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가족 호칭에 대한 토론의 장 연다
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는 결혼 등을 매개로 가족 간에 사용되는 호칭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기 위해 15일(수) 오후 2시 서울지방조달청 별관 3층에서 ‘가족 호칭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이사장 김혜영)과 한글문화연대(대표 이건범)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한국건강가정진흥원에서 실시한 “가족호칭 사례 공모전”에 응모한 사례를 발표하고, 학계, 시민 단체, 언론사 등이 사회 변화에 따른 가족 호칭의 사용에 대해 발제 후 토론할 예정이다. 최근 한부모, 다문화, 1~2인 가구 등 가족 형태가 다양해지고, 가족 규모가 축소되고 있으며 결혼과 가족에 대한 가치관이 급변하는 추세다. 특히 가치관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음에도 가족 호칭이 현실을 반영하지 않아 불편을 초래하고, 가족 구성원 간의 원활한 소통을 저해한다는 의견이 개진되고 있다. 이와 관련한 청와대 국민청원은 34건이며, 이 중 최다 청원을 기록한 의견은 33,293명이 지지한 ‘여성이 결혼 후 불러야하는 호칭 개선을 청원합니다.(’17.12월)’이다. 한편으론 가족 호칭은 가족 간의 관계를 나타내는 것은 물론 오랜 전통을 반영한 우리 고유의 문화를 담고 있어 무조건적으로 배척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있다. 발제를 맡은 신지영 교수(고려대학교 국문학과)는 “가족 호칭에서 초래되는 불편함은 대부분 몰라서 또는 문제의식 없이 관습에 따라 사용하는 것에서 시작되기에, 전근대적인 신분제와 가부장적인 세계관이 그대로 담긴 가족 호칭을 사용하는 것에 문제를 제기할 필요가 있다”며 “이 자리가 사용하는 사람에게도,
2019-05-15 09:5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