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총이 친구들은 벌써 이가 네개

총총이는 아직 두개다

요즘 딱딱한 나무 장난감이며, 종이며, 칫솔이며 모조리 씹고다닌다.

집에 있는 살림살이를 입으로 넣는 총총이 ㅜㅜ

세균도 세균이지만, 혹시나 이와 잇몸 상할까봐 걱정되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알게된 졸리베이비의 버니치발기

포장 예쁘고 좋은데

영어라 있어보이고 좋은데

한국말은 없네...ㅎㅎㅎ

전면에는

* Safe new way for babies to ease teething discomfort

-> 치아 발육으로 인한 아이의 불편함을 해소할 안전하고 새로운 방법

* Two soft texture tips to soothe babys gums

-> 아기의 잇몸을 달래주기 위한 부드러운 질감의 두 뾰족한 부분(귀부분)

후면에도 뭐라뭐라 길게 되어 있는데,

영어와 불어, 스페인어 세 가지 언어로 작성되어 있다.

버니 치발기

1. Dual soft texture tips to soothe babies gums, including back molar

-> 두 개의 부드러운 질감의 귀부분은 아기의 잇몸과 어금니 부분까지 달래 줍니다.

2. Oval handle for easy grasp

-> 둥근 손잡이는 아기가 장난감을 쉽게 집게 합니다.

Wash & Care

세척 및 보관방법

Wash in warm water with mild detergent 

or place on top rack of dishwasher before initial use 

-> 최초 사용 전, 아기 세제를 사용하여 따뜻한 물에 세척하여 사용해 주세요.

혹은 식기세척기 제일 상단에 놓아 세척해 주세요.

Rinse thoroughly with water

물로 깨끗하게 헹궈 주세요.

굼뱅이 맘대로 해석 끝

제품을 개봉해보니

몸통은 토끼얼굴처럼 하얗다

두께는 어른 손가락의 절반정도.

따라서, 우리 아이가 치발기 가지고 놀다가 다칠 걱정은 노노

요런 깜찍한 디테일

총총이가 입 안에 넣고 씹을 때 그 느낌을 재밌어하는 것 같았다 ㅎㅎ

상자 오픈하자마자 총총이에게 굼뱅이꺼 인거마냥 자랑질 

아직은 엄마꺼야

이따 넌 소독하고 놀게해줄게

총총이에게 사용 후기를 묻기 위해 건네줘봤다.

음 요긴 울퉁불퉁 하지만 뭔가 말랑말랑. 음 요긴 딱딱하고 길쭉길쭉

플라스틱 장난감이며 전선 씹는 총총이 보고 정말 얼마나 걱정했는지 모른다.

이가 아예 안 났으면 모를까.

예쁜 아랫니가 두개 있는데, 엄한것 씹다가 이 다칠까봐

모처럼 맘에 드는 장난감이 나타난건지

한참을 들고 씰룩대며 노래부르고 질겅질겅 씹는다 ㅎㅎ

귀가 서로 맞닿는 부분에서 입이 딱 걸려 ㅎㅎㅎ

헛구역질 할 일 없어 안심이었다

손잡이를 한손으로 잡고,

버니치발기의 귀 부분만 입에 넣고 씹는데

정말 신기했다.

다른 치발기들은 이게 손잡이인지, 씹는 부분인지 좀처럼 구분이 안가

잡던 부분 씹고, 씹던 부분 잡고... 에이 지지 했는데

손잡이는 턱 잡고, 귀부분을 질겅질겅 하니,

물티슈로 슥슥 닦으면 손잡이 세척 끝 할만큼 간편하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