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범죄 키워드 알아두세요" 60대女 보이스피싱 피해 급증
보이스피싱 피해가 최근 60대 이상 여성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다. 23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따르면 기관사칭형 보이스피싱 피해자를 연령대별로 구분했을 때 60대 비중은 작년 1∼9월 5%에서 올해 1∼9월 16%로 증가했다. 60대는 30대(7→9%), 40대(3→5%), 50대(4→9%), 70대 이상(5→8%) 등 다른 연령대보다도 증가 폭이 컸다.상대적으로 더 많은 재산을 보유한 60대 이상 고령층의 피해가 늘면서 기관사칭형 수법의 건당 피해액은 작년 1∼9월 1955만원에서 올해 1∼9월 4426만원으로 2.3배 늘었다.전체 기관사칭형 피해 건수 중 다액(1억원 이상) 피해 건수도 같은 기간 281건에서 763건으로 2.7배 증가했다.특히 60대 이상 여성 피해자 비율의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올해 1월 8%였던 비율은 9월에 23%까지 확대됐다.이에 대해 국수본 관계자는 "은퇴로 인해 사회적 활동이 감소하면서 발생하는 정보 부족 때문으로 보인다"며 "고령화에 따라 심리적 압박에 더 민감해지는 경향도 피해가 큰 원인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범죄조직은 선한 역(금감원 관계자 사칭범)과 악역(검사 사칭범)으로 역할을 분담해 피해자를 심리적으로 압박하고 완전히 세뇌하는데, 이런 상황에 속아 넘어가기가 상대적으로 쉽다는 것이다.기관사칭형 보이스피싱은 전화, 우편, 문자 등 최초 접근하는 방식이 조금씩 다를 수는 있어도 결국 검찰이나 경찰, 금감원 같은 정부 관계자로 소개하면서 '범죄에 연루됐으니 무혐의를 입증하려면 자산 검수에 협조하라'고 속이는 전형적인 특징을 지닌다.일례로 금감원 소비자보호과 차장으로 속여 투자손실을 입은 피해자들에게 메신저로 접근해 '경찰청장이 중
2024-10-23 16:05:48
"이달까지만 가입 가능합니다" 주의해야 하는 이유
일부 보험사가 단기간 한정 판매 등 절판마케팅을 공격적으로 전개하자 보험업권 내 과당경쟁이 심화하고 있어 소비자경보를 발령한다고 17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밝혔다.금감원은 소비자가 단기납 종신보험같은 무·저해지상품의 높은 수준의 단기 환급률만 보고 가입한다면 중도 해지 시 해약환급금이 없거나 매우 적어 금전적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단기납 종신보험은 사망보험금을 주담보로 하는 보장성 보험이지만 보험업계에서는 올해 초 7년납 종신보험의 10년 시점 해지 환급률을 130%까지 높여 팔아왔다.이에 따라 금감원이 단기납 종신보험 관련 현장점검에 나서면서 환급률은 120%까지 낮아진 바 있다. 다만 금감원은 보험업계에 환급률을 직접 제한하는 가이드라인을 아직 정식으로 배포하지는 않았다.금감원 관계자는 "단기납 종신보험 관련한 가이드라인 배포 여부는 내부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금감원은 이와 별개로 최근 보험사들이 상급종합병원 또는 1인실 입원비 보장 한도를 높여 경쟁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상급종합병원과 1인실 병상수는 병원 전체 대비 매우 적은 비중이라며 소비자들이 추가적인 보험료만 부담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보험계약 갈아타기는 기존 계약과 새로 가입한 계약 간 유불리를 꼼꼼히 따져 비교한 후 가입하라고 당부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3-17 20:0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