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비, 떨떠름한 성적이지만 성장가능성 여전…이유는?
엔젤 산업군에서 흥행 선례로 꼽히는 유아용품 업체 ‘꿈비’가 상장 첫해 적자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코스닥에 이름을 올린 꿈비는 상장 과정 전후로 꽃길을 걸었다. 수요예측 경쟁률 1,547.13대 1, 일반청약 경쟁률 1,772.59대 1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한 것. 상장 이후에도 ‘따상상(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형성된 뒤 상한가를 기록하고, 둘째 날도 상한가를 기록하는 것)’에 성공하고, 이후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공모가의 7배까지 주가가 올랐다. 하지만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유아용품 업체 꿈비는 올해 3분기까지 연결기준 매출액 208억원, 영업손실 21억원, 당기순손실 20억원의 누적 실적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보인다. 박영건 꿈비 대표는 최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편리한 육아 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현재 꿈비는 유아용품을 넘어 주방·생활용품 시장까지 진출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모양새다. 일례로, 분유를 흔들어 타는 수고로움을 덜어주는 전동 쉐이커 등을 개발해 판매 중이다. 이와 관련해 박 대표는 “미국 아마존이나 싱가포르 큐텐과 같은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에도 입점했다”면서 “수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는 계획을 전하기도 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1-21 11:49:08
대통령 주재 저출산 회의 출산주 들썩? 눈물 or 웃음 머금는다
같은 대장주라고 하더라도 누군가는 ‘웃음’을 머금지만 다른 누군가는 ‘눈물’을 머금는다. 대통령실이 저출산에서 탈출하기 위해 각종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상황에서 출산 및 육아 관련 대장주인 메디앙스와 아가방앤컴퍼니 사이에 희비가 엇갈린다. 먼저 메디앙스는 토탈라이프케어 유아용품 전문기업으로 지난 2020년 보령홀딩스가 메디앙스 보유 주식 89만9010주를 전량 매도하며 안방에서 떠나보냈다. 이후 메디앙스 최대주주가 된 김은정 전 대표는 사명을 기존 보령메디앙스에서 메디앙스로 변경하며 홀로서기에 나섰으나 상황은 여의치 않았다.오너리스크, 시장 상황 악화 등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정책적 호조가 주가를 밀어 올리기에는 힘이 부족한 경향이 보인다. 메디앙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6억원으로 전년 대비 64.1%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117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적자를 봤다. 반면 만면에 웃음을 머금는은 곳도 있다. 아가방앤컴퍼는 오랜 기간 이어진 부침에 종지부를 찍고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45억3016만원으로 전년 대비 146% 증가한 것. 같은 기간 매출액은 1743억1834만원으로 15.5%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98억6709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2년 코스닥 상장 이후 국내에서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늘렸지만 이후 실적 부진이 이어지며 지난 2014년에는 중국 랑시 그룹에 매각된 아픈 이야기가 있다. 이후 사드 보복에 의한 ‘한한령’과 저출산 등으로 위기를 겪었으나 최근 몇 년간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 또한 상장사 중 활짝 웃는 신예도 눈에 띈다. 올해 상장한 꿈비는 유아가구 전문기업으로 지
2023-03-27 14:2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