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3차 개학 첫날 등교연기 519곳...수도권 예의주시"
전국의 고1·중2·초3∼4학년의 3차 등교가 시작된 가운데,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원격 수업으로 전환한 학교는 519개 학교로 감소했다"고 밝히면서 최근 등교 연기·중단 학교가 수도권에 몰린 데에 우려를 표했다. 3일 유 부총리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서울·인천·경기·부산시교육청 부교육감과 등교수업 지원 상황점검 영상 회의를 진행했다. 유 부총리는 지난달 20일 등교 수업을 시작한 이후 "산발적인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학교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면 학교, 지역 전체의 등교 수업 일을 조정하고 학생과 교직원의 진단 검사를 하는 등 예방적인 선제 조치를 과감하게 이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 내 2차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학생 5만2천530명, 교직원 5천155명에 대한 폭넓은 진단 검사를 했다"면서 "등교 수업 이후 학교 밖 감염 원인으로 학생 8명 등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밀접 접촉자는 모두 음성이었고, 판정 결과가 나오기까지 등교 수업일을 선제적으로 조정했다"고 성과를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최근 수도권 내 산발적 감염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유 부총리는 "등교 수업 일을 조정한 학교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고 최근 학원을 통한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점을 엄중하게 여기고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유 부총리는 "방역 당국, 시도교육청과 함께 수도권 특별 대책, 학원에 강화된 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더 많은 학생이 등교 수업을 시작하는 만큼 예의주시하며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각 교육청에 당부했다.
2020-06-03 14:3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