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시니어존' 논란에 빌리엔젤 공식 사과..."관리 소홀했다"
케이크 카페인 빌리엔젤 한 매장에서 어르신 고객에게 간접적으로 퇴장을 요청하는 쪽지를 남겨 '노시니어존' 논란이 일자 본사가 26일 공식 사과했다. 빌리엔젤은 이날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내고 "고객 응대에 있어 나이, 성별, 인종, 이념 및 사상 등을 이유로 차별하는 행위가 잘못된 행위임을 인지하고 있으며 관리 소홀의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 빌리엔젤 매장에 대한 이용 후기가 올라온 데 따른 것이다. 게시글에 따르면 매장 점주는 고객에게 '매장 이용 시간이 너무 길다. 젊은 고객이 아예 이쪽으로 안 오고 있다'는 내용의 쪽지를 전달했다. 해당 후기가 확산하며 논란이 커지자 빌리엔젤은 본사 차원에서 수습에 나섰다. 빌리엔젤은 "가맹점주는 해당 내용이 사실임을 인정했고, 이에 본사 차원에서 엄중히 경고했다"며 "해당 가맹점주는 고객께 사과 및 재방 방지를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매장에서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번 주 안에 해당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고, 고객 응대 및 차별 방지 교육을 보강해 전 가맹점을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9-26 18:27:01
"60세 이상은 들어오지 마세요"...노 시니어존 카페 등장
어르신들의 출입을 막는 '노시니어존(No Senior Zone)' 카페가 등장에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노시니어존'이라는 제목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과 함께 글을 올린 누리꾼은 "한적한 주택가에 딱히 앉을 곳도 마땅찮은 한 칸짜리 커피숍"이라면서 "무슨 사정인지는 몰라도 부모님이 지나가다 보실까 봐 무섭다"고 적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온라인에서 갑론을박을 펼쳤다. 한 누리꾼은 노인 혐오를 조장한다며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냈다. 이들은 “안내견은 환영한다는 문구가 옆에 있어서 노인은 개보다도 못한 존재라는 뜻 같다”, “카페 사장도 60세가 넘는 날이 올 텐데 섣부른 결정 같다”며 비판했다. 반면 카페 사장을 이해한다는 이들도 있었다. 이들은 "자기 가게이니 문제 삼을 일이 아니다" ,“유독 단체로 와서 다른 손님들에게 피해를 줄 정도로 시끄럽게 떠드는 어르신들을 많이 봤는데 손님 컴플레인에 따른 조치일 수도 있다”는 댓글을 남겼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5-09 17:2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