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워니 데리고 극단예일의 겨울왕국 콘서트 엘사의 생일파티를 보고왔어요

​한달 전 쳄단 발표나고 공연보러 갈거라고 얘기해줬더니

우리딸 엄청나게 기다렸어요

공연 보러가기 일주일전부터는 매일 이모들에게

나 토요일에 겨울왕국 공연 보러 가요

나 엘사보러가요

무한 반복하시더라구요 ㅋㅋㅋ

무료함을 달래주는 쎈스쟁이 아빠덕에 워니는 웃음을 되찾았지요

하니는 그냥.. 이게 뭐니.. 하는 표정이네요..ㅋㅋ

기다리는 동안 마이쭈와 귤도 먹어줬어요

드뎌 입장시간

입장하기 전에 화장실 안간다고 또 실갱이가 있었지요..ㅡㅡ

변기에 앉으니 아주 그냥..마니도..싼..

그냥 화장실 좀 가주길 바란다 딸...

공연은 사진과 동영상 촬영 금지여서 찍지 못했어요

공연 끝나고 주인공들과 사진찍는 시간이 있었는데요

사진 찍으려고 대기하는 줄..

엄청 길어서 저흰 그냥 포기..ㅋ

여자 애들이 어찌나 좋아하는지

공주님들과 사진찍는 애들 표정이

웃음꽃 만발이더라구요

공연 보는 중간 중간 많은 질문과 이야기들을 했는데

엄마 왜 신데렐라는 먼지는 안털고 발레하고 있어?

왜 저 케익은 안먹어?

먹보라 케익 안먹는게 이해가 안된나봐요 ㅋㅋ

그리고 공연중에 발레 동작을 하면서 동작 이름을 말해주던데

그걸 기억하고 있던 딸

아라베스크 라고 하더라구요 ㅋㅋ

요즘 발레리나가 되고싶다거든요

오전 공연에 일찌기 서둘러 나온터라 아침도 제대로 못먹고 나와서

많이 배고팠을 딸

공연끝나고 매점에서 핫도그 하나 먹이고

저흰 집으로 돌아왔어요

앞으로도 이런 공연 자주 보여줘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