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입힌 구글 맵, "어디서 놀까" 물어보면 '핫한' 장소까지 척척
구글이 구글 맵(Maps)에 인공지능(AI) 기능을 적용해 더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1일(현지시간) 로이터,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달 31일 구글 맵, 소셜 기반 음성 길안내 서비스 앱 '웨이즈(Waze)'에 자사 AI 모델 '제미나이'를 결합한 새 기능을 선보였다.구글 맵 부사장인 미리엄 대니얼은 구글 맵이 이제 위치를 알려주는 데 그치지 않고 "오늘 밤 무엇을 할 수 있는지까지 알려준다"고 밝혔다.이전에는 "가을날 시애틀에서 즐거운 활동", "보스턴에서 친구들과 밤에 할 수 있는 일" 등의 질문을 하면 일반적인 답변이 나왔지만, 제미나이와 결합한 구글 맵에 같은 질문을 던지면 라이브 음악 공연장 등 사용자에게 맞춤화된 장소를 알려준다.제미나이가 계절과 시간까지 고려해 더 적절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것이다.구글은 또 특정 장소에 대해 질문하면 기존의 작성된 리뷰를 통합적으로 분석해 알려주는 서비스도 선보였다. 앞서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29일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3분기 실적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검색과 클라우드 부문에서 AI에 대한 투자가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구글은 제미나이의 기능을 확장해 스마트폰은 물론 구글 애플리케이션들과의 호환성을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8월에는 스마트폰 픽셀 9시리즈와 함께 이에 탑재될 제미나이의 새 기능을 공개한 바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11-01 17:47:57
구글 지도가 안내한 길, 9년 전 붕괴 다리…유가족 소송
구글 지도가 안내하는 길을 따라가던 운전자가 붕괴한 다리에서 추락해 숨진 사건이 미국에서 발생했다. 이에 유가족들이 구글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사고로 숨진 필립 팩슨의 유가족들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웨이크 카운티 상급법원에 사고 정보를 알면서도 이를 지도에 반영하지 않아 사고가 발생했다며 구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의료기기를 판매하는 두 아이의 아버지였던 필립 팩슨은 지난해 9월 30일 막내딸의 9번째 생일파티를 끝내고 구글 지도의 안내를 따라 자신의 차를 몰고 집으로 돌아가던 도중 9년 전에 붕괴한 뒤 방치된 다리를 지나다 추락해 사망했다. 팩슨은 당시 익숙하지 않은 길이었음에도 구글 지도의 길 안내를 믿고 가다 사고를 당했다고 유가족들은 주장하고 있다. 유가족들은 그동안 여러 차례 다리 붕괴 신고가 있었음에도 구글이 이를 지도에 반영하지 않았다면서 구글에 다리 붕괴 사실을 신고한 인근 주민들의 이메일을 증거로 제출했다. 사고가 발생한 다리는 히코리 인근 스노우 크릭에 위치하고 9년 전에 붕괴했지만, 이 다리를 놓은 개발업체가 사라지면서 방치돼 왔다. 사고 당시 다리 주변에는 붕괴 사실을 알리는 경고문이나 차단막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족들은 이 다리와 인근 토지의 관리 책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사유재산 관리업체들도 함께 제소했다. 한편 구글은 대변인을 통해 팩슨 가족에 깊은 애도를 표하면서 정확한 경로 정보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현재 제기된 소송에 대해서도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9-21 12:2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