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해열제 챔프시럽, 갈변 원인은?
동아제약이 어린이 해열제 '챔프시럽'의 갈변 이유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보고했다. 갈변의 원인은 인도산 첨가제로 알려졌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동아제약은 갈변 현상이 생긴 챔프시럽 제품 첨가제로 국내산 'D-소르비톨'대신 인도산 'D-소르비톨'이 사용됐다고 밝혔다. D-소르비톨은 단맛을 내는 첨가제로, 코로나19로 감기약 수요가 급증하던 시기 인도산 원료를 추가로 사용하게 됐다고 동아제약은 보고했다. 결국 이 인도산 D-소르비톨에 들어있는 철 성분이 촉매 역할을 해 캐러맬화 반응과 메일라드 반응이 발생해 갈변 현상이 나타났다는 게 동아제약의 설명이다. 회사는 D-소르비톨 대신 프락토올리고당으로 첨가제를 변경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해당 원료 입고 시 자가 품질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식약처는 갈변 원인을 아직 조사 중이다. 지난달 초 동아제약은 챔프시럽 일부 제품에 갈변 현상이 생기자 자진 회수를 진행했다. 그런데 식약처가 회수 대상 제품에 대한 품질 적정성 검사를 시행한 결과 일부 제품에서 미생물 한도가 기준치 이상으로 나타났고, 결국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강제 회수하고 잠정적으로 챔프시럽의 제조·판매를 중지시켰다. 식약처는 "확인된 균종은 발효 음식과 맥주, 된장 등에 사용되는 진균의 일종으로 생물안전도 1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 등급은 사람이나 동물에 병을 일으킬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 의원은 "초과 검출된 진균은 효모의 일종이긴 하나 영유아의 면역 상태에 따른 인체의 유해성은 명확하지 않은 만큼, 식약처는 갈변 또는 진균
2023-05-19 13:40:58
'자연갈변 샴푸' 염색성분 금지…'THB', 유전독성 우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모발 염색 효과를 내는 '1,2,4-트리하이드록시벤젠'(Trihydroxybenzene·이하 THB)의 화장품 원료 사용을 금지한다.식약처는 전문가 자문회의와 위해평가를 통해 THB의 안전성을 재고한 결과, 잠재적인 유전독성과 피부감작성이 유려됨에 따라 사용 금지 원료 목록에 추가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26일 밝혔다.피부감작성은 피부를 통해 외부에서 침투한 항원에 대응하여 면역계가 과민하게 반응하는 현상으로, 접촉성 피부염 등이 발생할 수 있다.THB는 DNA(세포유전물질)와 염색체 손상를 점검하는 '비임상 유전독성' 시험에서 DNA에 변이를 일으키는 등 잠재적인 유전독성을 배제할 수 없는 물질로 확인됐다.또 피부감작성·피부자극성·급성독성·반복투여독성·생식발생독성·피부흡수 시험자료에서도 피부감작성 및 약한 피부자극성 물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전문가 자문회의는 이같은 자료를 토대로 THB의 유전독성 가능성을 인정하고 사용량이나 빈도, 사용환경에 무관하게 사용을 금지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결론을 내렸다.이번 결정에 따라 식약처는 올해 상반기에 고시 개정 절차를 완료하고, 개정일 이후 6개월 후부터 해당 성분을 화장품 제조에 사용할 수 없도록 조치할 예정이다.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모다모다의 자연갈변 샴푸에 THB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 만큼, 제품에 대한 논란도 계속될 전망이다.앞서 식약처는 유럽 소비자안전성과학위원회(SCCS)가 자체 위해평가 결과에 따라 THB를 2020년 12월부터 유럽 내 화장품 사용금지 원료 목록에 추가하자 관련 평가보고서를 검토해 작년 말 THB의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의 고시를 행정예고했다.모다
2022-01-26 11:1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