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학교 매점들도 문닫아… 아이스크림·과자 추억 사라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광주지역 일부 학교 매점들이 연이어 문들 닫고 있다. 쉬는 시간과 점심·저녁 시간, 친구들과 함께 매점으로 달려가 간식거리를 사서 나눠먹으며 수다를 떠는 아이들의 모습도 점차 사라지고 있다.14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시 교육청이 관내 전체 중학교, 고등학교의 매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중학교 10곳(모두 사립)과 고등학교 40곳(공립 10곳·사립 30곳)에 매점 시설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매점 시설이 있는 중학교 10곳 중 절반인 5곳은 현재 매점 운영을 중단한 상태다.고등학교 50곳 중 12곳도 역시 매점을 운영하지 않고 있다.문을 닫은 17곳 학교 매점은 코로나19가 발생한 지난해 또는 올해부터 영업을 중지한 것으로 파악됐다.매점 시설이 있는 고등학교 중에는 공립 10곳 중 6곳이 문을 닫았고, 사립은 30곳 중 6곳이 운영을 중단했다.모 고교 2학년 학생은 "매점이 문을 닫아 야간 자율학습 때 간식으로 먹고 싶은 것도 제대로 못 먹는다"며 "애들하고 매점에서 수다도 떠는 추억이 없어져 아쉽다"고 말했다.시 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 상황에서 교내 매점 운영은 학교 자체적으로 결정한다"며 "일부 학교들은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매점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1-07-14 11:1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