시정책할인이라고 해서, 다둥이카드나 에코마일리지 카드 있으면 20% 할인되니까 그것도 놓치지 않았음 좋겠어요. 

 

이 이것 외에도 네이버쇼핑니나 소셜 등에서도 티켓 판매하니까 미리 예매하실 거면

요길 이용하시는 게 더 좋을지도요...

전 초대권 좌석 위치를 몰라서 현장구매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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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 받고 나서 살짝쿵 뭐가 있나 둘러보았지요. 

조금 여유 있게 도착한 우리는 사진도 찍고 바깥에서 진행하는 촛불집회도 구경하면서 간식도 먹고 공연 시작을 기다렸어요. 

옆에 보니 <십이야>를 또 다르게 체험할 수 있는 것들을 판매하고 있더라고요. 

스티커나 프로그램북, 비누만들기, 색칠공부 등등.

우리 아들 녀석들은 아기자기와는 거리가 멀어서... 아쉽게도 탐을 내지 않네요.

 

지금 든 생각인데, 프로그램북은 하나 사올 걸 잘못했어요. 

아이들과 공연 이야기 나누면서 사후활동지로 하기 딱 좋았을 것 같은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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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시작 전에 일단 인증샷을 찍었지요. 요건요건 필수~~~ ㅎㅎ
사진찍기 싫어하는 큰아들이지만, 요건 그냥 당연한 줄 알아요^^

게다가 겨울방학 과제로도 활용해야 하니까요

사실 저 포스터만 보면 <십이야> 느낌이 잘 안 사는 거 같아서 좀 아쉽긴 해요. 

음... 뭐랄까... 포스터 보다 실제 연극이 훨씬 따뜻하고 신 나는 느낌이랄까...

뭐 제 개인 생각이지만요.

그래도 선명한 색감은 아이들에게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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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요기요기가 <십이야>의 무대입니다. 

사진촬영은 금지되어 있어서 다 끝나고 나갈 때 찍은 거에요. 

커튼콜 때 사진촬영 가능하다고 알려주셨는데, 

신 나게 박수치느라 놓쳤지 모에요  

 

무대가 밝고 알록달록하고 또 동화 속 나라 같아서 아이들이 모두 좋아했어요.

보통은 공연이 시작되면 전체가 어두워지는데,

<십이야>는 그렇지 않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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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광대들이 나오는데 전체가 밝은 상태에서 관객석으로 오가며 진행하니 더욱 신이 났어요. 

(그러나.... 2층까지 올라오지 못하는 배우님들 )

1층에서 보았더라면 서로 교감하면서 더욱 즐거웠겠지요.

 

<십이야>는 우연히 헤어지게 된 쌍둥이들이 서로를 찾는 과정에서 

사랑을 전하고 또 사랑을 찾는 이야기에요. 

사랑하는 사람에게 나를 알리려만 하지 말고 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정확하진 않지만) 주인공 바이올라의 대사인데요, 정말 공감가더라고요. 

 

우리 아이들도 상대방의 이야기와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또 들을 줄 아는 

그런 사람이 되었음 좋겠어요. 

 

 

 

밝은 무대,

쉽고 경쾌한 음악,

광대들의 우스꽝스러운 몸짓, 

쉬운 말로 풀어낸 대사,

아이들과 하나되는 배우들의 동선.

 

거기에 탄탄한 스토리.

 

뭐 하나 흠잡을 데 없는 공연이었습니다. 

 

 

공연마치고 배우들과 사진촬영 시간이 있었어요. 
이건 또 놓치지 않고 싶은 기회잖아요!!
2층에서 사진까지 찍고 내려오느라 시간이 좀 걸렸는데, 내려오니 글쎄 줄이 어마어마 ㅠㅜ
그래도 금방 줄어들거라 기대하면서 꿋꿋이 기다렸지요.
 
길게 줄 서 있는 사람들 모두 함께해 주느라 지쳤을텐데도,
한 명 한 명 웃어주고 반갑게 인사해주고, 또 포즈도 바꿔 주면서 촬영해 준 배우님들 정말 멋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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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더 공연을 즐겁게 보려면...

셰익스피어 작품들의 명대사들을 미리 알고 있다면 깨알 재미도 느낄 수 있으니 미리 공부(!)하고 가도 좋을 것 같아요. 

우리 아들은 세익스피어는 베니스의 상인만 알고 있었는데,
오늘 공연 보고 나더니 다른 것도 찾아보고 싶다더라고요. 
방학이고 하니, 도서관 가서 아이 눈높이 맞는 셰익스피어를 찾아보아야 할까봐요. 
 
내년 이맘때에는 내가 애정하는 <한여름밤의 꿈>이 예정되어 있던데,
미리 찜해주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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