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비, 떨떠름한 성적이지만 성장가능성 여전…이유는?
엔젤 산업군에서 흥행 선례로 꼽히는 유아용품 업체 ‘꿈비’가 상장 첫해 적자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코스닥에 이름을 올린 꿈비는 상장 과정 전후로 꽃길을 걸었다. 수요예측 경쟁률 1,547.13대 1, 일반청약 경쟁률 1,772.59대 1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한 것.
상장 이후에도 ‘따상상(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형성된 뒤 상한가를 기록하고, 둘째 날도 상한가를 기록하는 것)’에 성공하고, 이후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공모가의 7배까지 주가가 올랐다.
하지만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유아용품 업체 꿈비는 올해 3분기까지 연결기준 매출액 208억원, 영업손실 21억원, 당기순손실 20억원의 누적 실적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보인다. 박영건 꿈비 대표는 최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편리한 육아 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현재 꿈비는 유아용품을 넘어 주방·생활용품 시장까지 진출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모양새다. 일례로, 분유를 흔들어 타는 수고로움을 덜어주는 전동 쉐이커 등을 개발해 판매 중이다.
이와 관련해 박 대표는 “미국 아마존이나 싱가포르 큐텐과 같은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에도 입점했다”면서 “수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는 계획을 전하기도 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1-21 11:4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