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 졸업에 교사·강사 경력 다 있다며 과외…실상은 달랐다
유명 대학 졸업자에 수학교사 및 입시학원 베테랑 강사 경력이 있다며 학생과 학부모들을 속여 고액 과외를 진행한 회사원이 법정에 섰다. 광주지법 형사10단독 나상아 판사는 22일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회사원 A씨에 대해 징역 1년 2개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앞서 A씨는 2022년 11월 전남 함평군에서 허위 학력과 경력을 내세워 수학 과외를 하고, 교육청 지원금을 받게 해주겠다고 피해자들을 속여 6명 학부모에게 8700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과거 유사한 범죄로 처벌 전력이 있던 A씨는 자신을 서울 유명 대학 졸업생, 중·고등학교 수학교사 출신, 유명 입시학원 강사 경력 등 허위 이력으로 과외 학생을 모았다.또한 한부모 가정에는 "교육청에서 한부모 가정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있다"며 "과외비를 선결제하면 나중에 되돌려 받을 수 있다"고 속여 수천만 원을 가로챘다.재판부는 "학부모가 자녀의 과외수업을 의뢰하는 경우 선생님의 학력·경력은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이용해 허위 이력으로 과외 수업을 했다"며 "누범기간 중 재범을 저질러 실형을 선고한다"고 판시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11-22 14: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