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출 논란' 연대 논술, 챗GPT 쓴 1명만 송치..."나머지는 무혐의"
지난해 논란이 된 연세대학교 수시모집 논술시험 유출 사건에 대해, 경찰이 시험 시작 전 특정 온라인 커뮤니티에 문제가 유출된 사실이 없다고 결론 내렸다.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작년 연대 논술시험 당시 감독관의 실수로 미리 배부된 시험지를 사진 찍어 챗GPT로 풀어본 수험생 1명을 지난달 말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송치하고 수사를 마무리했다.이 수험생은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챗GPT를 활용했다는 글을 올려 덜미가 잡혔지만, 챗GPT의 풀이는 오답이었고 이 수험생은 낙방한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문제가 유출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로 지목된 디시인사이드를 압수수색해 8명을 특정했으나 나머지 7명에게는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경찰 관계자는 "7명은 논술 시험 시간이 끝난 뒤에 촬영한 사진 등을 온라인에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며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시험지를 미리 받은 한 수험생이 "특정 문항에 도형 그림이 있다"는 취지의 글을 게시하기도 했지만, 이를 문제 유출로 보기는 어려웠다고 경찰은 덧붙였다.한편 이번 사건은 지난해 10월 연세대 자연계열 수시모집 논술시험 고사장에서 한 감독관의 실수로 시험 시작 1시간 전 문제지가 배부됐다 회수되며 시작됐다.문제 유출에 항의하는 수험생과 학교 측의 법정 싸움이 일어나는 등 혼란이 커지면서 대입 역사상 초유의 추가 시험이 치러졌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5-02-09 11:0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