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숨진 채 발견…서울대 병원에 안치
실종신고 약 7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박원순 서울시장의 시신이 서울대병원에 안치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10일 오전 2시 브리핑을 열고 “고인이 19일 오전 12시경 서울 성북구 북악산 인근 산속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고 말했다.박 시장의 시신은 경찰의 현장 감식 절차를 거쳐 서울대 병원으로 옮겨진 뒤 오전 3시 30분 쯤 영안실에 안치됐다. 박 시장에 대한 수색은 9일 오후 5시 17분경 그의 딸이 "4∼5시간 전에 아버지가 유언 같은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다"고 112에 신고한 이후 이뤄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경찰 635명, 소방 138명 등 총 773명의 인력과 야간 열 감지기가 장착된 드론 6대, 수색견 9마리 등을 동원해 수색한 끝에 약 7시간 만에 박 시장의 시신을 발견했다.경찰은 추후 유족과 협의해 시신 부검 여부를 결정하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박 시장은 최근 전직 비서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전직 비서는 2017년부터 박시장에게 지속적으로 성추행을 당한 사실이 있다며 지난 8일 경찰에 출석해 증거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0-07-10 09:3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