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막는 갈색지방, 신체 '이곳' 온도 낮추면 활성화 도움
지방 축적을 유도하는 백색지방이 있는 반면 같은 지방이지만 오히려 비만 진행을 막아주는 갈색지방도 있다. 나이가 들수록 점차 사라지는 이 갈색지방을 특정 단백질로 활성화할 수 있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메디컬뉴스투데이에 따르면 덴마크 Southern Danish University 연구팀은 단백질 AC3-AT를 비활성화하면 갈색지방을 장기간 활성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동물 실험을 통해 발견했다. AC3-AT는 갈색지방의 활성화를 차단하는 단백질이다. 연구진은 AC3-AT 단백질을 제거한 생쥐가 대조군보다 더 많은 열량을 소모한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이는 갈색지방이 활성화되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연구를 주도한 이 대학 분자 생물학 교수 Jan-Wilhelm Kornfeld 박사는 “추위에 노출됐을 때 갈색지방에서 생성되는 새로운 단백질이 AC3-AT”이라며 “이 단백질을 사용해 갈색지방이 활성화되는 것을 막는 브레이크를 풀어 갈색지방이 보다 오랫동안 활성화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한다”면서 체중 감소와 비만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는 Nature Metabolism에 게재됐다. 한편 갈색지방은 체온 유지를 위해 신생아 때 많이 갖고 있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그 양이 줄어든다. 성인이 되어서 부작용 없이 갈색지방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연구는 아직 진행 중으로 현재로서는 남아 있는 갈색지방을 자극하는 방법이 최선이다. 이와 관련해 Orange Coast Medical Center 비만 외과 전문의인 Mir Ali 박사는 성인이 되어서도 갈색지방이 남아 있는 어깨나 목덜미의 부위의 체온을 낮춰 갈색지방을 자극할 것을 조언했다. 이어 Ali 박사는 “다만 체중 감량을 위해서는 항상 올바른 음식 섭취
2024-05-16 11:32:36
갈색 지방, 대사질환의 새로운 열쇠될까
일명 ‘착한지방’이라 불리는 갈색지방이 비만과 대사질환 치료에 도움이 될 단서가 포착됐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대사제어연구센터 김원곤‧배광희 박사와 카이스트(KAIST) 서재명 교수 공동연구팀이 갈색지방의 열 생성을 제어하는 새로운 단백질을 규명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향후 열 생성을 통한 에너지 소모를 촉진하게 해 비만 등 대사성 질환 치료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백색지방조직은 지방 저장 기능을 갖고 있지만 갈색지방조직은 지방을 연소시켜 체온을 유지하고 추위를 견디는데 사용된다. 추위에 노출되면 인체는 골격근이 수축, 이완하며 열을 만들어 내지만 이것만으로는 체온 유지가 어려워 골격근, 내장근, 갈색지방조직 등이 추가로 열을 발생시키며 체온을 유지해 나간다. 갈색지방조직은 겨울잠을 자는 동물에서 풍부하게 나타나며, 인간은 신생아 때는 많다가 성인이 되면 사라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성인이 되어도 일부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번 실험을 통해 LETMD1 단백질이 에너지를 열로 전환하는 조절인자라는 사실을 새롭게 밝혀냈다. LETMD1 단백질은 다양한 암세포에서 많이 발견되어 종양 억제와 관련된 유전자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유전자 발현 분석 결과와 단백체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LETMD1 단백질이 갈색지방조직의 발달 과정에서 선택적으로 발현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LETMD1 단백질을 제거한 마우스를 추위에 노출시키자 기존 갈색지방조직의 열 생성 유전자로 알려진 UCP1 (Uncoupling Protein 1)의 발현이 억제되면서 체온과 호흡을 유지하지 못한다는 결과를 통해 LETMD1
2023-07-26 15:5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