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에서 결혼식 하객 17명 벼락맞아 참변
4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에서 신부집으로 이동하던 결혼식 하객들이 벼락을 맞아 최소 17명이 이상 숨졌다. 데일리선 등 방글라데시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이날 북서부 차파이나와브간지 지역에서 결혼식 참석을 위해 신부집으로 향하던 신랑 측 하객이 벼락을 맞았다. 벼락은 시브간지의 파드마강 제방 인근에 머물던 하객 위로 여러 차례 내리쳤다. 현지경찰에 따르면 이 사고로 17명 이상이 사망했다.지역 당국 관계자는 "하객이 배를 타고 강을 건널 때 비가 오기 시작했고 그들은 주석 지붕 오두막으로 이동해 그 아래에서 비가 그치기를 기다렸다"며 "하지만 이때 그 자리로 벼락이 떨어지고 말았다"고 말했다.신랑 등 14명도 부상을 당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방글라데시에서는 현재 몬순 계절로 매년 몬순 때면 많은 비가 내리며 연간 2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벼락을 맞아 목숨을 잃고 있다.전문가들은 대기 오염 악화와 지구 온난화가 벼락 발생 빈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1-08-06 13:2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