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국 언어 듣고 '한국말'로 변역...무슨 서비스?
서울시가 11개국의 언어를 듣고 곧바로 한국어로 번역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시는 언어 데이터 전문 관광 새싹기업인 '플리토'와 손잡고 국내 최초로 실시간 대화형 다국어 번역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전했다. 이 번역 서비스는 인공지능(AI) 번역 엔진과 음성을 문자로 변환해주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음성을 원하는 언어로 번역하고 문자를 화면에 바로 띄워준다. 투명 화면을 통해 얼굴을 마주하고 즉석에서 각자의 언어로 실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서비스가 가능한 언어는 영어, 중국어(간체), 일본어, 베트남어, 태국어, 말레이시아어, 인도네시아어, 아랍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등 11개다. 번역기는 광화문 관광안내소와 서울관광플라자 1층 여행자 카페에 우선 설치해 시범 운영한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관광객의 편의와 만족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외래 관광객이 언어장벽 없이 서울의 곳곳을 다니며 매력적인 일상을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1-14 19:44:28
'김장문화→파오차이 문화'? 구글 번역기 "안되겠네..."
구글 번역기를 열어 한국어로 '김장문화'를 입력하면 중국어로 '파오차이문화'(泡菜文化)라 번역되는 것으로 확인됐다.네이버 번역기도 같은 번역 결과를 나타냈었지만, 언론 등에서 지적이 이어지자 우리 정부가 지정한 표기로 수정했다.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5일 소셜미디어에서 "세계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구글 번역기와 네이버 파파고에서 '김장문화'라는 단어를 넣으면 중국어로 '泡菜文化'라는 결과가 나온다"고 밝혔다.유네스코는 2013년 12월 5일 다같이 김치를 담그고 나누는 우리나라의 '김장문화'를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인정했다. 파오차이는 중국 쓰촨성 지역에서 만들어 먹는 채소 절임 식품이다.서 교수는 "김치와 파오차이는 엄연히 다른 음식이지만, 중국은 최근 우리의 문화적 아이콘인 김치를 파오차이에서 유래했다고 계속 알리고 있다"며 "이럴수록 우리는 기본적인 김치의 표기와 번역부터 올바르게 고쳐 나가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리고 김장문화의 중국어 번역을 '辛奇文化'(신치문화)로 바꿀 수 있도록 구글과 네이버에 요청할 것을 누리꾼들에게 부탁했다.네이버는 이날 오전 9시 30분께 파파고의 '김장문화' 번역 결과를 '辛奇文化'로 변경했지만 구글은 아직 '泡菜文化'라는 검색 결과를 유지하고 있다.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지침'을 개정하면서 '김치'의 올바른 중국어 표기를 '辛奇'(신치)로 명시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12-05 10:5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