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밤 두 봉지에 5만원? '등산 괴담' 뭐길래
추운 날씨에 군밤을 파는 청년을 보고 호의로 두 봉지를 샀다가 거스름돈을 받지 못했다는 부부의 황당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등산 다니시는 분들 있으면 조심하시길'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군밤 사진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씨에 따르면, 그의 부모님은 지난 3일 오후 3시쯤 도봉산 등산 후 방문한 칼국수 집에서 군밤 파는 청년을 봤다. A씨는 "아빠는 추운데 젊은 사람이 열심히 사는구나 싶어 기특하고 고마워 군밤을 샀다. 1봉지에 6000원, 2봉지에 1만원이라고 해 2봉을 달라신 뒤 5만원을 내밀었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은 한 테이블만 더 돌고 거스름돈을 가져다주겠다고 하더니 식사를 마칠 때까지 돌아오지 않았다. 혹시 몰라 식당에 전화번호를 남겨뒀지만 청년은 돌아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A씨는 "저는 이 이야기를 듣고 식당에서 잔돈으로 바꿔 돈을 주지 그랬냐. CCTV 확인해서 신고하지라고 말했더니 거기까진 생각 못하셨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생각해 보니 이런 식으로 몇 번이나 어른들을 상대로 이런 행동을 했으려나 싶다. 혹시 주위에 산 다니시는 부모님 계시면 조심하시라고 이야기하라"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너무하다", "다시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텐데", "귀찮더라도 CCTV 확보해서 신고하시길" 등 반응을 보였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2-08 09:16:18
얼굴 녹는 세안제? 섬뜩한 괴담, 알고보니...
경기 양주시에서 세안제 샘플이라고 받은 제품이 염산이었다는 내용의 인터넷 게시글이 퍼지고 112 신고가 접수됐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31일 페이스북 '양주 대신전해드려요' 등에 따르면 전날 '양주 덕정동의 한 아파트 단지 우편함에 누군가 폼클렌징이라고 속이고 염산을 넣어 놓고 다닌다'며 '절대 쓰지 말고 신고해달라'는 글이 게시됐다. 이날도 우편함에서 발견됐다며 사진과 함께 글이 또다시 올라왔다. 해당 사진에는 '클렌징폼과 1대1 비율로 섞어서 세안하라'는 문구와 함께 포장된 청결세안제가 찍혀있다. 이 글은 의정부 맘카페 등에도 게시되며 확산됐다. 사실 확인에 나선 경찰은 수거한 세안제와 만든 인물에 대해 조사를 벌여 염산이 아니라 흙설탕 성분으로 만들어진 세안제로 결론지었다. 이 세안제를 만든 인물 역시 경찰에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북부경찰청 관계자는 "아파트 염산 관련 신고가 없었고 내용을 확인한 결과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6-01 09:04:03
백신에 미생물? 물백신?…질병청 "괴담이다" 일축
'코로나19 백신 안에 살아있는 미생물이 발견됐다'는 내용의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급속히 떠오르며 논란을 일으킨 것과 관련해 방역당국은 '괴담일 뿐'이라며 일축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15일 백브리핑에서 "미생물 관련 내용은 그야말로 괴담일 뿐"이라며 "SNS를 통해 퍼지는 음모론, 가짜뉴스등은 모니터링을 통해 신고·고발하여 엄정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지난 13일 전국학부모단체연합(전학연), 함께하는 사교육연합 등 60여개 단체는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백신 배양액 속에서 정체불명의 미생물이 발견됐다"고 주장해 논란을 샀다.홍정익 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미생물 관련 내용은 말그대로 괴담"이라며 "이런 부분이 실재한다고 하면 식약처에서 대응해야 할 의약품 안전 문제로 보인다"고 말했다.그 외에도 백신이 코로나19의 치명률을 낮출 뿐 감염예방과 관련이 없다는 '백신 무용론'에 관해서도 백신의 감염예방 효과는 과학적으로 확인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홍 팀장은 "예방접종에 감염 예방효과와 중증 및 사망 예방 효과가 있다는 내용은 전 세계적으로 연구 논문이 발표된 부분이며, 실제 접종 후 효과 관찰에서도 각국에서 과학적 데이터가 축적되고 있다"며 "백신 무용론도 과학적 방법론에 따라 주장해야 설득력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정부는 SNS 등을 통해 퍼지는 음모론이나 가짜뉴스에 대응하기 위해 사이버 수사대와 방송통신위원회의 협조를 통해 삭제 또는 신고·고발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1-12-15 17:3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