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생닭, '딱정벌레 유충' 나왔다?
최근 마트에서 판매된 하림 브랜드의 생닭에서 벌레가 나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회사에 재발방지 대책 수립을 요구했다. 31일 식약처에 따르면 한 소비자는 최근 경기도 내 한 대형마트에서 '하림 동물복지 생닭' 제품을 산 뒤 목 껍질 아래에서 벌레로 보이는 이물질을 다량 발견했다고 부정·불량식품통합신고센터로 신고했다. 식약처는 이에 하림 생산 공장 관할 지자체인 전북 정읍시에 신속한 조사를 요청했고, 정읍시와 방역업체는 두 차례에 걸친 조사 결과 해당 이물질이 딱정벌레의 일종인 거저릿과 유충임을 확인했다. 정읍시는 농장 깔짚에 서식하던 거저리 유충을 닭이 출하 전 절식 기간에 섭취했고, 도축 과정에서 모이주머니가 제거되던 중 터지면서 해당 유충이 식도 부분에 자리 잡은 것으로 추정된다는 조사 결과를 식약처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읍시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하림 측에 행정처분을 할 예정이다. 관련 법령은 곤충 등 이물이 발견됐을 때 1차 위반은 경고, 2차 위반 때는 품목 제조정지 5일, 3차 때는 품목 제조정지 10일을 하도록 정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하림 측으로부터 재발 방지 방안을 받으면 적절성을 검토해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보완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1-01 09:27:11
천연기념물 '장수하늘소' 국립수목원서 관람객 기다린다…오는 12일까지
국립수목원이 5월 가정의 달과 어린이날(5일)을 기념해 오는 12일까지 국립수목원 산림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특별전시회를 개최한다.'숲 속의 정복자, 우리의 친구 딱정벌레!'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하늘솟과, 사슴벌렛과, 풍뎅잇과와 같이 친숙한 딱정벌레 종들부터 희귀한 반날갯과, 사슴벌레붙잇과, 바구밋과까지 총 23과 184종의 표본과 사진을 선보인다. 이는 국립수목원이 지난 10여 년 동안 딱정벌레의 분류 및 분포학적 연구를 지속한 결과다. 특히 살아 있는 장수하늘소를 볼 수 있어 전시가 어린이 관람객로부터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장수하늘소는 국립수목원이 있는 광릉숲(경기도 포천시 소재)에서만 서식 중인 것으로 알려진 우리나라 천연기념물 제218호이자 멸종위기야생동물 1급으로 지정된 종이다. 이외에 사슴벌레와 장수풍뎅이의 애벌레 생체를 관람객들이 직접 만질 수 있는 체험공간이 있고, 실제 곤충학자들처럼 크고 작은 딱정벌레 표본을 직접 현미경으로 관찰할 기회도 제공된다.일요일과 월요일은 휴관이며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국립수목원을 방문하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국립수목원은 사전 예약을 통해 입장할 수 있다. 이유미 국립수목원장은 "이번 딱정벌레 특별전시회를 계기로 우리 숲에서 함께 살고 있는 대표 정서 곤충인 딱정벌레의 중요성을 알리고 새로운 정서 곤충 발굴 및 연구개발을 통한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18-05-06 13:3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