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억 유산, 자녀 대신 개·고양이에 줄 것"...왜?
중국에 거주하는 자산가 노인이 세 자녀 대신 반려견과 반려묘에게 37억원 상당의 재산을 주기로 결정해 놀라움을 주고 있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중국 매체를 인용한 25일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에 거주하는 할머니 류모 씨는 수년 전 자신의 세 자녀 앞으로 유산을 상속하겠다는 유언장을 작성했다.하지만 자녀들이 평소 연락도 거의 하지 않고 심지어 류모 씨가 아팠을 때도 찾아오지 않자 최근 유언장을 고쳤다.그는 자신의 곁을 지킨 건 반려묘와 반려견이었다면서, 반려동물에게 37억원에 달하는 2천만위안을 상속하고 자식들에게는 한 푼도 남기지 않는 것으로 유언장 내용을 바꿨다.그는 자신이 죽은 뒤 반려동물과 이들의 새끼를 돌보는 데 자신의 모든 유산이 사용되어야 한다고 전하며, 한 동물병원을 유산 관리자로 정해 그들에게 자기 반려동물을 보살펴달라고 했다.하지만 베이징 유산등록센터 관리인의 말에 따르면 류씨가 전 재산을 반려동물에 상속하는 것은 중국 내에서 불법이지만, 반려동물이 제대로 보살핌을 받을 수 있도록 동물병원을 감독할 믿을 수 있는 사람을 임명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SCMP에 따르면 류씨 이야기는 중국 누리꾼들의 공감 섞인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해당 기사에는 "자녀들에게 아무것도 안 남기겠단 결정을 하며 얼마나 가슴 아팠겠나", "나도 내 딸이 미래에 나를 나쁘게 대하면 집을 다른 사람에게 줄 것"이라는 등의 댓글이 달렸다고 전해진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1-25 20:44:11
세계 1위 갑부, 남녀 모두 '평등의 나라' 출신?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남성과 여성이 모두 평등의 가치를 강조하는 나라인 프랑스에 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최근 포브스가 발표한 세계 억만장자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에서 제일 부유한 남성은 프랑스 출신의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이며, 11위는 로레알 창업자의 손녀 프랑수아즈 베탕쿠르 메이예인 것으로 나타났다.부자 순위 1~10위까지 남성이고, 터라 메이예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으로 이름을 올렸다.LVMH는 세계 최대 고가 패션 브랜드인 루이뷔통, 크리스티앙 디올 등을 보유한 패션 그룹이다. 아르노 회장의 재산은 지난달 10일 기준 2천110억 달러(약 278조원)를 기록했다.3년 연속 세계에서 제일 부유한 여성으로 등재된 메이예는 키엘, 랑콤, 메이블린 뉴욕, 에시 등 세계적 화장품 브랜드를 보유한 회사 로레알의 상속녀다. 그는 805억 달러(약 106조원) 규모의 재산을 소유한 것으로 추정됐다.이 두 사람의 재산을 합치면 총 3천억 달러에 근접한 2천915억달러(약384조)다.코로나19로 억눌렸던 소비심리가 분출하면서 부유층이 명품 등 고가 제품을 계속 구입하는 이른바 '보복소비'가 늘어난 것이 이들의 재산 축적 원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LVMH의 작년 매출은 800억 달러(약 105조원)이고, 로레알은 380억 달러(약 50조)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증권사 번스타인의 명품 시장 애널리스트 루카 솔카는 "많은 사람이 코로나 봉쇄를 겪으면서 명품 구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중산층은 고통을 겪으면서 (가계 경제가) 흔들렸지만, 부유한 사람들은 피해를 보지 않았고 모든 분야에서 소비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프랑스인이
2023-04-06 16:5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