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세' 수면 자세, 알고 보니 '척추 질환'
팔을 머리 위로 올린 일명 '만세' 수면 자세를 반복한다면 '흉추후만증'을 의심할 수 있다. 우리 몸의 기둥인 척추는 뒤에서 보았을 때 곧은 형태지만 옆에서 바라보면 전체적으로 두 개의 곡선을 이루고 있다. 어깨부터 흉곽 하부까지 이어지는 요추 부위는 뒤로 굽은 ‘후만’의 형태로 20~45도가 정상 범위이나 여러 원인으로 45도를 넘는 경우 ‘흉추후만증’으로 진단한다.흉추후만증은 나쁜 자세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많으며 이외에도 선천성, 노인성, 강직성 척추염, 외상 등을 원인으로 볼 수 있다.‘등이 굽었다’, ‘등이 튀어나왔다’ 등과 같이 눈으로 보이는 후만 변형이 가장 큰 증상이며 흉추, 요추 등에서 통증이 나타나거나 원인에 따라 심한 후만 변형으로 이어져 하반신 마비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진단에 따라 ▲자세교정 ▲물리치료 ▲보조기 ▲약물치료 ▲수술 등을 통해 치료하게 된다.대동병원 정동문 진료부장(신경외과 전문의·척추센터장)은 “누워서 만세를 하게 되면 어깨가 들리고 목과 어깨 사이 근육이 짧아져 불편함을 느끼는 것이 정상이나 흉추후만증이 있는 경우 일시적으로 등이 펴져 시원하고 편안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시간 공부하는 학생, 매일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하는 현대인의 경우 나쁜 자세로 인해서 몸의 불균형이 올 수 있는데 신체 부위가 굽어 보이거나 통증이 나타나는 등 이상 증상을 느꼈다면 의료기관에 내원해 진단받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라고 말했다.만세 자세가 편하다는 이유로 장기간 유지할 경우 수면하는 동안 목에서부터 허리까지
2024-09-30 19: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