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 보면 부자도 안 부러워" 육군, 다둥이 부사관 가족 격려
육군은 14일 저출생 문제 극복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자녀가 6명 이상인 부사관 가족을 육군호텔로 초청해 격려했다.
행사에는 자녀를 6명 이상 둔 부사관 부부 15쌍과 자녀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육군 3군수지원여단 홍성만 상사는 첫째 딸과 둘째 딸, 큰 사위가 모두 수송병과 부사관으로 함께 복무하고 있는 군인 가족이다. 1남 6녀. 7자녀를 뒀다.
홍 상사의 아내 이재진 씨는 “막내를 임신하고 전방에서 인천으로 이사를 오게 됐는데, 부대의 배려로 2곳의 관사를 배정받았다”며 “우리 가족의 행복을 지켜준 많은 분들의 도움과 배려를 잊지 않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24살 맏이부터 2살 막내까지 7남 2녀를 둔 육군 기계화학교의 온은신 원사는 "아이를 낳고 키우는 동안 많은 행복을 느끼고 있다"며 "첫째부터 막내까지 서로 아껴주고 돌보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어떤 부자도 부럽지 않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그간 육군을 후원해 온 배우 이영애 부부도 참석했다.
이영애는 "쌍둥이 엄마로서 육아의 어려움을 늘 느끼고 사는데, 꿋꿋하게 아이들을 양육하고 있는 다둥이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주기 위해 이 행사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육군은 이들 부사관에게 격려금, 기념품과 함께 4박 5일의 위로 휴가를 수여했다.
박정환 육군참모총장은 "행복한 다둥이 가족이 육군의 희망이자 대한민국의 미래"라며 "장병들이 즐거운 일터와 행복한 가정을 조화롭게 이뤄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6-14 18:00:01