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만 서 있어도 다리 색이...코로나 새 후유증 발견
10분 이상 서 있으면 다리가 푸른색으로 변하는 '푸른 다리 증상(blue legs symptom)'이 새로운 장기 코로나 바이러스 후유증(Long Covid·롱코비드)으로 발견됐다. 영국 리즈 대학교의 마노 시반 박사는 지난 11일 의학 학술지 란셋에서 최근 이런 증상을 호소하고 있는 33세 남성 환자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일정 시간 서 있으면 다리의 혈관이 심각하게 부풀어 오르는 말단 청색증(acrocyanosis)을 겪어 병원을 찾았다. 란셋 발표에 따르면 이 환자는 서 있기 시작한 지 1분이 지나자 다리가 점차 부어오르기 시작했고, 시간이 지날수록 푸른 빛을 띠었다. 10분이 지나자 맨눈으로 구분할 수 있을 정도로 다리가 파랗게 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해당 증상은 환자가 자리에 앉고 난 후 2분이 지나자 사라졌다고 한다. 이 환자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후 이 같은 증상이 시작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이후 치료 과정에서 서 있는 자세에서 비정상적으로 심장 박동이 빨라지는 '체위 기립성 빈맥 증후군(diagnosed with postural orthostatic tachycardia syndrome·POTS)'을 진단받았다. 회복 의학과 교수인 시반 박사는 "코로나 바이러스 후유증으로 말단 청색증이 나타난 것은 매우 놀라운 사례"라며 "장기 코로나 후유증 중 자율 신경 장애에 대한 인식이 더 높아져야 환자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8-14 10:47:15
신생아 쉴새없이 팔 다리 흔드는 이유 있었다
신생아들이 쉬지 않고 팔과 다리를 흔드는 이유가 규명됐다. 아무 이유 없이 이루어지는 듯한 이 행동들은 근육과 동작을 통제하고 조정할 수 있는 '감각운동계 발달'을 돕는 것으로 드러났다.일본 도쿄대학에 따르면 이 대학 정보과학기술대학원 조교수 가나자와 호시노리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신생아와 영아가 외부 자극 없이 팔다리를 무작위로 흔드는 행동을 분석한 결과를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했다.감각운동 발달에 관한 연구는 관절이나 신체 일부를 움직이게 하는 근육 활동 등과 같은 운동학적 속성에만 초점을 맞춰왔는데, 연구팀은 전체 몸에 대한 감각 입력 신호에 주목했다.연구팀은 우선 동작을 포착할 수 있는 모션캡처 기술을 이용해 태어난 지 열흘이 안 된 신생아 12명과 생후 3개월이 된 영아 10명의 관절 움직임을 기록했다.그런 다음 신생아와 영아 몸에 맞게 만든 근골격계 컴퓨터 모델을 활용해 이들의 근육 활동과 감각 입력 신호를 측정하고, 컴퓨터 알고리즘을 이용해 근육 활동과 감각 입력신호 간 상호작용의 시공간적 특성을 분석했다.몸 전체의 감각과 근육 간의 소통을 들여다 본 것이다.그 결과, 신생아와 영아가 팔다리를 이리저리 흔들며 '배회(wandered)적' 행동을 할 때 다양한 감각운동 간 상호작용이 이뤄지는 것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를 '감각운동 배회'라고 칭했다. 연구팀은 아기들이 무작위적으로 이뤄지는 자연스러운 탐사 행동을 토대로 근육 상호작용 양식을 발달시키고 이것이 나중에 순차적 행동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팀은 감각 운동계 발달 과정에 대한 이해를 넓히면 인간 움직임의 출발점
2022-12-27 09:27:59
인도서 축제 인파에 다리 붕괴...최소 81명 사망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에서 다리가 무너져 최소 81명이 사망했다. 만들어진 지 100년이 넘은 오래된 다리에 축제 기간의 인파가 수백 명씩 몰려 무게를 견디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AF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저녁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州) 모르비 지역 마추강을 가로지르는 현수교가 붕괴해 다리 위에서 축제를 즐기던 사람들이 강으로 추락했다.당시 다리 위에는 어린이를 포함해 150여명이 올라가 있었다.이날 일몰 직후 현수교를 지탱하던 케이블이 끊어지면서 수초 만에 다리가 무너졌고, 그 위에 있던 사람들이 그대로 강물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지금까지 최소 81명이 숨졌고 수십명은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대부분은 익사했다.다리 밑으로 떨어진 시민 중 일부는 헤엄쳐 나왔고, 일부는 케이블 등 다리 잔해를 붙잡고 강둑으로 기어 올라와 겨우 목숨을 건졌다.사고가 난 다리는 길이 233m, 폭 1.5m의 보행자 전용 다리로 영국 식민지 시대인 1880년에 개통했다.7개월간의 보수공사를 거쳐 이달 26일에 재개장했으나 사고 발생 전날인 29일에도 다리가 심하게 흔들리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현지 매체 NDTV는 전했다.사고 희생자 중에는 어린이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목격자는 현지 방송에 "어린이 여러 명이 강물에 빠져 휩쓸려 가는 것을 봤다"고 전했다.인도에선 매년 10∼11월 디왈리, 차트 푸자 등 축제가 열리는데, 이 다리는 축제기간 인파가 몰려드는 지역 관광 명소로 꼽힌다.인도 정부는 성명을 통해 실종자 수색에 해군 50명과 공군 30명 등을 투입하는 등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10-31 08:56:58
겨울 초입 다리 부종, 그 원인은?
