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장서 '얼굴' 발견? "여신의 일부"
이탈리아 로마의 한 광장에서 건설작업을 진행하던 중 고대 로마 시대에 제작된 조각상의 일부로 보이는 대리석 머리 조각이 발견됐다고 CNN 방송 등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베르토 구알티에리 로마 시장은 전날 트위터에 "아우구스투스 광장(Piazza Augusto Imperatore)에서 작업 중 온전한 대리석 머리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우연히 나타난 이 조각상은 그리스 대리석 재질로 되어있으며 비너스(아프로디테)와 같은 여신 조각상의 일부로 추정된다고 로마시 문화유산을 관리하는 기고나의 클라우디오 파리시 프레시체는 설명했다. 그는 이 조각상을 고대 로마 초대 황제인 아우구스투스(BC 63∼AD 14) 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측하며 "머리 맨 위에 묶은 리본(테니아)으로 머리를 뒤쪽으로 모은 세련된 헤어스타일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이 대리석 조각상은 건축 자재로 재사용됐을 것으로 추정됐다. 프레시체는 "중요한 가치가 있는 조각품을 재사용하는 건 중세 후기에 매우 흔한 관행이었다"고 설명했다. 현지 고고학계 등은 이 조각상을 복원하고 정확한 제작 연대를 알아내기 위한 연구를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7-10 11:03:57
이탈리아에 등장한 '피자 자판기', 3분만에 피자 뚝딱
이탈리아 로마에 피자 자동판매기가 등장했다.로마 역사지구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시내에 설치된 피자 자판기는 나폴리 피자를 대표하는 종류인 마르게리타와 살라미(짭짤하게 말린 햄), 판체타(소금에 절인 돼지 뱃살 베이컨), 콰트로 포르마지(4가지 치즈) 등 인기 종류의 피자를 판매한다.가격은 피자 제품별로 4.5~6유로로 한화로 치면 약 6천원~8천원이다.밀가루 반죽과 재료 및 향신료, 오븐에 노릇하게 굽기까지 모든 과정을 거쳐 피자가 완성되는 시간은 3분 안팎이다. 완성된 피자는 네모난 종이 상자에 담겨 나온다.피자 자판기가 시중에 등장한 것은 이탈리아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처음 있는 일이다.자판기를 출시한 업체 '미스터 고'는 웹사이트에서 "신중하게 엄선된 최고 품질의 재료만을 사용한다"고 자판기를 소개했다.또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자판기 내 식자재 재고와 유통기한을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다.자국 음식에 대해 자부심과 깐깐함이 높은 현지 이탈리아인의 맛 평가는 어떨까.피자 맛을 본 고객 중 한명은 28일(현지시간) 일간 '라 레푸블리카'에 "모차렐라와 토마토가 훌륭하다. 이 정도면 매우 만족스럽다"며 호평을 남겼다.반면 자판기 피자에 대해 부정적인 한 고객은 "재료는 나쁘지 않다"면서도 "문제는 요리다. 발효 과정이 빠져 다소 건조하다"고 맛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음식점이 줄줄이 문을 닫거나 정상 영업에 차질을 겪는 가운데 미국식 패스트푸드 피자가 그 틈새를 메우는 게 아니냐는 비판적인 의견도 있다.하지만 맛과 문화에 대한 평가를 떠나 이색적인 피
2021-04-29 17:4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