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격파 구경하던 20대 여성...날아온 송판에 코뼈 골절
태권도 격파 시범을 구경하던 20대 여성이 부서진 송판 파편에 맞아 코뼈가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시에 사는 직장인 A씨는 지난 15일 주말을 맞아 서울시가 광화문광장을 새로 단장한 후 기획한 '태권도 상설 공연'을 관람하고 있었다. A씨는 안전선 밖에 서서 격파 시범을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공연자가 발로 찬 송판 조각이 얼굴로 날아왔다. 송판을 맞은 A씨는 출혈이 매우 심했다. 그는 응급실로 옮겨져 찢어진 피부를 꿰맸고, 엑스레이와 컴퓨터단층촬영(CT)을 통해 코뼈 골절을 확인했다.진단서에는 3주 이상의 안정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신체적으로 극심한 통증을 느끼고 있다"며 "사건 당시 기억으로 정신적인 고통을 겪으며 회사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했다.이어 "20대 여성으로서 안면에 영구적 변형이나 흉터가 남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억장이 무너진다"라면서 "사고 당시 주변에는 유모차에 앉은 갓난아기와 어린아이도 있었다. 위험한 공연을 충분한 안전 조치 없이 진행해 무고한 시민이 다치게 한 부분은 문제가 심각하다"라고 지적했다.서울시 측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라며 "공연이 있을 때마다 현장에 나가 안전을 점검했다. 이런 사고는 처음이다. 피해자의 치료비는 물론 보상도 잘 협의해 처리하겠다"고 사과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10-19 11: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