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도록 재미있다-뮤지컬 피노키오
 
* 송승환의 명작동화 뮤지컬 [피노키오]
일시 : 2016.4.9 ~ open run
장소 : 예림당 아트홀
등급 : 전체관람가
관람시간 : 75분
피노키오는 역삼동에 있는 예림당 아트홀에서 공연중이다.
10월 3일 개천절에 보러 갔더니 차도 안 막히고 좋더라.
주차장도 여유공간 완전 많았다.
극장은 동영문화센터 건물 2층이다.
어린이 전용극장 중 가장 넓은 대기실이 아닌가 싶다.
휴일이라 그러지 사람들 바글바글.
그래서 대기실 전체 샷은 없다. 모두들 초상권이 있지 않나.
대기실에는 포토존도 있다.
이런 곳에서 사진 한장 또 빠질 수 없다.
극장은 정말 잘 지어졌더라.
우리 자리가 J열이어서 꽤 뒷자리였는데도 무대가 무척 가깝게 보인다.
PMC를 소개하는 영상이 계속 나온다.
영상에 믿고 보는 PMC라는 말이 나오는데 결코 과장이 아니다.
믿고 봐도 된다.
내용은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피노키오 내용 그대로다.
PMC 공연의 백미는 음악과 군무다.
정말 첫 군무 시작하는데 가슴이 두근구든.
왜 그 옛날 왕과 귀족들이 연회를 그리 자주 열었는지 이해가 간다.
* 보기 전 궁금증 2가지 * 
- 피노키오의 코는 어떻게 길어질까?
- 고래 뱃속으로 어떻게 들어갈까?
2가지 모두 아주 잘 처리됐다.
고래뱃속으로 들어갈 때는 어지럽기까지 하다.
(직접 보고 확인하는 게 제일 좋다)
공연 중 사진 촬영 금지다.
이 사진은 커튼콜 장면.
1. 피노키오 역을 한화영님.
정말 열일하시는 분이더라.
75분 공연 중 적어도 65분은 무대에 나오는 것 같던데,
키도 덩치도 작은 분이던데 어쩜 그리 춤도 노래도 잘하는지!
나 피노키오 때문에 감동 받았다.
2. 클래식과 접목한 비트 있는 음악
군무 때는 클래식을 편곡한 빠른 음악이 나오는데 이게 또 압권.
인형들의 군무도 아이들의 군무도 정말 최고!
40대 아줌마도 군무가 이리 좋으니 10대 아이들이 아이돌그룹 좋아하는 건 당연하다!
3. 귀에 쏙쏙 뮤지컬 넘버들
OST 있음 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사람은 정말 나밖에 없을까?
아이가 힘들고 지칠 때 불러주고 싶은 노래들이다.
4. 아기자기 무대 장치들
무대는 정말 동화나라 그대로다.
조이랜드는 예쁘기까지 하다.
어린이 공연에 가면 늘 커튼콜 때 배우들에게 미안하다.
이 고생한 배우들에게 그냥 박수는 부족하다.
고래고래 소리를 질르고 휘파람 정도 불어주는 게 예의다.
또 나 혼자 소리 질렀네^^
(남들이 봤으면 배우와 친인척 관계인 줄 알았을 게다)
우리 아이가 공연 보고 오면서 하는 말,
엄마, 너무 재미있어서 이대로 그냥 끝나버리면 어떻게 하나 걱정이 될 정도였어.
정말 그렇다.
좀만 더 길게 해주면 안되나 싶을 정도로 아쉽다.
PMC 뮤지컬은 언제나 옳다.
(난 PMC와 아무런 관계도 없는 사람)
난 어린이도 아닌데 피노키오가 또 보고 싶다.
이 일을 어쩔건가!
주차는 동영문화센터 주차장에 하면 된다.
우리가 갔던 날이 휴일이라 그런지 주차장 사정이 괜찮았는데 평일은 어떨지 모르겠다.
주차비도 2시간에 3천원이면 저렴.
하지만 초과되면 주차비 폭탄! 10분당 1,700원.
공연 보고 빨리 빠져나오시길 추천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