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에서 온 유묵, 19.5억에 낙찰...누구 작품이길래?
안중근(1879~1910) 의사가 감옥에서 쓴 유묵이 국내 경매에서 19억5천만원에 낙찰됐다. 안 의사의 유묵 중 최고가다.20일 서울옥션에 따르면 전날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열린 경매에서 안중근 의사가 1910년 3월에 쓴 '용호지웅세기작인묘지태'(龍虎之雄勢豈作蚓猫之態)'가 19억5천만원에 한국인 구입자에게 낙찰됐다. 이로써 이 작품은 110여 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다.'용호지웅세기작인묘지태'는 '용과 호랑이의 용맹하고 웅장한 형세를 어찌 지렁이와 고양이의 모습에 비교하겠는가' 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이 작품은 일본인이 소장해 일본 교토에 있던 것으로, 그간 국내 학계에 전혀 알려지지 않은 작품이라 더 주목받았다.서울옥션은 "이번 낙찰가는 국내 경매에서 거래된 안중근 의사 유묵 중 최고가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이전 안 의사 유묵 중 경매 낙찰 최고가는 2018년 서울옥션 경매에서 낙찰된 '승피백운지우제향의'(乘彼白雲至于帝鄕矣)의 7억5천만원이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2-20 13:39:57
미술품 경매사이트 알고보니 도박자금 세탁소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며 축적한 수익을 온라인 미술품 경매 사이트를 가장해 세탁한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전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2대는 지난 8월부터 캄보디아 프놈펜 지역에서 아파트 1개층 전체와 호텔 등 다수의 지역을 임대해 바카라 등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온 조직폭력배 A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이곳에서 총판 등으로 일한 20명을 검거한 경찰은 아직 입국하지 않고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나머지 공범 6명에 대해서도 적색수배 등의 조치를 했다. A씨 등은 도박할 자금 1136여억원을 미술품 경매사이트에서 미술품을 구매하는 비용과 택배로 물품을 구입하는 대금으로 가장해 왔다. 이를 지급받기 위해 가상계좌 4000여개와 대포계좌 1055개를 사용했다. 이들은 캄보디아에 사무실을 두고 SNS 광고 등을 통해 조직에서 일할 사람들을 모집했다. 캄보디아에 도착하면 모두 가명만을 쓰게 하고, 여권과 휴대전화기를 반납하도록 한 후 대포폰을 사용하도록 했다. 광주지역 여러 곳에 인터넷 컴퓨터를 설치한 후 인터넷 뱅킹을 통해 도박자금을 세탁해 왔다, 붙잡힌 A·B씨는 경찰에 범행을 자백한 공범 C씨를 찾아가 변호사 선임 비용을 대신 지급해 주며 허위로 진술을 번복하지 않으면 조직의 상선으로 만들어 버리겠다며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 조직에서는 체포된 총판 피의자들을 위해 검거된 당사자도 모르게 변호사를 선임해 주기도 했다. 이 사건에만 무려 10여명의 변호사를 선임해 조직적으로 경찰 수사에 대응해 왔다. 경찰은 도박 계좌에서 확인되고 있는 도박행위자를 1만여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부분이 20~30대 젊은 층으로 이 중
2023-11-21 15:20:35
'1천800억' 짜리 역대급 그림 등장...누구 작품?
파블로 피카소가 그린 1932년작 '시계를 찬 여인'이 1억3천930만 달러(약 1천820억 원)에 낙찰되어 피카소의 작품 중 역대 두 번째 최고가를 기록했다고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팔린 '시계를 찬 여인'은 피카소의 연인인 마리 테레즈 윌터를 그린 초상화다. 피카소는 45세 때 17세였던 윌터를 만났는데 ,올가 코를로바와 결혼한 상태에서 윌터와 비밀 연애를 했다. 이번 작품은 올해 초 사망한 부동산 개발업자 에밀리 피셔 랜도의 컬렉션 중 하나로, 2015년 1억7천930만 달러(약 2천340억 원)에 낙찰된 '알제의 여인들'에 이어 경매로 판매된 피카소의 작품 중 두 번째로 비싼 작품이자 올해 전 세계 경매 시장에서 최고가에 팔린 예술 작품이 됐다. 블룸버그는 이번 가을 경매 시즌에 나올 예술 작품 중 '시계를 찬 여인'의 낙찰가를 넘어 설 매물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소더비 글로벌 미술 부문 부회장인 사이먼 쇼는 "피카소 하면 열정이지만, 시계에 대한 그의 열정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며 "그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스타일리시한 사람이자 훌륭한 시계 감정가였다. 그가 시계를 찬 사진조차도 시계 수집가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에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1-09 14:2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