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약이랬는데…마약류 과다 처방한 원장 입건
'다이어트약의 성지'로 사용자들에게 인기였던 다이어트약에 의료용 마약류를 과다 처방한 혐의로 서울의 한 의원 원장이 입건됐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구로경찰서는 전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로구 소재 의원 원장 A씨를 입건해 한차례 조사했다. A씨는 환자 10여 명에게 마약류 펜디메트라진을 과다 처방한 혐의를 받는다. 식욕억제제인 펜디메트라진은 몸을 각성시켜 식욕을 떨어뜨린다. 앞서 식품의약안전처(식약처)는 마약류 오남용이 우려된다며 해당 의원을 지난 1월과 6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후 경찰은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 해당 의원의 의료용 마약 처방 내역 등을 확보해 분석한 뒤 A씨를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추가 조사한 뒤 사건 경위를 파악해 송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1-22 14:59:01
다이어트약 과다복용한 30대 여성, 부작용에 결국...
다이어트약 과다복용 부작용으로 상습 절도 행각을 벌인 30대 여성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11부(최석진 부장판사)는 야간건조물침입절도 등 혐의로 기소된 A(36·여)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치료감호를 명령했다. A씨는 2021년 10월 24일 오전 2시 25분께 서울 강남구의 한 마트에 들어가 과자 2개를 훔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6월까지 서울과 대전지역 원룸과 고시텔, 예식장 폐백실, 빵집, 무인매장 등을 돌며 14차례에 걸쳐 음식과 옷, 귀금속 등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10월 4일에는 대전 서구 한 빵집 진열대에서 집어 든 빵을 계산하지 않고 테이블로 가져갔다. 직원에게 제지당하자 그 자리에서 먹고 가버리는 등 그해 5월부터 석 달 동안 16차례에 걸쳐 식당 등에서 음식을 먹고 돈을 내지 않은 혐의(사기)로도 기소됐다. 전체 피해 규모는 260만 원 정도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체중 감량을 위해 다이어트약을 한 번에 수십 알씩 먹는 등 오·남용했으며, 그에 따른 영향으로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 미약한 상태에서 범행했다. 다이어트약에는 식욕 억제 성분인 펜타민이 들어있는데 중추신경계를 자극해 불안감과 어지럼증, 불면증, 정신질환적 발작을 일으킬 수 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다이어트약 과다 복용으로 조현병을 겪게 됐고, 이러한 정신질환에 따른 심리 상태가 범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정신질환이 미친 영향을 감안하더라도 영세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범행을 반복했고, 종전에 동종 범행으로 여러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누범기간 중 범행한 점, 피해 대부분이 회복되지 못한 점을 고려했
2023-05-22 08:53:50
"이게 유명 다이어트 약?" 소비자 속여 17억 사기극 전말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졌으나 식품 원료로 사용할 수 없는 시서스를 불법 제조한 뒤 이를 해외 유명 다이어트 제품으로 속여 17억 원을 판매한 일당이 붙잡혔다. 주로 인도 등 열대지역에서 자라는 포도과 식물인 시서스는 다이어트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아 현행법상 일반식품용으로 판매할 수 없다. 대신 기능성과 안전성, 제조방법 등이 입증된 원료형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의 인정을 받아 제조해 건강기능식품으로만 판매할 수 있다.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이 이번에 검거한 일당은 이러한 인정 절차를 전혀 거치지 않은 것은 물론 정확한 원산지조차 알 수 없는 시서스 분말을 사용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판매된 불법 제품은 실제로는 시서스 성분이 미미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인정된 시서스 추출물의 핵심성분인 ‘퀘르세틴’과 ‘이소람네틴’을 검사한 결과 수치로 나타내기 어려울 정도의 미량만 검출됐다.이들은 범죄를 은닉하기 위해 시서스 분말 거래와 제품 유통 시 문자메시지와 거래명세표 등에 시서스 대신 보이차라고 표기하는 치밀함도 보였다.이런 수법으로 지난 2019년 10월부터 2021년 9월까지 2년간 전국 각지 재래시장과 소매업자 등을 통해 판매된 불법 시서스 제품은 총 11만여병, 약 17억원에 달한다.시서스 제품을 구매할 때는 식약처가 정한 건강기능식품 표시를 확인해야 하며, 수입제품을 구매할 경우 정식 수입식품에 부착되는 한글 표시사항을 확인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김명주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장은 "이번 사건은 끈질긴 수사 끝에 공급&
2022-11-24 11:12:30
다이어트약, 온라인에서 구매 말아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일명 ‘얀희다이어트약’과 ‘발기부전·조루증치료제’를 온라인에서 판매·광고한 사이트 43곳을 약사법 위반 혐의로 적발했다. 조사 결과 얀희다이어트약은 국제우편으로 구매자에게 직접 배송하는 방식으로 판매됐으며, 발기부전·조루증치료제는 밀수업자가 직접 국내 반입한 뒤 구매자에게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식약처가 해당 제품을 직접 구매해 시험검사로 성분을 확인한 결과, 얀희다이어트약에서는 '플루옥세틴'(우울증 치료) '센노사이드'(변비 치료), '클로르페니라민'(항히스타민) 등 의약품 성분 4종이 검출됐고, 발기부전·조루증치료제에서는 '실데나필'이 제품에 표시된 함량 대비 최대 160%까지 검출됐다. 얀희다이어트약의 경우 지난 2018년에는 식욕억제 효능이 있는 '시부트라민'도 검출되어 일본에서 복용자의 사망, 심장 떨림,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청 등의 부작용 보고 사실이 있었다. 식약처는 "체중감량과 발기부전·조루증 치료를 위해 온라인으로 의약품을 직접 구매해 복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며, 반드시 병원과 약국을 방문해 의사의 처방, 약사의 조제·복약지도에 따라 의약품을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1-10-07 10:2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