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어린이집 급식비리 현황은? '불량 식재료' 다수
전국 어린이집에서 최근 5년 사이 600여건의 급식 비리가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어린이집 급식 비리 점검 현환'에 따르면, 복지부는 2018년~2013년 6월까지 734건의 급식 비리 신고현황을 점검한 결과 616건의 비리를 확인했다.
비리 유형 가운데 '불량 식재료 사용'이 329건(53.4%)로 가장 많았고, '부실급식'이 121건(19.6%), 개인 위생관리 및 시설 설비 미흡 등의 기타 사유가 166건(27%)을 차지했다.
시설 유형별로 보면 민간 어린이집 278건(45.1%), 가정 어린이집 268건(43.5%), 국공립어린이집 45건(7.3%), 법인 어린이집 9건(1.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급식 비리 어린이집에 대한 행정처분 내역은 총 590건으로, 시정명령(488건, 82.7%)이 대부분이었으며, 행정지도 85건(14.4%), 운영정지 12건(2%), 자격정지 5건(0.9%) 등이 뒤를 이었다.
한정애 의원은 "영유아를 건강하고 안전하게 보육해야 할 어린이집에서 매년 급식 비리가 되풀이되는 것은 큰 문제"라며 "아이들이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복지부는 급식 비리 근절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0-05 09:4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