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랜드 모자, ‘생식기 발달 장애’ 물질 검출 논란
강원도 춘천시에 있는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가 이용객에게 판매한 유니콘 모자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노닐페놀'이 검출됐다.
15일 레고랜드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에서 실시한 공산품 안전성 조사 결과 레고랜드에서 판매된 유니콘 모자(LL-1331)제품에서 유해 화학물질인 노닐페놀 성분이 기준치(총합 100㎎/㎏)의 1.4배 검출됐다.
환경호르몬의 한 종류인 노닐페놀은 세제나 농약, 일부 플라스틱 제품 등에 사용된다. 노닐페놀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기형아 출산이나 성조숙증, 발기부전, 무정자증 등 몸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레고랜드는 해당 제품을 즉시 판매 중지하고 이미 판매된 제품에 대해 전량 회수 및 환불 처리 중이다.
레고랜드 측은 "해당 제품을 지참해 고객센터 또는 점포를 방문하시거나 택배(착불) 등으로 제품을 보내주시면 제품 사용 여부와 상관없이 환불 조치해 드리겠다"며 "제품 회수를 위한 조치이기에 제품을 돌려주셔야 환불 가능한 점 재차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어서 "제품 문제로 불편을 드려 다시 한번 죄송하다. 동일한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품질 관리에 더욱 힘쓰겠다"고 사과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8-16 11: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