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청첩장인줄 알았는데 1억4000만원이…
모바일 청첩장인줄 알고 눌렀다가 휴대전화가 해킹돼 거액이 갑작스럽게 인출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지난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부산에서 사업을 하는 A씨의 휴대전화 문자로 청첩장이 날아왔다. A씨는 누구의 결혼식인지 확인하기 위해 클릭했지만 아무런 링크도 뜨지 않아 별생각 없이 넘어갔다. 이후 30일 오후 6시쯤 갑자기 A씨 휴대전화로 인증 문자가 수십통 날아오기 시작했고, 다음 날까지 수십차례에 걸쳐 A씨 명의의 보험사와 은행 등에서 본인도 모르는 1억4000만원이 대출됐다. 조사 결과 A씨가 모바일 청첩장을 누르는 순간 원격 제어 해킹 프로그램이 깔려 휴대전화에 저장된 금융 인증서와 개인정보 등이 유출됐다. A씨 딸인 B씨는 "피싱범은 아버지의 휴대전화를 해킹한 후 열흘 이상 기다렸다가 금융사가 손을 쓰기 어려운 주말을 노려 돈을 빼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30일 휴대전화에 알 수 없는 인증 문자들이 뜬 후 경찰에 신고했지만 문제없을 것이라는 경찰의 말을 믿었다가 피해를 봤다"고 토로했다. 이어 "아버지의 휴대전화로 온 인증 문자들은 피싱범의 자금 인출과 관련된 것이었는데 경찰은 금전적 피해 가능성을 언급하지 않았다"면서 "경찰은 신분증, 운전면허증, 공인인증서 실물을 잃어버린 적이 없다면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사건 조사를 담당한 부산의 경찰서 관계자는 "피해자분이 자기 명의의 다른 휴대전화가 개통된 것 같다고 말하고 계좌 관련해서 전혀 언급이 없어 (피싱 범죄를) 생각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7-12 09:47:14
"아들 결혼" 계좌번호 찍힌 청첩장 1300명에 돌린 군수
현직 군수가 자신의 아들 결혼식을 앞두고 계좌번호가 찍힌 청첩장을 대량으로 발송해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장흥군에 따르면 김 군수는 최근 군민과 지인 등 300여 명에게 카드 형식의 청첩장, 1000여명에게 모바일 청첩장을 보냈다.청첩장에는 김 군수의 계좌번호가 적혀 있어 현직 군수가 축의금 장사를 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에 휩싸였다.공무원 행동강령에는 공무원은 친족, 현재 근무하고 있거나 과거에 근무한 기관의 소속 직원 등을 제외한 직무 관련자와 직무 관련 공무원에게 경조사를 알려선 안 된다.김 군수는 " 최소한의 지인들에게만 알리려했는데 ,사려 깊지 못했다"고 사과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3-16 09:4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