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응급실 많이 찾는 증상은?
지난해 설 명절 기간 동안 감기, 장염, 복통 환자가 크게 늘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9일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설 연휴(1월 21일∼1월 24일) 기간 전국 권역응급의료센터 또는 지역응급의료센터 178곳의 환자 내원 건수는 약 8만6000건이었다. 설 당일과 다음날에 특히 이용이 많았다. 경증 질환자의 내원도 늘었다. 지난해 설 당일과 전후로 3일간 감기 등 경증 질환으로 인한 응급실 방문은 일평균 2만2천664건으로, 평상시 1만5천936건의 1.4배였다.질환별로 보면 장염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가 가장 많았고 얕은 손상, 복통, 열, 염좌, 감기, 폐렴 순이었다.장염 환자의 응급실 방문은 평상시 하루 972건이었지만 설 전후엔 일 2799건으로 3배 가까이 급증했다. 복통 환자 방문은 평상시 1151건에서 설 전후 1963건으로 1.7배, 감기는 643건에서 974건으로 1.5배 늘었다.평상시와 비교했을 때 응급실 방문이 제일 많이 증가한 사고는 화상이었다. 화상으로 인한 응급실 방문은 평상시 하루 평균 84건인데, 설 연휴엔 일평균 169건으로 2배 증가했다.복지부는 경증 질환의 경우 응급실을 이용하면 진료비와 대기 시간이 늘어나므로 문을 연 병·의원과 보건소 등을 이용할 것을 권고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2-09 17:5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