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증 없이 복어 요리해 손님 숨져, 형량은?
자격증이 없는 상태에서 복어를 요리해 손님에게 제공했다가 숨지게 한 50대 식당 주인이 항소심에서 감형받았다. 광주지법 제2형사부는 업무상과실치사상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50대 A씨의 항소심에서 원심을 깨고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가 항소심에서 이르러 피해자 유족과 합의했다. 유족이 처벌을 원치 않은 점을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 2020년 6월 18일 정오쯤 자신이 운영하는 전남 한 식당에서 복어에 있는 독을 완전히 제거하지 않고 손님 2명에게 복어 지리를 제공해 1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복어 조리 기능사 자격증 없이 복어를 요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이런 과실로 손님들이 '테트로톡신'이라는 독성 물질에 중독돼 사상했다. 1심은 "A씨는 복어 조리에 관한 자격 없이 복어독을 완전히 제거하지 않은 채 요리를 제공한 과실로 손님 1명을 숨지게 했다. 유족으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과 A씨의 형사처벌 전력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2-07 16:55:01
요리할 때 우습게 보지 말아야 할 '자연독'
식탁에 오르는 요리를 안전하고 맛있게 즐기기 위해서는 식재료부터 잘 알아야 한다. 자연독 때문이다. 조리 시 주의해야 할 식재료들을 기억하자.복어환절기 보양식 재료로 사랑받는 복어는 복국, 복어회, 복 튀김 등 다양한 요리로 소비되고 있으나 ‘테트로도톡신’이라는 맹독을 가지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 대체로 알(난소), 내장, 껍질, 피 등에 독이 함유되어 있고 어종에 따라 독을 가진 부위와 독성이 각각 달라 복어독을 완전히 제거하지 않고 먹었을 경우 중독을 일으키거나 심한 경우에는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특히 복어독은 120도에서 1시간 이상 가열해도 파괴되지 않을 만큼 열에 강하다. 또한 냄새나 색깔, 맛으로는 구분할 수 없다. 반드시 복어 조리 기능사 등 전문 자격을 갖춘 조리사가 다뤄야 한다. 고사리 고사리의 독성을 빼기 위해서는 생고사리의 경우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삶아 30분 정도 두었다가 찬물로 갈은 뒤에 반나절 담가둔다. 건조된 고사리는 한 시간 정도 물에 불리고 끓는 물에 집어넣는다. 이때 줄기가 통통해졌다 싶으면 불을 끄고 여러 번 물을 갈아주며 충분히 씻는다. 대표적인 저열량 식품으로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 해소에 좋다. 고사리에는 무기질 중에서도 칼륨과 인이 많다. 또한 건조시킬 경우에는 칼륨과 마그네슘, 철분까지도 풍부해진다. 빈혈과 골다공증을 예방해 임신부와 어린이에게 좋다. 면역기능을 향상시키며 콜레스테롤을 감소하는데 도움을 준다. 군소일명 바다달팽이라고 불리는 군소는 섭취 시 내장과 알을 제거해야 한다. 디아실헥사디실글리세롤과 아플리시아닌이라는 독소가 들어 있기 때문이다. 이
2022-11-03 16:02:08
복어, 안전하게 먹으려면?
올해 복어조리자격이 없는 영업자가 조리한 복어요리를 먹은 5명 중 4명이 의식불명되는 사고가 있었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복어 조리자격이 없는 자는 복어 조리를 해서는 안되고, 복어 요리를 먹을 때는 반드시 관련 자격을 취득한 전문가가 조리한 복어인지 확인하고 섭취할 것을 당부했다. 그동안 복어독으로 인한 식중독은 일반인이 유튜브나 블로그 등에 공개된 복어 손질 동영상을 보고 복어를 조리해서 발생하건, 여러 종류의 생선을 한 번에 취급하면서 다른 생선 내장과 복어 내장이 실수로 섞여 섭취해 발생했다. 복어의 난소(알), 간, 피부, 내장에 특히 많은 신경독소인 테트로도톡신은 중독 시 구토와 신경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에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복어는 전 세계적으로 120여 종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국내에서는 참복, 검복 등 21종이 식용으로 허용된다. 복어를 손질할 전문 자격이 없는 일반인은 식용복어를 구분하는 것이 어렵고, 복어의 손질 시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혈액, 안구, 아가미 등과 내장을 제거해야 하므로 반드시 관련 자격증을 갖추고 있는 전문가가 취급해야 한다. 만약 복어 요리를 섭취하고 손발 저림, 현기증, 두통, 운동 불능, 호흡곤란이 발생했다면 즉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2-03-29 13:02:36
겨울 제철 수산물 굴·복어 등 섭취 시 유의사항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굴, 복어와 같은 겨울 제철 수산물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며 식중독 발생 위험이 커지고 있어 섭취 시 주의를 당부했다. 굴은 맛과 영양이 풍부하기 때문에 별도의 조리를 하지 않고 섭취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노로바이러스가 발생한 해역에서 채집한 굴에는 ‘가열조리용’ 혹은 ‘익혀먹는’이라는 표시가 있으므로 이를 준수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는 열에 약하기 때문에 가열하면...
2020-12-14 09:2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