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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교실, 유해물질 초과 제품 '수두룩'

초등학교 교실 안에 납이 기준치 이상 함유됐거나, 유해성이 의심되는 폴리염화비닐(PVC)로 된 제품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비영리 공익재단 아름다운재단이 '유해물질로부터 자유로운 에코 교실 만들기' 사업을 위해 올해 5~6월 전국 초등학교 22곳의 교실 1곳씩을 조사한 결과 생식·신경독성을 지닌 납이 '어린이제품 공통안전기준'상 기준치보다 높게 검출된 경우가 상당했다. 환경호르몬이 방출된다고 지적받은 PVC 재질의 제품도 많았다. 이번 조사는 X선 형광분석기(XRF)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납이 기준치(100ppm 이하)보다 많이 나온 제품은 칠판과 게시판, 사물함, 캐비닛 등 235개로 전체 조사 대상(598개)의 39.3%였다. PVC가 사용된 제품은 전체의 47.5%인 284개였다. 교실 앞뒤에 설치되는 환경미화용 게시판 중 납이 기준치의 7.77배인 771ppm 검출된 경우도 있었다. 이 게시판은 어린이 생식기에 악영향을 미치는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무게를 기준으로 24.52%나 함유돼, 기준치(0.1%)의 약 250배로 나타났다. 한 보조 칠판은 납이 2천813ppm 검출되고 프탈레이트 함량이 19.08%나 됐다. 해당 칠판은 재질이 PVC이기도 했다. 교사가 사용하는 책상 가운데 납이 1만2천600ppm 검출된 사례도 있었다. 아름다운재단은 이번에 조사한 학급 중 2곳을 시범학급으로 선정하고 문제가 확인된 제품을 전부 안전한 제품으로 교체했다. 재단은 2020년부터 유해물질이 없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에코 교실 만들기' 등의 캠페인 등을 진행해오고 있다. 재단은 학교와 지역사회에서 유해물질을 없애고자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작년 11월 화학안전주간 때 환경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재단 관계자는 "보이지 않는 화학적

연휴 끝나도 밤 새는 사람들...'손님' 같은 이것은?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들이 5년 새 급격히 증가해, 수면장애 진료 인원이 올해 처음으로 110만명을 돌파했다. 연령대로 살펴보면 특히 50대 중장년층이 쉽사리 잠들지 못하거나 중간에 자주 깨는 등 불면증으로 고생하고 있다. 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서울 송파구병)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최근 5년간 수면장애/비기질성 수면장애 진료 현황' 자료를 보면, 잠 못 드는 사람은 2018년 91만606명, 2019년 99만8천795명에 이어 2020년 103만7천279명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2021년에는 109만8천980명으로 늘고, 2022년에는 116만3천73명으로 처음으로 110만명을 돌파했다. 2018년에 비해 2022년 수면장애와 비기질성 수면장애로 진료받은 인원은 25만2천467명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돼 5년 사이 27%나 증가세를 나타냈다. 2022년 기준으로 연령별 비율을 살펴보면 60대 26만6천925명(22.9%), 50대 21만8천627명(18.7%), 70대 19만6천58명(16.8%), 40대 16만3천467명(14%), 80대 이상 13만2천526명(11.3%), 30대 10만9천944명(9.4%), 20대 6만4천788명(5.5%), 10대 8천623명(0.7%), 10세 미만 2천115명(0.18%) 등의 순이었다. 이 중 50대 이상 중장년층이 81만4천136명으로 전체 인원의 약 70%를 차지했다. 수면장애(G47)는 비기질성 수면장애(F51)와 관련된 영역(비기질성 수면장애, 악몽, 수면 야경증, 몽유병)을 제외한 신경계/척수 부위와 관련된 불면증, 과다수면장애 등을 의미한다. 의료계에 따르면 불면증은 충분히 잘 시간과 기회가 있음에도 잠에 들기 힘들거나 자꾸 깨는 증상이 나타나면서 일상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불면증은 스트레스나 걱정 등이 유발 요인이 되어 누구에게나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불면증 치료를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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