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잤는데 또 졸려..." 기면증 대표 증상은?
'기면증'은 자기 의지와 상관없이 낮게 갑자기 졸음이 몰려오거나 잠들어 버리는 질환으로, 자칫하면 일상에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유진 교수는 최근 기면증의 대표 증상에 대해 소개했다.이유진 교수는 기면증을 "충분히 잠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주간 졸림을 특징으로 하는 병"이라고 설명했다.그는 기면증의 첫 번째 증상으로 '나도 모르게 잠드는' 현상을 꼽았다.이 교수는 "충분히 잤는데도 졸리다. 수면 발작이라고 해서 나도 모르게 잠이 든다"며 "(기면증 환자들은) 남들이 자지 않는 순간에 잔 경험이 많다. 서서 잠들거나 말하다가 잠든다"고 말했다.두 번째 증상으로는 '탄력발작'을 언급했다. 이 교수는 "감정적으로 자극받았을 때, 확 웃길 때. 이럴 때 몸이나 얼굴, 무릎의 기운이 탁 풀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교수는 기면증의 세 번째 증상으로 '잠 들 때, 깰 때 환각'을 설명했다. 그는 "잠이 들려거나 깨려 할 때, 방 안에 있는 옷걸이 같은 게 헛것처럼 보이거나 뭔가 들리는 것 같은 증상"이라며 기면증 환자 가운데 환각을 경험하는 이들이 많다고 전했다.이 교수는 마지막으로 기면증은 낮에 매우 졸린다고 덧붙였다.그는 "(기면증을 겪으면) 낮에는 엄청 졸린 데 밤에 수면의 질도 떨어진다. 약물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기본이다"고 설명했다.한편 2022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기면증 환자는 총 6646명으로, 대부분 30세 이전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정 수준의 기면증을 평생 경험하는 환자도 있지만, 증상이 느리게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
2024-06-11 13:28:47
기면증 약 '피톨리산트', 소아·청소년에도 효과 有
기면증 치료제로 쓰이는 피톨리산트(pitoliosant)가 소아·청소년 환자에게도 효과를 보인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기면증은 일상생활을 하다 발작적으로 졸음에 빠져드는 신경계 질환이자 수면장애이다. 기면증을 겪는 이들은 야간에 충분히 잠을 자도 낮에 심한 졸음을 느낀다.피톨리산트(제품명 : 와킥스)는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성인 기면증 치료제로 승인받았다.프랑스 몽펠리에(Montpellier) 대학 의대 신경과의 이브 도벨리에 교수 연구팀은 피톨리산트가 소아·청소년 기면증에도 효과가 있고 안전하다는 3상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의학 뉴스 포털 메드페이지 투데이(MedPage Today)가 27일 보도했다.임상시험은 이탈리아, 프랑스, 네덜란드, 러시아, 핀란드의 11개 수면 센터에서 탈력 발작(cataplexy)이 수반되거나 수반되지 않은 기면증 환자 110명(평균연령 12.9세, 남성 55%)을 대상으로 시행됐다.탈력 발작은 기면증에서만 나타나는 특징적인 증상으로 웃거나 화가 날 때 같은 감정 반응에 몸에 힘이 빠지는 증상이다. 주로 양측 무릎에 힘이 빠져 바닥에 쓰러지기도 하고 손에 힘이 빠져 물건을 떨어뜨리기도 한다.임상시험 참가자들은 주간 과다 졸림(excessive daytime sleepiness) 증상이 아주 심했고 82%는 탈력 발작이 수반됐다. 이들은 임상시험 전 14일 동안 졸음을 퇴치하는 정신자극제 사용을 중단했다.이들은 두 그룹으로 나뉘어 72명에게는 피톨리산트, 38명에게는 위약(placebo)이 4주간 투여됐다.그 결과 피톨리산트 그룹은 주간 졸림과 탈력 발작이 크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피톨리산트는 시냅스 전 H3 자가수용체(presynaptic H3 autoreceptors)와 결합, 뇌의 신경 전달 물질 히스타민
2023-03-28 10:47:18
교육부, 인권위가 권고한 '기면증 학생 편의 제공' 방침 수용 거부
국가인권위원회는 기면증을 가진 수험생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볼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라는 권고를 교육부에 보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14일 밝혔다.인권위는 "교육을 담당하는 국가기관인 교육부가 기면증을 가진 학생들이 고등교육의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보다 적극적으로 제도개선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또, 인권위 권고를 받은 기관의 장이 권고를 불이행하면 그 이유를 위원회에 알려야 하고 인권위는 그 내용을 공표할 수 있다는 '국가인권위원회법 25조'에 따라 교육부 장관의 불수용 입장을 공표했다. 인권위는 2018년과 지난 해 11월, 교육부 장관에게 기면증 수험생이 피해보는 일 없이 수능을 잘 치루록 편의를 봐주어야 한다고 권고했다.당시 인권위는 "기면증을 가진 수험생이 잠에 빠져드는 것은 본인의 의지 등과는 관계없는 장애 특성이며,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다른 수험생과 동일한 조건에서 시험을 치를 경우 본인의 능력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 충분히 예견된다"고 설명했다.그러나 교육부 측은 "인권위는 장애인차별금지법과 국가인권위원회법에 따라 기면증을 장애 범주에 포함해 판단했으나 수능에서의 시험편의 제공은 고등교육법과 장애인복지법에 근거하고 있어 위 법률에 근거해 시험편의 제공이 이뤄져야 한다"고 답변했다.이어 "기면증의 특성상 졸림 증상의 횟수나 정도가 수험생마다 다르므로 시험편의 제공 방법이 다양할 수밖에 없고 일률적인 적용이 곤란하다"고 덧붙였다.인권위는 이에 "4월 13일 장애인복지법 시행령 개정으로 기면증이 장애인복지법상 장애로 규정됐음에도 교육부가 별도의 계획 수립
2021-06-14 14:2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