어느덧 소설(小春)을 지나 12월에 진입하고 있는 시점. 겨울의 초입부에 들어선 지금, 우리 몸은 활동량과 열량 소모가 적어져 면역력이 떨어지기 십상이다. 한겨울의 차가운 냉기는 모세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액순환을 방해해 수족냉증 및 하지정맥류와 같은 각종 혈관 질환도 유발한다.그 가운데 특히 하지정맥류는 다리의 정맥이 늘어나 피부 밖으로 돌출되는 질환. 정맥에는 판막이 있어 심장 쪽으로 혈액을 밀어 올리는 기능을 실시하는데, 판막이 손상될 경우 혈액이 역류하고 혈관 내 압력으로 정맥이 늘어질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하지정맥류를 평소 간단한 질환이라고 생각하는 환자들이 많지만 방치할 경우 혈관이 피부 밖으로 부풀어 올라 정맥염이나 피부괴사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 특히 겨울철에 하지정맥류 및 하체 부종이 자주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원인은 역시나 혈액순환의 문제에 있다. 추운 날씨 탓에 혈액순환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다 보니 더욱 쉽게 부종이 생기고, 추워서 잘 움직이는 만큼 굳혀져 살이 되는 경우가 많은 것.체내 혈액순환이나 신진대사를 원활히 이루기 위해서는 지방을 형성하는 고기류나 부종을 일으키는 인스턴트 식품, 과다한 나트륨 섭취를 줄여나가야 한다. 채소나 과일을 주로 섭취하며 아침 저녁 규칙적으로 식사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또한 퇴근 후 다리 스트레칭과 족욕을 꾸준히 실시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스트레칭은 혈액순환을 도와줄 뿐만 아니라 다리의 근력을 강화시켜준다. 다리를 심장보다 높이 들어 올리는 스트레칭으로 부기를 해소해볼 것. 족욕 또한 부기를 해소하고 피로감을 완화시켜준다.한편
2021-11-26 10:40:17
'키 크는 아픔?' 성장통에 대한 오해
하루 종일 신나게 뛰어다닌 아이가 갑자기 다리가 아프다고 엄마에게 칭얼댄다. 아이의 고통이 단순한 '성장통'이라고 치부한 엄마는 "00이의 키가 크려고 그러는 거야. 아플수록 00이의 키가 더 많이 클 거야"라며 어서 자라고 이불을 덮어준다. 하지만, 성장기 아이들이 활발하게 논다고 근육통이라고만 생각하고 있지는 않았는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성장통이라고 오해하고 방치해서 결과적으로 병을 키우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성장통은 아이가 걷기 시작하는 2~3세부터 초등학생까지 자주 나타난다. 대부분 원인을 알 수 없는 팔다리의 통증을 통틀어서 '성장통'이라고 정의하는데 자세히 살펴보면 통증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다. 가장 큰 이유는 뼈가 자라는 속도를 근육이 따라가지 못하는 이른바 '믹스매칭'이다. 성장만큼 중요한 것이 조화와 균형인데 뼈와 근육이 동시에 같은 수준으로 성장하지 못해서 발생하는 통증이다. 낮에 움직임이 많아 근육통이 온 경우도 있으므로 아이가 밤에 자다 깨서 울거나 아프다고 하면 그 날 활동량을 체크할 필요가 있다. 아이가 계속해서 아프다고 한다면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시키고 아픈 곳을 가볍게 주무르며 마사지를 해준다. 그래도 아이의 통증이 지속된다면 좋지 못한 자세로 골반이 틀어졌을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정형외과를 방문해야 한다. 특히 팔과 다리 중 한쪽만 아프다는 아이는 좌우 균형이 맞지 않는 경우이므로 반드시 병원에서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위험한 상황을 초기에 막을 수 있다. 성장통으로 착각할만한 질병에는 '오스굿 슐라터'가 있다. 오스굿 슐라터는 무릎 전방 상방에
2017-08-09 19:2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