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물혹에 혈액 고이는 '출혈성 낭종'
갑상선 낭종은 갑상선 조직 내에 액체가 고여 형성되는 물혹 형태의 결절이다. 그리고 낭종 내 미세혈관 파열로 혈액이 고여 생기는 것을 ‘출혈성 낭종’이라고 한다.갑상선 낭종은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훨씬 흔하며 나이가 들수록 발생률이 증가한다. 출혈성 낭종은 기존의 갑상선 낭종에서 출혈이 발생한 상태를 의미한다. 낭종 안에 혈액이 스며들거나 고이는 현상으로 혈관의 미세손상으로 인해 발생한다. 보통 갑작스럽게 부풀어오르며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통증 외에 삼킴 곤란과 이물감이 있으며 낭종이 성대를 압박하는 경우 목소리가 변화한다. 대부분의 출혈성 낭종은 양성이다. 그러나 낭종 내 고형 부위가 크거나 벽에서 석회화가 관찰되는 경우, 혈류가 관찰되거나 가족력, 림프절 비대 등 위험인자가 있다면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단순 낭종보다 출혈성 낭종은 재발률이 높다. 반복적으로 재출혈시 알코올 경화술 또는 수술적 제거를 시행할 수 있다. 또한 드물게 출혈이 갑상선암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세포검사로 확인이 필요하며, 초음파 추적검사는 보통 3~6개월 간격으로 시행한다.출혈성 낭종은 고형과 액체가 합쳐진 ‘혼합형 낭종’으로 분류된다. 그 빈도는 정확히 집계되지 않지만 혼합형 낭종의 흔한 경과로 출혈성 낭종이 꼽힌다. 낭종성 결절 중 약 1~5% 미만에서 악성(갑상선암) 가능성이 있다. 특히 혼합형 낭종이나 고형 성분이 많은 낭종에서는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출혈성 낭종은 갑상선 초음파로 진단 가능하다. 초음파 시행 시 내부에 혼합성 음영(액체와 고형물질)이 보이며 출혈 소견을 확인할 수 있다. 세포검사는 출혈성 내용물에서 비정형 세
2025-05-09 17:5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