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윤아 "발달장애 아들, 감당 가능해 나에게 온 것"
배우 오윤아(40)가 아들을 키우며 느꼈던 생각들을 전했다. 오윤아는 지난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Oh! 윤아TV'에서 '오윤아의 진솔한 육아 토크. 발달 장애 아이를 키우는, 엄마 오윤아의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영상에서 오윤아는 친 언니와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오윤아는 발달장애가 있는 아들 민이를 키워오며 했던 생각들과 자신만의 육아 철학을 설명했다. 오윤아는 최근 읽고 있는 책에 나온 '부모가 종착역이 아니라 환승역이 되어야 한다'는 구절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민이는 특이한 케이스라 내가 민이에게 종착역이 되어야 한다라고 생각하며 키우고 있는데, 그러면서도 일반 아이들이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내 성격이 민이를 감당할 수 있기 때문에 나한테 민이가 왔다는 생각을 평소에도 자주 한다"고 털어놨다. 오윤아의 언니가 "민이를 세상에 공개한 것이 윤아의 인생에 큰 변환점이 됐다"고 하자 오윤아는 "민이를 감춘 것도 아닌데, 애기가 아프다고 하는 말을 하는 것이 부담스러웠었다. 약자인 아이를 키우는 것 자체가 사람들에게 상처를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던 것 같다"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어 "하지만, 이렇게 힘든 일을 겪고 났더니 그다음부터 좋은 일들만 생기는 것 같다.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생겨서 그런 것 같다"라며 씩씩한 모습을 보였다. 또 오윤아는 가족이 있어서 모든 힘든 시간을 이겨낼 수 있었다면서 가족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1-07-19 17:05: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