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잘못 먹었다간 담관암 생긴다..."반드시 익혀 먹어야"
보건 당국이 자연산 민물고기를 날로 먹으면 만성적 담도 질환에 걸리거나 심할 경우 담관암이 발생할 수 있다며 반드시 익혀서 섭취할 것을 당부했다.17일 질병관리청은 장내기생충 감염병 관리를 위한 '2025년 장내기생충 감염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5대강 주변 장내기생충 유행 지역 39개 시·군 주민 2만4000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일 예정이다.질병청은 2005년부터 간흡충 유행지역을 중심으로 장내기생충 감염 실태조사와 치료 지원사업을 수행해오고 있다.장내기생충 유행 지역은 강·호수 등에 인접해 민물고기를 먹는 문화가 있는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등으로, 조사 대상 장내기생충은 간흡충, 장흡충, 회충, 편충, 폐흡충 등 11종이다.특히 식품 매개 기생충 감염병인 간흡충 감염병은 유행지역 국내 장내기생충 감염병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하천의 자연산 민물고기를 생식할 때 감염될 수 있다.간흡충은 만성적 담도 질환을 일으킬 수 있고 심하면 담관암을 유발할 수 있는 원인체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간흡충을 생물학적 발암 원인체 1군으로 분류했다.간흡충 감염률은 꾸준히 감소해 2005년 9.1%에서 2024년 2.3%로 줄었지만, 일부 유행 빈발 지역을 중심으로 감염률은 여전히 5% 이상이다.질병청은 3월부터 10월까지 검체 수거 및 진단 검사를 시행하고 12월 조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감염이 확인된 양성자에게는 간흡충 양성자관리시스템(Clo-Net)을 통한 투약 및 재검사 등 감염자 관리 서비스를 지원할 방침이다.또 장내기생충 감염병 퇴치를 위해 지난해 조사에서 감염률 9% 이상의 간흡충 고감염 지역으로 확인
2025-03-17 17:16:59
꼬리 다시 만드는 '도마뱀 유전자', 사람에게도 있다?
도마뱀은 꼬리를 자르고 도망간다. 꼬리가 다시 생기기 때문이다.이처럼 도마뱀의 꼬리 재생, 인간의 세포 성질을 변환하는 '세포 리프로그래밍' 사이에 공통적으로 관여하는 인자가 발견됐다.한국생명공학연구원 김장환·이정수 박사 공동연구팀은 포항공과대 김종경 교수팀과 함께 세포 리프로그래밍에 작용하는 데스모플라킨(Dsp) 단백질이 하등 동물의 조직 재생에도 관여하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28일 밝혔다.양서류·물고기 같은 하등 동물은 신체 일부가 절단되더라도 해당 조직을 그대로 재생할 수 있는 조직 재생능력을 갖고 있지만, 인간을 포함한 고등 동물은 이런 능력이 없다.재생의학은 손상 속도를 늦추거나 손상된 신체·기능을 재생·회복·대체하는 것으로, 그 핵심은 환자맞춤형 치료 세포를 만드는 '리프로그래밍' 기술이다.대표적인 방법은 환자 체세포에서 형성된 유도만능 줄기세포(iPS cell)를 필요한 세포로 분화시키는 것이다. 하지만 유도만능 줄기세포가 무한대로 자라는 특성을 지니고 있어 기형종을 만들어낼 위험이 있다.이 단점을 극복한 것이 직접교차분화 기술인데, 이를 통해 이미 분화가 끝난 세포에 유전자·화합물 같은 만능 인자를 첨가해 원하는 세포로 바꿀 수 있다.연구팀은 직접교차분화 세포 리프로그래밍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거치는 중간단계세포 단계 때 발현하는 Dsp 단백질이 하등 동물의 세포 형성에도 관여해 조직 재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실을 밝혀냈다.직접교차분화 과정에서 데스모플라킨 단백질 발현을 억제하자 중간단계세포 형성이 현저히 감소했고, 제브라피시를 이용한 동물실험에서도 단백질 발현을 억제
2022-11-28 17:2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