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기 옆 화분 속 교묘하게 숨겨진 '그것' 알고보니
꽃집 가게 화장실 화분에 카메라를 설치해 직원들을 불법 촬영한 사장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40대 남성 꽃집 사장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A씨는 인천시 부평구에서 운영하는 자신의 꽃집 화장실에 카메라를 몰래 설치해 여직원 4명 등을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화장실 변기 옆 해바라기 조화 화분에 초소형 카메라를 숨겨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달 초 화분 위치를 수상하게 여긴 꽃집 직원이 숨겨진 카메라를 발견하고 112에 신고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체포했으며 그의 카메라와 휴대전화 등을 압수수색했다.A씨의 휴대전화에서는 카메라로 불법 촬영한 영상을 다시 찍은 사진도 수백 장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조사 결과, 피해 직원의 어린 딸도 가게에 어머니를 보러 왔다가 불법 촬영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경찰 관계자는 "A씨는 도주나 증거 인멸 우려가 낮아 구속영장은 신청하지 않았다"며 "직원 외에 다른 피해자들도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추가 수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1-26 09:42:55
"변기 물 내릴 때 주의"...실험 결과 '충격'
변기 물이 내려가면서 우리 눈에 띄지 않는 작은 비말이 분출한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그 정도가 심해 뚜껑을 반드시 닫아야 한다는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과학실험 영상이 공개됐다.미국 볼더 콜로라도 대학 공학 연구팀은 녹색 레이저를 이용해 변기 물을 내릴 때 변기 밖으로 튀어 오르는 비말을 시각화했다. 이들은 비말의 속도와 확산 범위 등을 분석한 결과와 실험 영상을 과학 저널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발표했다.연구팀에 따르면 변기 물을 내릴 때 비말이 튀어 나와 대장균과 노로바이러스 등 다양한 병원균을 옮길 수 있다는 사실이 이미 60여년 전에 확인된 바 있지만 이를 시각화해 보여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소개했다.이들은 북미지역의 공중화장실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뚜껑 없는 실린더 플러시 형 변기를 실험 대상으로 놓고 물을 내렸다.레이저 두 대를 이용해 변기 위를 비추어 변기 밖으로 튀어 오르는 비말의 속도와 방향 등을 측정한 결과, 비말은 초속 2m로 분출돼 8초 이내에 1.5m 높이에 도달하는 것으로 제시했다.이런 비말 가운데 무거운 것은 수초 내에 표면에 가라앉지만 5 ㎛(마이크로미터·1㎛=100만분의 1m)보다 작은 입자는 공중에 몇 분간 떠다니는 것으로 나타났다.비말은 주로 위로 뿜어져 나와 뒷벽 쪽으로 향했지만, 천정까지 오른 뒤 앞으로도 확산하는 양상을 보였다.이 실험에서는 대변이나 휴지 등은 적용하지 않았고, 화장실 칸막이나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실제 공중화장실 환경에서는 비말 문제가 더 악화할 것으로 예측됐다.연구팀은 화장실 변기가 배설물을 효율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이런 목적과
2022-12-09 13:36:07
어린이집 침입해 유아용 변기 쓴 20대 집행유예
제주의 한 어린이집 화장실에 몰래 침입해 온 20대 남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강민수 판사)은 건조물 침입, 건조물 침입 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25)에게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20년 12월 18일부터 지난해 7월 12일까지 모두 여섯 차례에 걸쳐 제주시에 있는 B 어린이집에 침입하거나 침입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당시 A씨는 어린이집 관계자들이 모두 퇴근한 오후 7~9시쯤 잠겨 있지 않은 뒷문을 열고 어린이집 안으로 들어간 뒤 화장실로 가 유아용 변기에 대변을 보는 등의 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A씨는 재판 과정에서 "범행 당시 사물을 변별하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미약한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A씨의 학력과 군 제대 경력, 수사 과정에서의 언행 등을 근거로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재판부는 "피고인이 침입한 장소나 침입한 후 한 행위 등을 보면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도 "초범이고 잘못을 인정하고 재범 방지를 위해 정신과 치료를 받을 것 등을 다짐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7-20 09:2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