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움 배틀? 푸바오 친구 '레서판다' 입국
'세계에서 가장 귀엽게 위협하는 동물'로 불리는 멸종위기종 레서판다가 최근 한국에 추가로 들어왔다.
서울대공원은 1일 “레서판다 3마리를 해외에서 들어와 검역을 거쳐 적응 훈련을 하고 있다”며 “충분한 적응 기간을 갖고 2024년 3월경 야외 방사장에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원 측은 이달 중 시민을 대상으로 레서판다 3마리에게 붙여줄 이름을 공모한다. 또 레서판다의 적응기를 촬영해 유튜브 등에 먼저 공개할 계획이다.
서울대공원이 들여온 레서판다는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사이테스(CITES) 1급’ 동물이다. 레서판다는 특유의 귀여운 외모를 자랑하는 야행성 잡식성 동물이다. 몸길이 약 60㎝, 꼬리 길이 약 50㎝, 몸무게 3~6kg가량이며, 대나무·과일·곤충 등을 먹는다.
하지만 레서판다는 서식지 파괴, 밀렵 등으로 전 세계에 개체 수가 1만 마리도 남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대공원은 지난 5월 일본 타마동물원과 상호 협약에 따라 최근 일본에서 레서판다 한 쌍을 양도받았다. 일본에서 들어온 수컷 레서판다는 2019년 7월 사이타마 어린이 동물원에서 태어났고, 암컷은 2020년 7월생으로 타마 동물원이 고향이다.
서울대공원 김재용 원장은 “멸종위기종 보전을 위해 레서판다 종 번식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울대공원은 향후 중장기 동물 종 관리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동물복지 기반 환경조성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2-01 13:2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