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가 원하는 아이, 어떻게 키워야 할까?
아빠, 엄마가 둘 다 공대 출신인 세라는 인형보다는 기차에 더 관심이 많다. 말문이 트여 이제 곧잘 제 의사를 말한다는 세라를 보며 데이터경영연구소 문석현 소장은 자신의 인생에서 아쉬웠던 부분을 세라에게 하나씩 알려줄 생각이다. "제가 어렸을 때 미리 알았더라면 조금 더 나은 삶을 살고 있지 않았을까 하는 게 있어요. 하지만 제가 타임머신을 타고 다시 그 시간으로 돌아갈 수는 없죠. 그래서 학생에게 강연할 때 ‘여러분 40...
2018-02-20 15:37:57
미래 인재 키우기 '가장 위험한 길이 가장 안전한 길'-데이터경영연구소 문석현 소장
어느 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졌다. 내 삶이 1년밖에 남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된다면 무엇을 할까? 대답은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딸 세라에게 세상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였다. 그리고 그 내용을 책으로 남겨야겠다고 생각했다. 문 "제가 세상에 없을 때도 책은 존재하니까요. 책 내용을 보면 아이가 아빠의 생각을 알 수 있죠. 세라가 이곳을 놀이터 삼아서 하고 싶은 일을 실컷 하며 즐겁게 지내는데 제 이야기가 도움이 됐으면 했어요"어떤 이야기를 해주면 아이가 세상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될지가 다음 물음표였다. 고민을 거듭한 결론은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었다. 빨리 그리고 예측 불가능하게 변하는 사회를 살아가기 위해 데이터경영연구소 문석현 소장은 아빠로서 비유 대신 직설을 선택했다. 문 소장은 지난해 2월 경영서 '쿠팡, 우리가 혁신하는 이유(갈매나무)'를 내놨다. 이어 같은 해 11월에는 '미래가 원하는 아이(메디치미디어)'를 출간했다. 이번에는 육아서였다. 경영서에서 육아서로, 얼핏 공통분모를 찾기 어려운 두 분야를 1년도 채 안 되는 기간 사이에 종횡무진으로 움직이게 된 또 다른 이유가 있을까. 문 "다른 분야 같지만 실은 2014년부터 지금까지 썼던 책이 핵심은 같아요. 저는 첫 책에서 어떻게 하면 데이터를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할지를 언급했어요. 국내에서는 데이터를 아주 잘 활용하는 기업을 찾기가 어려웠거든요. 원인을 찾아봤어요. 한국식 수직적인 의사결정 구조 때문이었어요. 데이터가 힘을 발휘하려면 자유로운 소통 문화가 전제로 깔려야 하거든요. 경쟁력을 갖추려면 직급에 상관없이 다 같
2018-02-12 14:4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